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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Martini - Let's Never Stop Falling In Love
우선 내 경우만 들어 보죠...
부친 대는 일단 젖쳐 두고...
양가 부모 다 살아 계시죠.
아부지. 어메. 장인, 장모 = 생신만 4번. 중복 없어요.
마누라, 아들, 딸 생일 = 생일 3번이에요. 중복 없어요. 내 생일은 나도 몰러. 줏어왔나? 9월 언제라고 했는데?
10주년 마다 돌아오는 환갑, 진갑, 칠순, 팔순... 이건 빼죠.
결혼 기념일 있어요. 은혼 금혼은 또 뭐댜?
빼빼로 데이 있어요.
발렌타인데이 있어요.
화이트 데이.
어버이날, 이젠 둘로 나누자네요? 씨...
어린이날.
추석 1주일 죽어나요
양력설 1-2일 죽어나요.
음력설 1주일 뒈져요.
난 가진 않지만, 한식엔 벌초해야 해요.
요즘엔 거 머시냐... 할로윈데이도 생깄다메요?
흠... 잊을만 하면 날라오는 청첩장, 부고장, 안가볼 수도 없어요. 대충 한달에 두세번은 기본이야요.
난 트로트의 여왕, 행사의 여왕을 능가하는 행사의 마왕이에요...
그러나 정작 나 죽고 난 후엔 누가 올지 몰러... 이게 슬픈 거라고...
마누란 지가 먼저 뒈진대여. 그 자리 좀 지키라고. 하지만 내가 먼저 갈겨. 캬~~~
이너므 여편네, 내 영정 사진 앞에서 3박 4일 초뺑이 까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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