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제 가게 오는 손 하나가 느닷없이 물어보길, '술 끊는다고 하셨잖아요? 어때요?' . ??? 오잉? 뭐가 어떻다는 거샤? 몸이 괘아나졌다? 정신이 맑아졌다? 워낙 뜬금포 질문이라 약간 어안이 벙벙하며 이런 저런 이바구를 했지. 요는 이거더만. ' 술 끊고 무슨 낙으로 사냐. ㅋ 난 술이야 언제든 마음대로 끊을 수 있다 자신했고 또 이미 거진 6개월 이상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아도 노 뿌라블럼이걸랑. 하지만 담배는... 그거 끊을 경우 우선 답답할 일들만 생각나거든. 혹시 똥이 잘 나오지 않으면 어쩌지? 거하고 먹고 난 후 피우는 담배의 맛을 다신 못느낀다니. 시상이 사라져 글을 못쓰게 될 수 있는데 등등. 하등의 그지 발사개 수준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대며 못끊고 있거든. ' 그 양반도 친구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