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1177

이것도 재주?

. 축구... 내 이생에서 가장 ㅈ 같은 기억 중 하나지. 운동이리면 무쟈게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둥근 것만 보면 잼병이라. 열심히 뛰는데 반해 성과도 없었을 뿐더러 군대 갔다 온 넘들이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족구에서 조차 개발이라 괜시리 경기에 끼었다간 승을 헌납하는데 언제나 일등공신. . 하여 가능하면 멀리하고자 했거늘 우연찮게 간 동창회 운동회 축구경기에서 깝치다가 아킬레스 건이 잘려 6개월을 걷지도 못하고 목발에 의지해야 했다. 아마 한번 했던 이야기 같은데, 하여간 이 일로 인해 내 인생 완전 끝장날 뻔했다는 것이 결론. . 아들눔이 발등에 금이 가서 집으로 왔네. 별로 끼고 싶지 않은 군대스 리가에 출전했다가 상대편 장교의 반칙에 그만 그리 되었다는데. 얼마나 부애가 나던지. 더 열받는 건 민..

비만과 부를 동시에 잡는 법

. 체중이 97에 도달하자 갑자기 숨 쉬기도 어려워지고 무릎도 쑤시고. 이대론 죽겠다 싶었지. 원랜 100까지 가볼까 했었는데. 왜냐고? 나도 모르겠어, 왜 그런 무지막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 해서 한달 동안 아침만 먹고 생무, 과일 따위로 연명해봤어. 아, 또 있다. 술은 이미 6개월 전에 끊었지. 하지만 담배는 안되더군. 폐암 걸리면 할 수 없고, 술도 없는데 이거라도 있어야 내가 사는 이유가 하나라도 더 남지. ㅋ . 하루 평균 10 Km 정도 걷는 것 같아. 아침에 4, 저녁에 6. 차 갖고 다니는 대신이지. 정확하게 7 Kg 가 빠지더군. 숨쉬기 한결 좋아지고 관절 통증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 . 결론은 이거야. 지금 먹는 양의 1/3 정도만 섭취하고 걸어라.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신..

세월 참...

. 책상의 변화란 제목의 짤? 이다. 실감나게 참 잘 만들었다. . 늦은 저녁, 잠을 청하기 전에 늘 하던 대로 티브이를 틀었는데 종편에서 현미, 한명숙 어쩌고, 스타멘토리? .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내 기억 속에서 그녀들은, 비록 세월의 흔적은 확연했어도 가요무대에서 열창하던 모습이었는데, 실로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 늙어 있지 않는가. . https://youtu.be/lxkMQYOXhv0 . 현미씨야 그래도 기력이 왕성해서 87이란 나이가 무색했지만 이 노래를 부른 한명숙씨는 거동도 힘들 정도의 노구에 임대 아파트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다고. 60년대 스타들 중 많은이들의 말년이 얼추 이렇더라. 화려했던 스포트라이트가 사라진 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다 어느새 우리들 속에서 소리 없이 사..

군인에 대한 양구와 임실의 차이

. 대학 병영 체험 차 펀치볼에 가본 것이 전부인 나로썬 생소하기만 한데.. . 강원구 양구 지역 주민들께선 이걸 좀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좋아서 간 군대도 아니고 대우가 좋아 호로뺑뺑이로 놀다 오는 곳도 아니고, 계급이 깡패인 곳에서 콧물, 눈물 다 빼며 덧없이 흘러가는 청춘들은 다름 아닌 우리 아들들이 아닌가. . 요즘은 많이 나아졌으려나? ㅋ . https://youtu.be/cRC7AqbT95Y . ​

명절 유감

. 전운이 감돌고 있네요. 시가와 처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형과 동생, 언니와 동생, 오빠/누나와 동생들, 사촌들 간에 케케묵은 감정을 풀 절호의 기회인가?. . 듣기 싫은 말들이 난무하죠. 결혼 언제 해 부터 얼마 받아? 등등. 사람 속을 뒤집는 질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고 이혼도 폭증하겠지요. .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면 오랜 만에 보는 사이에 뭘 물어보며 대화를 이어가죠? 대화는 작용과 반작용으로 이루어진 교감입니다. 오랜 만에 만나 변한 서로의 모습에서 안부를 묻고 근황을 물어보는 건 너무도 당연한데 이 비리처먹을 언론들이 더 질알입니다. . 이런 골때린다는 질문들이 근래 생긴 게 아닙니다. 내가 어릴 때도, 울 아버지 어릴 때도 흔히 듣던 덕..

밥 내놔라, 주인놈아.

. 요즘 개들과 내 기억 속 개들은 정말 다르다. .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인종끼리 오래 같이 있다 보면 어느새 간단한 언어나 바디 랭귀지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지 않은가. . 물론 개들이 인간보다 지능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의사 소통이, 훈련 없이도 가능해지는 게 사실이고. 그리고 그 능력은 갈수록 발전되는 착각마져 든다. . 일례로 가게를 지키는 떵개는 그야말로 시고르자브종 중에 자브종. 대략 5-6종의 피가 섞인 걸로 보인다. 그러나 데려온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난 그넘의 감정을 읽고 이넘도 나의 감정을 느낀다. . 티브이 나오는 서구인들의 애완견들은 훈련이 없는데도 주인 말을 척척 알아듣는다. 이전 나는 기분 나쁘면 걷어차든지 소릴 질렀지만 요즘은 품에 안고 조용히 ..

이 사고 장면을 올렸던가요?

. 사람 날아가는 거 보이십니까? 안전띠 미착용. 대략 공중으로 20여 미터, 그리고 거리로 4-50미터 날아간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앙선 가로 지르며 마주오는 차 한대를 아예 떡으로 만들었네요. . 1차 충격에서 이미 사망했거나 중상일텐데 저 정도로 나가 떨어지면 100% 사망. . 의외로 안전띠 하지 않고 운전 중 딴짓하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Why? . 여긴 시골이라 그런지 깜빡이 켜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는 어떤 신호도 없이 급 정지해선 1차선을 밟으며 우회전 하는 차들도 많죠. .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ㅜㅜ 별로 상관 없는 노래지만 일단 제목이 더 카. . https://youtu.be/xuZA6qiJVfU .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

. 첫째는 습관이 아닌 습성이다. 태생부터 게으른 자를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세상을 탓하고 주변만 탓하지 게으른 습성을 뜯어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 둘째는 부지런과 가끔 착각하는 무의식 중의 행동이다. 뭘 하긴 했는데 뭘 했는지 기억을 못하겠다면 그게 바로 치명적인 시간의 낭비이다. . 샛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경향이다. 나와 다른 이의 사고를 받아들일만큼 도량 넓은 이는 많지 않다. 노오력해봐라. . 넷째는 요즘의 대세다. 관종이라고도 하던데 어떤 이는 자해나 마찬가지인 우를 범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비웃고 있다. . 다섯째는 우리가 부추키기도 하는 나쁜 짓이다. 풍류남아, 한량, 건달, 바람둥이. 너무나 많은 애칭을 붙이며 남의 불행을 기도한다. . 여섯째는 금수저 물고 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