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썰 풀어 봅니다. ㅋ . 원래 무좀엔 초강력 유전자가 있어 무좀 환자의 신발을 신어도 끄덕도 안했는데 마지막 직장의 기숙사에서 기어이 무좀에 걸리고 말았네요. 그러나 차라리 피부에 걸렸으면 금방 알아채고 조치를 취했을텐데 발톱이라 오랫 동인 눈치도 채지 뭇하고 있었습니다. . 진행 과정은 잘 아시겠지만, 발톱이 점차 두꺼워지다가 나중엔 버선 코처럼 솟아 오릅니다. 엄지에서 시작된 망할 무좀은 좌우로 번져가며 발톱 전체가 뒤틀리더군요. 하지만 문젠 통증입니다. 작은 발가락들이야 보기만 흉할 뿐이었지만 버선 코처럼 솟아 오르며 안으로 파고드는 엄지에서 오는 고통이란. 씨발스럽습니다. ㅋ . 이건 뭐 스치기만 해도 주저앉을 정도라. 웬갖 외용 연고에 심지어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북약까지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