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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리라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 속에서 다시금 불붙고 있네요? 내가 틀렸나? 내가 틀리건 맞건 그게 뭔 파급력이 있겠소만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면 불이 더 붙지만 더 빨리 꺼지지요. 한편 어차피 타버려도 무방하다면 구경하며 냅두면 활활 타다 재만 남기고 꺼질진대 우짜자고 자꾸 땔감을 대주는 게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르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 않는 한 가격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는 건데.. 오늘 신문 보다 기묘한 현상을 보았네요. 서울 경기를 제외한 대도시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는데, 특히 부산은 부동산 가격이 하늘을 찌를듯하지요. 그러고 보니 연전 부산에 잠시 간 적이 있는데 영 사람이 보이지 않더이다? 그리고 경기도 내에도 미분양이 실실 넘치기 시작하는데 오르는 곳만 오르네요? 당연한가?
일전 설레발친 바와 같이 교육 수요 외엔 딱히 인구를 끌어당길만한 요수가 없건만 애들이 시나브로 예전 10%대로 쪼그라드는 데도 헐...입니다.
내가 보기엔 지들끼리도 모르는 점조직 형태의 거대한 투기 세력 존재하는 듯하오. 건설회사를 중심으로 한 토호 출신의 토건 세력과 이들에게 빠이뿌 대고 아파트값 뽐뿌질하는 정체 모를 이들, 그리고 여기서 주저앉으면 똥 되는 대출업자들.
한쪽에선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소화된다는데 확인할 방법이 있나? 그리고 한쪽에선 호가만 있고 매기는 자취를 감추었다는데? 부동산 시장은 한번 거래가 성사되면 그 가격이 당시, 그 시장의 시장가가 되더라고. 그리고 주식판의 작전을 조금만 운용하면서 나발 공장 도움 좀 받는다면 그날로 다들 난리지.
난 세금 올리고 국세청 조사 나오고, 대출 규제하며 건설사 원가 털겠다고 기관이 설레발치지 좀 말았으면 하오. 그냥 법대로만 하면 충분하잖소? 편법 증여가 있다지만 정해진 세율대로 증여. 상속세, 거래세 때리고 건설사는 하도급 횡포 못 부리게 하고 원가 부풀리기나 인건비 뻥튀기로 세금 삥땅 못 치게 하며 부실시공 철저하게 감리하고, 은행은 부두벅하지 않게 금융 감독만 하고 빠지라는 거죠.
그래, 그래서 선량한 국민들이 투기에 피해를 입는다면? 웃기지 마시오. 그 판에 선량한 이가 어디 있다는 말이오? 강남에 꼭 살아야 할 이유가 다들 없소. 조금만 고생하면 반의 반도 안 되는 아파트로 갈 수 있고 헛된 자식 욕심만 버린다면 지방에서도 살 수 있소.
그래도 꼭 거기 살고 싶다면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돈을 내야 당연하지. 강남 살아야 사람이고 강남 살아야 인간 대접받는다고 보진 않소. 전부 허영이고 투기지. 그런데 왜 이들이 선량하다 가정하고 집값 잡겠다고 경찰 노릇 하는지.
어느 날 폭락해도 그들 책임이고 그 폭락으로 길거리에 나앉아도 그들 책임이오. 주식시장에서 깜도 안되면서 전 재산 팔아 투자한다고 말리지 않잖소? 그런데 왜 여기만 건드리는 게요? 물론 은행의 부실대출로 금융경색이 올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그런 파국으로 몰고 가는 대주주나 경영진을 견제할 장치가 있는데도 가동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하지 말라 팔 걷어붙이며 나서는 그대들도 종범이 아닌가 말이지.
누가 뭐래도 난 강남 아파트 가격이 5년 내 1/10으로 내려앉을 거라고 보고 있소. 웃음이 나는 건 수십억짜리 30평 아파트가 가진 자기 땅이 실제 얼마냐는 거제. 끽해봐야 시멘트 몇십 포대와 철근 항 뭉텅이 더한 몇 평 안 되는 땅뙈기가 그 가격이라면 누가 봐도 웃기지 않소?
그러니 잇는 자들끼리 대가리 터지게 투자하며 지옥 끝까지 바벨탑 쌓도록 내비 두쇼.
난 오남리 살 거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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