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이런 역적 같은 넘들

운산티앤씨 2018. 6. 29. 10:02




다들 16강은 가지 못했어도 의미 있는 승리라고 하는데 난 반댈세. 실력을 떠나 정신력으로 버틴 승리인데 왜 독일보다 못한 스웨덴이나 멕시코전에서 빌빌 매다가 막상 그다지 의미도 없는 승부에서 승리하고 난린가 말이다.

멕시코는 우리에게 땡큐라고 했다는데 거참... 이런 땡큐 받아 뭐에다 쓰나. 이젠 스포츠도 외교의 연장선상이다. 독일은 유럽의 맹주이고 앞으로 우리가 긴요하게 이용해야 할 강대국이다.

내가 본 바론, 이들에겐 축구는 신앙생활보다 더 중요했다. 한 번씩 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온 거리는 인파를 출렁거리고 흥청망청인데, 그런 초강대국의 잔칫상에 양잿물 뿌리고 뭘 잘했다고 거들먹거리는지.

그럼 약소국에 어떤 수를 써서든 이기고 강대국 앞에 일부러 져주란 말이냐고 하실지 모르겠다. 당연하지. 얻어먹을 것도 없는 변방 국가에 우리가 은혜 베풀어 득될 게 없다면 당연히 그래야지.

비겁하다 어쩌다 말 나올 거 같은데 역사를 보면 다들 힘 앞엔 숙이고 약자 앞에선 갖은 행패를 다 부렸다. 그게 생존의 법칙조차 뛰어넘을 원칙이고 강자가 되는 길임을 모르는가?

이젠 북한이 안되니 축구를 빌미로 일본을 까는 보수언론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이사 슬슬 걸어 올라가든, 뒈져라 피 토하고 올라가건 무슨 상관인가. 보기 싫으면 보도를 말고 입에 담기 싫으면 우리 이야기나 나불 대라.

이 병신 같은 새끼들은 뭔 칭찬받는 탈락, 욕 듣는 16강 진출? 이 새끼들 도대체 뭘 바라고 하루가 멀다 하고 분열 조장하는 개소리를 지껄이는지 모르겠다.

오늘 어떤 돈 많은 눔이 그룹 소유 대학병원 앞에 계열사 건물 저가 임차해서 약 팔다가 걸렸단 기사가 나왔다. 도대체가... 이건 정말 초등학생 호주머니 삥 뜯는 개새보다 못한 인간들인데 그런 건 그 잘난 주둥이 처닫고 있지 않은가.

애국심도 발 뻗을 데 보고 발휘해야 약효가 즉방인데 이건 뭐.. 감정만 들입다 앞세우니. 이런 거지 깽깽이 같은 십새들이 완장 차고 앞에서 알짱거리니 잘 될 턱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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