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216

이것도 재주?

. 축구... 내 이생에서 가장 ㅈ 같은 기억 중 하나지. 운동이리면 무쟈게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둥근 것만 보면 잼병이라. 열심히 뛰는데 반해 성과도 없었을 뿐더러 군대 갔다 온 넘들이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족구에서 조차 개발이라 괜시리 경기에 끼었다간 승을 헌납하는데 언제나 일등공신. . 하여 가능하면 멀리하고자 했거늘 우연찮게 간 동창회 운동회 축구경기에서 깝치다가 아킬레스 건이 잘려 6개월을 걷지도 못하고 목발에 의지해야 했다. 아마 한번 했던 이야기 같은데, 하여간 이 일로 인해 내 인생 완전 끝장날 뻔했다는 것이 결론. . 아들눔이 발등에 금이 가서 집으로 왔네. 별로 끼고 싶지 않은 군대스 리가에 출전했다가 상대편 장교의 반칙에 그만 그리 되었다는데. 얼마나 부애가 나던지. 더 열받는 건 민..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

. 첫째는 습관이 아닌 습성이다. 태생부터 게으른 자를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세상을 탓하고 주변만 탓하지 게으른 습성을 뜯어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 둘째는 부지런과 가끔 착각하는 무의식 중의 행동이다. 뭘 하긴 했는데 뭘 했는지 기억을 못하겠다면 그게 바로 치명적인 시간의 낭비이다. . 샛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경향이다. 나와 다른 이의 사고를 받아들일만큼 도량 넓은 이는 많지 않다. 노오력해봐라. . 넷째는 요즘의 대세다. 관종이라고도 하던데 어떤 이는 자해나 마찬가지인 우를 범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비웃고 있다. . 다섯째는 우리가 부추키기도 하는 나쁜 짓이다. 풍류남아, 한량, 건달, 바람둥이. 너무나 많은 애칭을 붙이며 남의 불행을 기도한다. . 여섯째는 금수저 물고 나셔..

분노에 지배 당하지 마라.

. 마스네(Massenet)의 타이스 명상곡(Meditation from Thais) 부터 들어 봅니다. 연속 재생되니 몇번이고 들어 보세요. . https://youtu.be/X_ZXxQW83Ms . 스타워즈의 다크 사이드를 예를 들어 한번 이야기한 바 있지만. . 우리네 영화에도 '분노는 나의 힘'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보진 않았더라도 그 결론은, 결코 이 에너지에 대해 긍적적일지는 않았을 겁니다. . 아직도 누군가는 분노를 에너지 원 삼아 장애물을 돌파하란 말을 하고 많은 이들이 이를 잘못 이해하고 실수를 저질러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 이렇게 충고하는 나 역시 혈기방장했을 땐 그런 착각 속에 살았지만 세월이 갈수록 그처럼 헛되고 어리석은 생각이 없음을 느낍니다. . 분노는... . 1...

절대 들어줘선 안되는 자식의 부탁 두가지

. 1. 문신 내 몸 내 마음대로 하는데 왜 간섭이냐. 문신도 하나의 문화고 개성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를 떠나 자연인처럼 살지 않는 한, 문신은 평생 주홍글씨로 따라다니며 삶을 어렵게 합니다. . 외국에선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맞습니다. 개인 사생활이니 존중은 하죠. 그러나 제대로 된 계층으로 들어가 보면 문신하는 애들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선 문신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 문신은, 원래 사람에게 야만성이 생존본능처럼 남아 있던 시절의 유물입니다. 짐승들 중엔 작은 덩치나 열세인 체력을 커버하기 위해 위장술이나 과대하게 몸을 부풀리거나 또는 색을 바꿔 상대를 겁을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털을 곧두 세우거나 오랑우탄이 아랫 턱을 부풀리거..

반골 (되돌릴 반, 뼈 골) [ 反骨 ]

. 세상의 일이나 권위 따위에 순종하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 . 옳고 그름을 떠나 일반적인 권위나 방식, 관습 등에 맹종하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거나 비판과 반항을 일삼는 기질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요. . 촉나라 장수 가운데 위연이란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유비의 총애를 받았으나 제갈공명은 그를 좋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만한 품성도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의 뒤통수가 심하게 튀어나왔기 때문이었지요. 제갈공명은 그 모습을 보고 모반의 뜻을 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결국 유비와 제갈공명이 죽은 후 위연은 모반을 하였습니다만 이를 미리 예견한 제갈공명이 유언으로 남긴 계략에 빠져 죽음을 맞았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 오랜 기억 속에 뒤통수 튀어..

조까튼 인생들이 얼쩡댈 땐 부모가 나서야 한다.

