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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왜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할까요? 제목은 '일머리가 없는 이'라고 나오지만 사정을 들어봐야죠. 바퀴에 문제가 있다든지, 남의 것이라 사용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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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잠딴 보았는데 한 젊은 친구가 당근 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팔아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판매 물품들을 보니 큰 돈은 아니더라도 혼자 먹고 살 정도는 되더군요. 게다가 나름 잠재 고객의 성향을 머리 속에 정리해 두고 소위 말하는 마켓 세그멘테이션 후 타겟 마케팅 (Market segmentation) 을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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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담은 공상 과학 영화에선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빈곤층들이 자주 나옵니다. 상상일까요? 난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자유 경제 시스템이 제재없이, 방종하게 굴러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상류층 10% 정도만 사람답게 살고 나머지 중 일부는 그들을 위해 반노예생활을 하며 만족하는 이들이, 그리고 빈곤의 정도에 따라 계급 사회를 피라미드처럼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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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그런 걱정은 할 필요는 없지만 이미 주변엔 미래 사회 속의 절대 빈곤층처럼 살아가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폐지 줍는 노인들, 1톤 트럭을 끌고 다니며 닥치는 대로 실어 나르는 청장년층들 - 고물상이라고 하죠 - 의 수가 만만찮습니다. 더하여 기업화된 재생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죠. 역시 방송이었지만 폐차장에서 부품을 재생하는 이들도 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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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대들, 그러니까 1950년대 후반 부터 1960년대에 이어 1970년대 초반까지, 386-486-586으로 이어지는 주력들이 쉴새 없이 퇴출되어 나오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은 참으로 우리들을 짓누르죠. 험한 일은 싫고, 험한 꼴도 피하고 싶고, 그러자니 막상 할 일은 없고. 사농공상의 사상에 젖어 먹물만 잔뜩 집어넣다 보니 쓸데 없는 정치나 세대간 갈등에 에너지를 낭비하거나 멍하니 세월만 보내는 분들도 많이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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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이들은 어떤 이유로건 혼자된 이들입니다. 술과 담배에 찌들어, 술마실 때만 친구인 이들만 남은 그들에겐 당장은 별 일 없을지 몰라도 시나브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순간이 찾아 옵니다. 기사였지만 멀쩡한 아파트를 가진 독신남이 죽은지 3개월 만에 발견되었다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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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회적인 단절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겐 돌파구가 필요하고 그중 가장 유망한 업종을 들자면 중고물품의 취급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당장 내 집안에 용처 없이 나뒹굴고 있는 생활용품들 부터 찾아 보세요. 5천만 국민 중 하나는 그 물건이 필요한 법이고 이젠 강아지도 인터넷하는 시대입니다. 덧하여 영어라도 좀하면 금방 먹거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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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고 절망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다간 앞서 말한 사회적 단절의 순간이 닥쳐오고 도움 청할 수 없는 위기들도 동반되어 당신의 숨통을 죄어 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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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내 물건을 팔고자 하는 이유가 첫번 째입니다만 가능하면 나와 같은 세대들이 새로운 길을 찾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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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 물어 보세요. 문자나 전화보단 댓글이 좋습니다. 그래야 다른 이들이 같은 질문을 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난 이런 글이 경쟁을 유발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참여자가 많을 수록 파이가 커지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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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Ec9nXErU-Y?list=RDvEc9nXEr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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