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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하나 잃고나선 정신이 들었나 싶었는데 여전히 미몽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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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의 첫번 째 조건이 무엇인지 아는 분? 완력이나 출중한 무예? 비범한 두뇌? 모두 아니다. 그럼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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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들은 이길 수 있는 전투만 한다는 걸 아실랑가? 뭔 개소리야 하실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동물의 세게로 들어가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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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야 대적할 상대가 없으니 그렇다 치고 사자는 어떤가. 어지간해선 사자는 코끼리나, 혹은 코뿔소에게 달려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병든 개체외엔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지. 그런데도 백수의 왕이라고 한다. 왜? 앞서 말한 두 동물빼곤 다 이기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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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의 원인을 달리 찾아서는 안된다. 패배가 뻔한 전투에 전력을 투입한 자체가 질못인데 뭘 더 따지나. 이런 주장도 있을 수 있다.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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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더 아가미가 답답한 경우다. 도대체가 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짓 정보에 속아 넘어갔거나 크나큰 착각 속에 빠져 있다는 뜻이 되니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다른 예를 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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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가 터진 후 난 우리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딸애는 관심이 없었지만 아들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 분노를 보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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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하나 갖고 그 난리를 피우더니 아무 것도 건진 게 없다는 말들이 요즘도 횡행한다. 나도 전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그 사건을 관심있게 보는, 아니 그런 모함에 동일한 허구의 부조리때문에 손해를 보았다고 느끼는 세대들이 분명히 있음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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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사장과의 대화에서도 느낀 바가 있다. 우리야 대통령이 촌으로 가선 농사 지으며 퇴임 후 조용히 살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강남에 수백평 저택 갖고 있던 넘들이 더 문제지. 그러나 아니었다. 그 양반 왈, '농사 한번 지어본 적 없는 새끼가 지멋대로 농지 변경해선. 우린 토지 형질 변경하는데 게거품을 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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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조국에 앞선 빌미가 바로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대법원의 판단, 그러니까 물증 하나 없이, 정황 증거로 애비를 3년간 가두고 애들에게 집행유예란 딱지를 준 판결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하지만 넓고 크게 보면 이 사건 이후 조국 사태까지는 일련의 잘 짜여진 시나리오가 있었고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숙명여고 건에 대해선 각기 의견이 다르니 왈가왈부는 싫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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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에도 아방궁이니 어쩌니 저쩌니. 승리하고 난 후 분은 조금 풀었지만, 입장을 바꿔 그런 촌 구석에서 김을 매며 평생을 살았던 촌로들의 눈엔 과연 우리가 보던 수수한 사저이기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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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타켓을 정확히 분리한 후 맞춤형으로, 그리고 파상적으로 펼쳐지는 여론전이라는 것이다. 당하는 쪽에선, 앞서 말했던 나와 같은 안일한 시각으로 누가 그걸 믿어 식으로 쉽게 보고 넘어가지만 타겟팅된 계층에선 불이 붙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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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야기만 나오면 집사람 빼곤 애들은 나와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식이었다. 그나마 꼼짝도 못하는 차 안에서 연설을 해서 그 분노를 아주 조금 풀긴 했지만 주인 사장의 경우는? 이야기할 수록 내가 설득당할 판이라 아예 입을 닫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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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어쩔 수 없는 큰 판이라 이쯤하고 이것을 개인의 삶에 투영시켜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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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이들이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연식이 있다보메 덩굴처럼 얽힌 인간관계는 다들 어느 정도 갖고 있을 게다. 나처럼 독고다이가 아닌 이상, 아니 독고다이라 해도 가끔 나에게 유리한 말들을 퍼뜨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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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당신 삶에 포한된 수많은 관계들을 세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마케팅에서 말하는 시장 세분화/Market Segmentation 인 셈이다. 그런 연후 목표하는 시장들, 또는 지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들을 하라는 거지. 여기서 이 말, 저기서 저 말한다고 비난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각자는 본인들이 처한 상황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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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진퇴양란의 처지에 빠져 있는가? 냉정하게 사태에서 물러서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타겟들을 세분화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에 이입해서 호소력 있는 멘트들을 날리며 조용히 움직여 보라. 빠른 시간 내에 시류가 내쪽으로 바뀜을 볼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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