. 말이 안되네... . 내가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며, 혹은 앞으로 살며 두고두고 후회할 결정을 꼽는다면 딸래미를 자퇴시킨 일이다. 당시 뭔가 수상쩍은 냄새는 맡았지만 또 당시 너무 절박해 보여 자식 잃느니 내가 앓고 말지 하는 심정으로 내린 결정인데. . 냄새를 맡기 시작한 건 딸래미가 근처 아파트에 사는 이혼한 집구석 가시내를 만나면서 부터 였다. 그전까지 더할 나위 없이 참한 딸이었는데 이 비러처먹을 집구석에 들락거리기 시작하면서 난데 없이 페미니즘이니 양성애니, 결혼을 하기 싫다느니. 기가 딱 막혔지만 그 나이 땐 다 그러려니. . 그런데 날이 갈수록 요상한 일들이 생겼다. 툭하면 그 집에서 자고 온다. 이건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집 여편네와 언닌지 동생인지 모르는 또다른 이혼한 년이 낀 술자..

여론전이 전부다

. 자리 하나 잃고나선 정신이 들었나 싶었는데 여전히 미몽 속이다. . 절대 강자의 첫번 째 조건이 무엇인지 아는 분? 완력이나 출중한 무예? 비범한 두뇌? 모두 아니다. 그럼 뭐냐고? . 절대 강자들은 이길 수 있는 전투만 한다는 걸 아실랑가? 뭔 개소리야 하실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동물의 세게로 들어가 보자고. . 호랑이야 대적할 상대가 없으니 그렇다 치고 사자는 어떤가. 어지간해선 사자는 코끼리나, 혹은 코뿔소에게 달려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병든 개체외엔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지. 그런데도 백수의 왕이라고 한다. 왜? 앞서 말한 두 동물빼곤 다 이기니까. ㅋ . 패전의 원인을 달리 찾아서는 안된다. 패배가 뻔한 전투에 전력을 투입한 자체가 질못인데 뭘 더 따지나. 이런 주장도 있을 수 있다. 분명..

내뱉은 말엔 책임이 따른다..

. 놔! 이거 안놔? . 오늘 간만에 속 시원한 뉴스를 보았다. 인즉 무책임한 언론의 공갈 뉴스와 명예훼손에 대한 징벌적인 처벌을 입안한다는 건데. 할 말이야 많겠지만 이 썩을 넘들 씨부리는 거 좀 보소. 현 정부가 다음 선거를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 언론의 자유를 박탈해서 독재 국가로 가려고 한다 등등. . 솔직히 그간 이 시러배 자식들의 말 같잖은 개소리때문에 얼마나 많은, 엄한 이들이 개피를 보고 죄를 뒤집어 썼나. 그걸 생각하면 만시지탄이라고 해도 아쉬울 판에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뚫린 아가리로 똥을 싸고 있으니 보고 있자면 과연 이것들 해골 바가지 속엔 먹물이 들어있나, 아니면 무광 블랙 락카가 들어 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비싼 밥과 똥이 한입으로 나오는 듣도보도 못한 엑스맨들이야..

당X 마켓 주의보

. 요즘 이 시장에서 벌어지는 훈훈한 (?) 미담들이 자주 보입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해당 업체에서 알바 고용해서 쓰는 픽션, 그외는 아무 갓도 아닙니다. 한편 언론에선 종종 여기서 벌어지는 흉측한 일들을 보도합니다만 다들 안전 의식 부재 혹은 불감증인지 또는 너무 다양한 세태에 지쳐서인지 몰라도 그때 뿐입니다. . 1. 온란인 거래의 근간은 비대면입니다. 판매에 관한 한, 우린 모두 프로가 아닙니다. 구매는 자주해 봤어도 갈수록 가격 흥정으로 감정 상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장은 동네 기반으로 출발해서인지 몰라도 대면 거래를 조장하더군요. 대체 뭘 믿고? . 취지야 좋죠. 한 동네끼리 알고 지내자. 하지만 가뜩이나 이런저런 인간관계에 치여 피곤한 현대인들입니다. 동네사까..

사표는 네고의 툴이 아냐...

. 갑자기 전 직장 후배가 놀러 오겠다네? 본 지도 오래되었고 그나마 몇 남아 있지 않은, 나의 과거 사회적 실존에 대한 증거라 반갑기 그지 없었어. 그런데 말이야, 직장 다니는 녀석이 업무가 한참일 오후 4시 경에 온 거야. 순간 나의 동물적 감각은 여지없이 발휘되었지. . '너 회사 관뒀냐?' . 뭐 사연이야 많지. 세력들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혹은 진퇴유곡, 영어로 버틀넥에 끼었다고나 할까. 그 정도라면 누가 질알하지 않아도 환장할 노릇일 터. 결국 사표를 들이밀고 쇼부를 친 모양인데 결과는 퇴사야. 어차피 마음 떠난 회사였으니 일종의 무력 시위로 나도 성깔 있다라고 외친 모양인데 그거야 말로 허공에 용두질이지. .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표는 사표에 불과할 뿐 나의 안온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