세상 이야기 1177

임계점은 어드메뇨?

. 학폭에 대한 폭로가 연일 화제입니다. 한 남자 연예인의 과거 저질렀던 행위들은 입을 딱 벌리게 할 정도죠. . 오프에건 별 볼일 없는 이들의, 익명성에 기댄 온에서의 존재감은 경이로울 정도라. 개인적으론 그런 숨어 쏘는 새총질의 비열함에 치를 떨지만 이런 경우 포지티브한 면도 있다니 이를 두고 아이러니라고 해야 하나요. . 개나 소나 임계점이란 용어를 입에 담고 있어 보편적인 일상 용어처럼 느껴지지만 특정 사건이나 사안의 해당하는 시점이, 즉 임계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맞추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건도 이젠 임계점에 서서히 도달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왜? 시나브로 과거의 가해자가 현재의 피해자로 돌변할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자들 중엔 이미 박살나..

화를 내선 얻을 게 없다.

. 이런 말이 있잖습니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우리 삶 속에서 자주 보는 일입니다. . 장사를 하다보면 벼라별 사람을 다 만난다고 들었고 매일 체험하지만, 그중 가장 괴로운 일은 구매자와 다투는 것입니다. 누가 이기든 패자는 마음의 상처를, 승자 또한 한쪽 구석엔 너무 심했나 하는 미안함이 들게 마련이죠. 아니라굽쇼? 아니면 말고. . 내 경우는 조금 더 심합니다. 상대가 여자거나 나보다 한참 연배인, 그러니까 다툼의 대상이 되기 역부족인 이들과의 분쟁에선 아무리 내 주장이 타당했다 하더라도 어쩐지 뒤가 캥기고 껄쩍지근합니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사탕을 뺏어먹은 듯한. . 그렇다면 나보다 센 이는 어떨까요? 서부시대, 아니 불과 5-10년 전만 해도 일전을 각오해야 ..

왜 열을 내냐 이 말이야~~~

. ... 팔롬아~~~ 라는 광고죠. 잊혀지지 않더니 누군가 기어이 짤로 만들어 ㅎㅎㅎ. . 나도 한때 이런저런 돼도 않은 토론전에 날 밤 세운 적이 많았다. 물론 이너넷에서지. 그러나 회사에선 미팅만 들어가면 언제 끝나냐. 혹은 딴짓하다가 질문받거나 졸다가 눈치받거나. . 여하튼 댓글에서 정보와 여론을 캐는 버릇이 남아 있다 보니 기사보다 댓글 먼저 보는 경우가 많거든. 1년 전만 해도 나도 같이 비분강개, 분기탱천하여 같이 부르르하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선 이런 생각이 든다. . '왜 저러지?' .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댓가가 가장 저질스러운 자들의 지배를 받게 됨이라는 댓글이 한때 유행했듯이 현실에 대한 무관심, 무감동도 문제지만 과도한 감정이입 역시 문제다. 베스트 댓글러로 활동하는 이들을 추적해 ..

이원복 교수의 EBS 강연에서..

. 이 프로그램을 본 때가 아마 1개월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조금 충격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옮깁니다. . 이 이야기에 앞서.. 이미 역사에 대한 재해석 과정을 인기 연예인들이 패널로 참가하고 명망있는 역사학자나 교수 혹은 교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역시 대표주자는 설민석씨였지요. 거침없는 말솜씨에 해박한 역사지식은 단박에 그를 스타덤으로 올렸지만 등장 초기부터 어쩐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예를 들자면 독립선언문 낭독 후 기생집에서 기생들을 옆에 끼고 술을 마셨다든지, 그 중 대다수가 나중에 일제 부역자로 전락했다든지. 어쩌면 우리가 배워 알던 주류 역사의 얼굴에 조금씩 먹칠을 하는, 소위 말하는 좌파적 색채가 짙은 발언들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물러서기 직전 ..

새옹지마

. 이 고사성어를 모른다고? 이너넷 검색해 보시라. . 다음 주 월요일이면 아덜눔이 입대를 한다. 운이 좋아 카.. 머시기에 당첨되어 간다는데, 솔직히 배 아파 죽을 지경이다. 왜냐고? 다들 아시겠지만 애 먹인 걸 생각하면 가서 고생 좀 봐라.. 이건데. 하여간 여러 모로 재수 째지게 타고 났다. 코로나 때문에 죽을 지경들이지만 이넘들은 옮길까봐 훈련도 대충한다나? 그러니 배가 아픈 거지. . 농담이고... 지금 사는 아파트는 무려 15년 만에 돌아온 곳이다. 신혼 초 드라이브나 가자하고 무작정 나섰다가 멈춘 곳이 여기고, 다사다난했던 3-40대를 부평초처럼 떠돌다가 찾은, 마지막이라 여기는, 정착지도 여기고. 물론 그넘도 여기서 태어났지. . 지난 글에서 단편적으로 내 삶에 대해 조금씩 말했지만, 사회..

