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311

대략 난감

. 쉽새들이 광고를 해도 하여간. ㅋ . ㅎ는 장사하면서 알게 된 이야. 10여 년전 큰 병을 진단 받고 이후 사모님이 가게를 책임지고 있다네. 여튼 그래도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해맑게 살려고 노력하거든. 적어도 내가 보기엔 기특허지. 얼마 전에 갑자기 왔더라고. 그러고선 ㄷㄹ공사가 좋은 곳이냐고 묻더라. 아, 당근 빳다로 좋지. ㄷㄹ건설은 어떠냐, 둘 중에 어디가 좋냐. 대기업이긴 하지만 안정이란 측면에서 ㄷㄹ공사가 낫지. 그랬더니 아들래미가 둘다 합격했다는 거야. ㅋ 씨불, 자랑질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데가 없었나, 왜 나한테 질헐이여. 글고 언제부터 취직이 자랑이 되었나 싶더만. . 게두 기특허지 않어? 상위권도 아닌 대학 출신인데 거길 갔다면 대단한 거지. 잘됐다고 같이 기뻐해주긴 했지만 한편..

페이백 타임

. 페이백. Payback. 지불을 되돌리니까 복수. 리벤지. 하여간 어감 좋은 단어인데 헐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나오지. 무협에선 이런 문구도 자주 등장하지. '녹수가 변치 않는 한 장부의 복수는 늦지 않는 법. . 지난 주 동창 녀석이 느닷없이 전화를 했네. 일찌감치 퇴출 당해 나와 비슷한 처지라 동병상련으로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지만 결코 지가 먼저 하는 법이 없는데 말이야. 왈, '야, 너 누구 알지. 걔 00은행 지점장했잖아?' '물라, 새꺄.' '하여간 이번에 퇴직했대. ㅋㅋㅋ' . 이 새끼 봐라? 그래도 칭군데 그 나이에 퇴직하면 갈 곳 없다는 걸, 그것도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은행원이라면 더하리란 걸 잘 아는 눔이 웃어? . '새꺄. 친구가 퇴직했다는데 즐겁냐? 이런 개씨방새를 봤나?' '..

반려마 (伴侶魔)

. 퇴근하고 딱 5분 친하다. 그 시간이 지나면 언제 봤냐는 듯 저 질알인데. 아침에는 더 골때린다. 동영상은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질알하는 걸 찍은 거다. 조렇게, 요망시레 내 옆에 앉아 노려 보다가 눈을 뜨면 으르릉거리는데. .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언제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출근 전 옷 갈아 입으면서 양말로 귀싸대기를 장난삼아 쳤고 그 다음부턴 저 질알이지. ㅋ . 이젠 잊을만도 한데 여전하길래 오늘도 귀빵멩이를 올려주고 왔지. 이젠 반려견이 아닌 반려마다. ㅋㅋ . https://youtu.be/sCotzAAyBwI . ​

고마 빨아라. 똥꼬 헐겠다. ㅋ

. 국민 개돼지론이 나왔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지. 하지만 점차 사회를 계급화하고 계층간 충돌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극에 달하자 이젠 정말 뭔가가 있구나 단정짓고 만다. 차차 발키기로 하고. ㅋ . 가고 싶어도 못가게 잡더만 끽허구선 내놓은 게 그간 모은 문화재와 예술품이라. 그전에 뭐라고 했더라. 콩밥 먹을 처지되니 몇조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나? 병아리 오즘 갈기듯 짤끔 생색만 잔뜩 내고 이젠 아들래미 콩밥 먹으니 시체의 곳간 털어 구명 활동 벌이는 꼬락서닌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협박이지. . 이눔 저눔, 하나라도 받아볼까 싶어 하나 같이 용비어천가를 씨부리는데 보고 있자니 '이런 개시러배만도 못한 화상들'이란 욕이 절로 나온다. 또 까먹었지? 골로 가기 전, 정신 멀쩡할 때 차명 계좌로 짱박아 ..

당분간 혼란이 좀 있을 겁니다.

. 새로 이전하는 가게 계약을 어제 맺었고 대략 이전에는 2주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다행히 힘 쓸 아덜 대신에 근처에서 암면 튼 한 분이 도와주시기로 했네요.. . 한방에 가긴 어렵습니다. 가게와 집에 물건이 산재해 있는데다 옮길 곳도, 어림을 잡아보니, 현재의 짐으로 꽉 찹니다. . 결국엔 근방에 창고나 공간을 더 얻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장사가 잘되어 가는 것도 아니고, 참.. . 하여 당분간 올라가는 게시물 수가 확 줄어들 수도 있거나 작고 가벼운 소품 혹은 엘피등으로 한정될 수 있습니다. 다들 이사하면 한달 정돈 장사 접는다고 생각하시던데 그럴 여유가 저에겐 없어요. . 그리고 이거저거 버무려 더미로 넘기는 일은 가급적 자제를 하고 날을 잡아 한번씩 떨이 판매를 하려고 합니다. 이건 이전 후 ..

