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임계점은 어드메뇨?

운산티앤씨 2021. 3.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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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에 대한 폭로가 연일 화제입니다. 한 남자 연예인의 과거 저질렀던 행위들은 입을 딱 벌리게 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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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에건 별 볼일 없는 이들의, 익명성에 기댄 온에서의 존재감은 경이로울 정도라. 개인적으론 그런 숨어 쏘는 새총질의 비열함에 치를 떨지만 이런 경우 포지티브한 면도 있다니 이를 두고 아이러니라고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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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임계점이란 용어를 입에 담고 있어 보편적인 일상 용어처럼 느껴지지만 특정 사건이나 사안의 해당하는 시점이, 즉 임계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맞추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건도 이젠 임계점에 서서히 도달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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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나브로 과거의 가해자가 현재의 피해자로 돌변할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자들 중엔 이미 박살나고 있는 애들 중에 누군가 스스로 목솜을 져버렸으면 하고 바랄 겝니다. 우리 민족이 원래 정에 약해, 존나리 두들겨 패고 보니 애가 반병신이 되었다더라. 처음엔 너무한 거 아니냐에서 나중엔 알고 보니 갸도 이런 면에선 착했다더만. 어릴 때 일인데 사과 받고 끝내지, 그렇게까지 코너로 몰았어야 하느냐. 종국에는 시효 완성된 사안은 법도 어찌 못하는데 마녀재판 어쩌고 저쩌고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길 바란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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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하니 우리 때도 전혀 없었던 건 아닙니다. 나도 담배 뺏기고 남은 앙금때문에 몇년 전 동창회에서 후까시 넣어 좌중을 얼음으로 만든 적이 있을 정도니까. 고작 담배 몇개피 뜯긴 일도 생각만 하면 분통이 솟아오르고 면전에 그눔이 있다면 아구창을 날려 버리고 싶을 정도인데 그 이상의 폭력에 시달렸다면 살인이 나지 않는게 더 이상한 일일 겁니다. 실제 미국에선 맞다 맞다 못견딘 약자가 칼로 상대를 응징 살인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간 사정을 들어본 판사가 정당방위 판정을 내렸다고 하니 섣불리 애들 사이 일이라고 단정짓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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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옆길로 잠깐 새자면 지금은 원로 대접 받는 딴따라들. 이것들은 과연 아무 일 없었을까나 싶습니다. 아직도 얼굴 들이밀고 이젠 선생님 호칭받는 넘들 중엔 깡패 새끼들이 수두룩합니다. 일진? 오래 전엔 수상, 좌상, 우상, 칠공주등으로 불리던 양아치들이 다 털어내면 지금과 앞으로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불가일 정도로 심할 겁니다. 이 버러지들이 아직도 버티는 건 애들 사이니까 라는 생각에 젖은, 그리고 그 일을 피해자가 감추고 부끄러워해야 했던 컴맹 세대들의 일들이었기 때문입니다만, 모르죠. 어떤 할배나 할매가 에라 엿먹어라 하시고선 터뜨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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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스포츠, 연예계에 군한되어 있습니다만 보기 드물었던 현상의 등장으로 이젠 돈이나 권력있는 자들도 몸사리고 자중자애하며 수신제가평천하를 대그빡 속에 각인해야하는 싯점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지라. 가끔 댓글로 지금 정부의 재벌 정책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이 아주 많이 보이고 또한 지지도 높습니다만? 이젠 그들도 두려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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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나 다름 없는 형제들에게 치킨을 사준 한 프랜차이즈를 예로 들어 보죠. 혼쭐이 아닌 돈쭐을 내주겠다며 돈만 내고 가는 이들이 수두록했고 그 프랜차이즈는 이제 성공의 탄탄대로에 들어선 거나 마찬가지죠. 반면 두마리로 한마리값을 받던 곳이나 피자 만들며 통행세 받던 곳은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보험금 안주려 개수작 부리던 재벌 보험사 한 곳은 해약이 산사태를 이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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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정의를 구현하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생긴 반발심이 그 원인이라들 하지만, 이는 단순히 그것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진 흐름입니다. 동정심, 시기심 등등 복잡미묘한 군상들의 감정과 상상에 더하여 아무나 맞고 뒈자라식의 사이코패스적인 돌팔매까지 섞여 이젠 한번 걸려들면 걸레가 될 때까지 물고 뜯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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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 그 대상이 될 이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우선 동문회를 찾아가서 납작 엎드리고 특별하게 피해를 준 이들의 근황을 물어 찾아가선 비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발 더 나간다면 학교 발전 기금을 내며 또 한편으로 아예 내가 그랬다 라고 방송에서 먼저 터뜨리고 사죄와 보상을 한 후 몇년 쉬면 됩니다. 아마 이 방법 외엔 달리 수습할 길이 없을 겁니다. 괜히 어줍잖게 가짜 증인이나 만들고 돼도 않은 기획사 성명서 따위를 언론을 통해 뿌리다가는 스티트 유 못지 않은 최후를 맞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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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짓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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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씨는 과연 정치를 할까요? 오래 전 글에도 난 너무나도 이상한 조짐이 있다고 떠들었습니다. 그렇게 난동에 가까운 행패를 부리는데도 가만 보고 있는 양반도 이상하고, 이미 대세를 뒤집을 수 없음을 알만한 윤형도 그렇고. 표창장으로 4년이나 콩밥을 먹이겠다는 시도와 용인도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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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대련일까요? 난 아무래도 그렇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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