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施罰勞馬(시벌로마)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허벌나게 열심히 일하는 말의 뒤에 서서 자꾸만 가혹하게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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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하는가?"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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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쉬임없이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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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장탄식과 함께 한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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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施罰勞馬(시벌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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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이어져 주마가편(走馬加鞭)과 뉘앙스는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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施罰勞馬(시벌로마) :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잡아먹어 안달인 직장상사들에게 흔히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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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공부 : 施:행할 시 罰:죄 벌 勞:일할 로 馬:말 마
走:달릴 주 馬:말 마 加:더할 가 鞭:채찍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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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법 :
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일부 몰상식한 상사의 뒤에 서서 들릴락 말락하게 읊어주면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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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 말을 들은 상사의 반응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 왜냐하면 아직 국내의 현실에 비추어 이 고사성어의 심오함을 깨달을 상사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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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足家之馬(족가지마),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이 고사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있다.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와 같은 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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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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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의 큰 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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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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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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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털리며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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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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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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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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足家之馬(족가지마) :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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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어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 옛날 족씨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으로 인해 비롯된 말. (족씨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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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이 고사성어는 '사람들 틈에서 경거망동한 행동을 삼가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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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조씨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 부인이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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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어제 밤 꿈에 말 한 마리가 온천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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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여, "그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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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뒤 조씨부인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하였고, 조씨는 태몽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溫馬(온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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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부부의 기대와는 달리,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온마는 판관앞에 끌려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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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이 말하길, "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럽혔다(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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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하였고, 후일 사람들은 경거망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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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에 의하면 조온마의 키는 5척으로 150cm 정도의 작은 키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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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
1. 경거망동한 사람에게 충고할 때 쓰는 말.
2. 조온마의 키가 매우 작았으므로 작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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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이 고사성어는 빠르게 발음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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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
옛날부터 중국 고사에는 삼황오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중 복희씨는 주역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그 복희씨 시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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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가 중국을 다스리고 있던 어느 날, 태백산 한 산마을에 돌림병이 나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전갈을 받었다. 그리하여 복희씨는 그 마을로 향하게 되었는데, 그 마을은 황하의 물이 시작하는 곳이라 하여 시발(施發) 현(縣) 이라 불리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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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을에 도작한 복희씨는 돌림병을 잠재우기 위해 3일 낮 3일 밤을 기도하였는데 3일째 되는 밤 기도 도중 홀연 일진광풍이 불면서 왠 성난 노인이 나타나 '나는 태백산의 자연신이다. 이마을 사람들은 몇년 째 곡식을 거두고도, 자연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이를 괘씸히 여겨 벌을 주는 것이다. 내 집집마다 피를 보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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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는 자연신이 화가난 것을 위로하기 위해 방책을 세우고 마을사람들을 불러모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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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의 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집집마다 깃발에 동물에 피를 붉게 묻혀 걸어두어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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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마을사람 중에 시발(始發)현(縣)의 관노(官奴)가 하나 있었으니. '귀신은 본디 깨끗함을 싫어하니, 나는 피를 묻히지 않고 걸 것이다.' 하려 붉은 피를 묻히지 않은 깃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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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복희씨가 기도를 하는데, 자연신이 나타나 노여워하며 말하길 '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정성을 보여 내 물러가려 하였거늘, 한 놈이 날 놀리려 하니 몹시 불경스럽도다, 내 역병을 물리지 않으리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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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다음 날부터 전염병이 더욱돌아 마을사람들이 더욱 고통스럽고 많은이가 죽었으니, 이는 그 마을(시발현)의 한 노비가 색깔없는 깃발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로 인대, 그 이후 혼자 행동햐여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나, 재데로 알지 못하면서 마구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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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發奴(시발노) 無色旗(무색기) 라고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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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高高摩 颱來討非 고고마 태래토비
(높게 높게 갈고 닦아 태풍을 불러 비속함을 토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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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邏道理 보라도리
(도와 이치를 보호하며 순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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鬪非 투비
(비속함과 싸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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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懦 나나
(어찌 나태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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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奧 보오
(나라안을 지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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颱來討非 태래토비
(태풍을 불러 비속함을 토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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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以助我 아이조아
(나로서 나를 조절하네.)
[출처] 한자로 욕하기|작성자 uncle Je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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