내뱉은 말엔 책임이 따른다..

. 놔! 이거 안놔? . 오늘 간만에 속 시원한 뉴스를 보았다. 인즉 무책임한 언론의 공갈 뉴스와 명예훼손에 대한 징벌적인 처벌을 입안한다는 건데. 할 말이야 많겠지만 이 썩을 넘들 씨부리는 거 좀 보소. 현 정부가 다음 선거를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 언론의 자유를 박탈해서 독재 국가로 가려고 한다 등등. . 솔직히 그간 이 시러배 자식들의 말 같잖은 개소리때문에 얼마나 많은, 엄한 이들이 개피를 보고 죄를 뒤집어 썼나. 그걸 생각하면 만시지탄이라고 해도 아쉬울 판에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뚫린 아가리로 똥을 싸고 있으니 보고 있자면 과연 이것들 해골 바가지 속엔 먹물이 들어있나, 아니면 무광 블랙 락카가 들어 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비싼 밥과 똥이 한입으로 나오는 듣도보도 못한 엑스맨들이야..

대박이란?

. 복권 사시나요? 아니 로또 사시나요? 난 매주 삽니다. 그러나 딱 2천원만 쓰죠. 한때 2-3만 원 사봤지만 단 한번도 된 적 없고, 통계확 전공인 마눌 왈, 5천원 이나, 2만 원 이나. 1천 원이나 거기서 거기다. ㅋ . 일전 평생 복권 쓰는데 7억원을 쓰신 양반이 나욌는데 얼마나 웃기든지. 될 놈만 되는 거지, 돈 많이 쓴다고 다 다되는 건 아니죠. 물론 일단의 무리들은 지나간 번호들에 대하여 통계를 내서 이번에 나올 확률이 높은 숫자 위주로 패를 돌리나 본데 글씨유? . 그게 가능하다면 돈 좀 있는 이들, 집집마다 슈퍼컴까진 아니더라도 고성능 분석 장비를 들여 싹쓸이했겠지요? 2주 전엔 가게 앞 복권방에서 대박이 터졌습니다. 1등이 나온 거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갑을 꺼냈지만 뉘미럴, 하필..

하루 종일 올릴 수 있어.

. https://youtu.be/Iw5BiCxOR-c?list=RDIw5BiCxOR-c ​. 어벤져스의 히어로 중 1인인 캡틴 아메리카는 불리한 상황에서, 그러니까 줫나 터지는 상황에서 한마디로 상대의 기를 꺽지. . '하루 종일 싸울 수 있어.' . 기력이 팔팔할 땐 정말 A4 3-4장 분량의 글을, 20분 정도에 퇴고까지 마치고 연속으로 올려댄 적이 많았다. 그것도 하루 종일. 일종의 국개들의 필리버스터인 셈인데 그때 좌중의 말쌈은... . '재조가 너무 아깝고나. 고작 이런 곳에서 썩다니.' . 재조는 뭔 개 얼어죽을. 나오는대로 씨부릴 뿐이다. 판매글도 처음 기분 같아선 하루에 50 개 정돈 가능하리라 보았는데 이리 치이고 저리 까이고 하다보니 조심성이 생겨 고작해야 20개 남짓? . 날로 쌓여..

아빠인가?

. 정답은 고성방가. 그러나 애들 눈엔? 주작의 냄새가 스물거리지만, 나 역시 느낀 바 있어 시방 3개월 째 금주 중입니다. 원래 술이 안받는 체질이었는데 마시다 보니 소주 2병까지. . 했던 이야기지만, 고등학교 졸업무렵부터 상갓집 출입이 있었네요. 그리고 그 수많은 상가를 다니며 느낀 건, 제 명에 못사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 그리고 여자보단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 그 남정네들의 90% 가 폭음이 일상이었다는 사실. . 음주에 관대하기론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죠. 오죽하면 아직도 음주운전 처벌에 미적거리고 음주가 심신미약으로 간주될 정도니까. . 담배? 술에 비하면 개발에 때도 안됩니다. 술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각에선 하루 1-2잔 정도의 포도주는 괜찮다 하는데 가능하면 드시지 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