중고 물품 판매업에 도전하세요.

. 이 사람은 왜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할까요? 제목은 '일머리가 없는 이'라고 나오지만 사정을 들어봐야죠. 바퀴에 문제가 있다든지, 남의 것이라 사용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든지. . 오늘 오전 잠딴 보았는데 한 젊은 친구가 당근 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팔아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판매 물품들을 보니 큰 돈은 아니더라도 혼자 먹고 살 정도는 되더군요. 게다가 나름 잠재 고객의 성향을 머리 속에 정리해 두고 소위 말하는 마켓 세그멘테이션 후 타겟 마케팅 (Market segmentation) 을 하고 있더군요. .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담은 공상 과학 영화에선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빈곤층들이 자주 나옵니다. 상상일까요? 난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자유 경제 시스템이 제재없이,..

휴... 한숨 나온다.

. 중*나라에 물건 올리지 않고 대체 시장으로 찾아낸 곳이 그린*즈라는 곳입니다. 에전 올리다가 하도 물건이 팔리지 않아 중단했더니 왜 물건 안올리냐는 쪽지까지 받았던 곳인데. . 그제부터 갑자기 신입회원으로 강등되고선 댓글 30개 달아야 글 작성이 가능한 일반회원으로 인정한다는 공지가 뜨네요. 보나마나죠. 판매자들이 좀 모인다 싶으니 대강 분류해선 자릿세 받겠다는 속셈인데 과감하게 탈퇴해 주었네요. .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대문에 광고 유치하고, 공동구매하고, 인증된 전문점 자릿세 받고 하면 충분한 돈이 될텐데, 정말 터무니 없는 욕심들입니다. 더하여 네이버에 돈 내고 카페하는 것도 아닌데. . 정 자릿세를 받고 싶다면 분야별 전문관을 개설하고 그곳에서 인증된 업체들만 게시를 하게 해서 공신력..

사격

. 토요일 9시부터 난데 없이 전화벨이. 하기사 요즘은 흔한 일이 되었다. 다들 새벽 잠이 없으신지 6시에도 종졸 전화 오는 걸 보면 이 역시 베이버 부머들의 은퇴 탓이려니. . 지역 번호 031이라. 이건 분명 스팸이야 하고선 끄려다가 싸한 느낌이 들잖아? 해서 받았더니 훈련소에 있는 아들이더만. 공중전화 3분 동안 할 말 다해야 하는데, 뒤에선 구렁이 줄이 기다리지 밥 먹으러 가야지. 목소리가 다급하다. 그 와중에 사격훈련 통과해서 지는 놀고 탈락한 녀석들은 휴일 반납하고 총 쏘러 간다나. . 거참 나완 다르네. 나로 말씀드리자면 겨눠서 꽂거나 넣는 건 잼병이다. 농구공은 골대 너머로, 축구공은 항상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방향으로. 해서 구기종목은 오래 전에 포기했는데. 이게 군에서 뽀록날 줄이야...

도저히 이래선 살 수가 음따....

. 이게 뭔소리고 하믄 몇달 전부터 마눌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 어록인데. 아, 글타고 미리 넘겨 짚어, 대판 싸워 황혼 이혼하려나 보다 생각하시믄 너무 앞서 가는 것이고. . 일전 오디오때문에 사달이 난 이야기는 보셨을 거외다. 끊임없이 사들이다 보니 급기야 마루 중앙에 마천루가 생겼고, 하여 불벼락 맞고 회사 기숙사로 옮긴 그 일 말이다. 그땐 정말 심각했소. 수입 없는 지출만 이어졌지요. 그러니까 오디오 산다고 돈 쓰고 사러 간다고 돈 쓰고 (지방도 불사했으니까), 수리 한다고 돈 쓰고, 수리 간다고 돈 쓰고. 짐작이지만 난 황학동 수리업계의 VVIP 정도 되었을 거요. . 하지만 대책없이 회사 땡바리 치우고 나오고 난 후 정신이 번쩍 들었고 몇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입성한 업계가 골동품인데. 햐....

눈쌀은 니가 찌푸리는 거고..

. 그제 성전환을 감행하고 군에 남겠다고 아우성치던 젊은 친구 하나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 어떤가요? 미친놈 하나 간 건가요. 아니면 또 우리가 멀쩡한 사람 하나를 잡았나요?. . 제목을 어떻게 보십니까?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눈쌍을 찌푸리게 한다는 말은 분명 원인 제공자가 따로 있다는 뜻이고 그 판단은 내가 한다는 뜻입니다. 즉 내 가치 판단 기준과 다르다면 누구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해선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친구때문에 눈쌀을 찌푸린 분들 많으실 겁니다. 왜일까요? . 가장 먼저 거론될 수 있는 이유론 그와 같은 요청의 허용으로 인해 성전환자들이 군에 퍼지고 전투력이 저하된다일 겁니다. 두번 째는 성적인 문란과 성범죄의 증가이겠지요? 마지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