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모두 제 자리로 찾아가는 중

운산티앤씨 2018. 8. 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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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Woman vocals Sleeping playlist

사람 목소리가 가장 좋은 악기라죠? 2시간 짜리입니다.

제목부터... 그렇습니다. 대단히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국입니다만 이젠 만사가 원래 가야 할 길로 가는 중입니다. 이제 다들 감을 잡으셨겠지만 이 나라엔 대통령이 여럿 있습니다. 모두가 종신 대통령들이고 세습 대통령 들이죠.

가장 먼저 터진 건 경제 대통령입니다. S를 필두로 지금 줄줄이 사탕으로 끌려 나와 그간의 죄상이 다 까벌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나갔나? 천만의 말씀. 한꺼번에 날리면 온 나라가 무너지니 서서히 목을 죄고 있는 중입니다.

그 다음으로 터진 건 칼잽이 대통령입니다. 그 대빵, 지금 더운데 고생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싹 물갈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참 의사봉 대통령을 옭아 매는 중입니다. 정권에 반하는 불순분자들을 칼잽이들이 잡아오면 정권의 입맛에 맞춰 최종적으로 오랏줄 채우던 이들입니다.

그리고 총든 대통령들입니다. 사실 제일 최정점에 서있던 무소불위의 권력이죠. 백척간두에 섰고 지금이라도 탱크 동원해서 싹 문질러 버리고 싶겠지만 이젠 안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타협을 봐서 불씨를 살리고 싶겠지만 일각에선 뿌리부터 잘라야 한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폐교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제부턴 밤의 대통령이라나. 흠.. 펜대 대통령이 끌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더니 딱 그짝입니다. 언제까지고 생각나느 대로 글만 쓰면 다들 옳거니 할 줄 알았나 싶지만 보조 맞춰 움직이던 이들이 권좌를 노리고 흠씬 두들겨 패고 있는 중입니다. 난 이명박 정권이 지금 붙어보자는 거냐란 대목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머리 좋은 SKY 애들을 그렇게 사육해서 온 나라를 상대로 조종을 해왔다니 말입니다.

여론은 내란음모 프레임에 기존 여당을 엮는, 반역자 국면으로 치닷고 있습니다. 부인하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시나리오를 몰랐을리 없었고 그 시나리오가 볼온하다고 판결나면 관련자들은 역적이 되니까요. 방탄국회가 될 수 있을까요?

남은 건 이제 새떼들입니다. 카멜레온들이고. 이미 핵심의 30-40% 정도는 되지 않을까. 찬동하는듯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러니까 본인들도 엮일 상황이면 갖가지 핑게를 대서 스톱시킵니다.

내가 무슨 혜안이 있어 이리 적겠습니까? 다 아는 사실들을 정리하는 정도죠. 그렇지 않나요?

이젠 경제를 무기 삼아 털고 나오는데, 차라리 잘 된 겁니다. 기업 탈출 러시는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다른 선진국들이 다 겪었던 경제 역사인데 무슨 헛소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국 기업, 자국 농산물 보호, 자원 무기화, 식량 무기화. 다 한물간 프로파간다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지도 수십년이 넘었지만 아직 쌀 가지고 한 국가를 붕괴시킨 바 없었고 오일을 아무리 틀어막아도 힘들지만 버팁니다. 툭하면 들먹이는 베네수엘라. 오일 매장량이 세계 1위인데 좌파 정권의 무상복지로 나라가 망해간다. 아마 이게 마지막 남은 찌라시 같은데...

글쎄요. 워낙 입들이 싸서 반대 논리가 금방 나오죠. 왜 그 지경이 되었는지.

어렵지만 털 건 털고 가야 우리 애들이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낡은 반공 갑옷에 대립 이데올로기 모자, 그리고 목소리 크고 싸움 잘하고 끼리끼리 뭉치면 장땡인 세상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 두고두고 그 후손들을 부끄럽게 하는 증거로 남을 테지요.

죄 지었다면 과감하게 잘못했다. 이 한마디가 그리도 어려운지. 워낙 잘 까먹는 국민성이라 다음은 어렵더라도 다음다음은 혹시 모르는데 말이죠. 시나브로 마지막 티라노사우루스가 훙궈의 호랑나비를 추고 있는 중입니다.

흥궈신 오데 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