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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명차라도 등신이 몰면 똥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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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경, 모카페장의 초청을 받아 가입한 카페가 있습니다. 엘피만 주로 취급하는 곳인데 그닥 내키지 않아 처음엔 거절했죠. 하지만 톡까지 이어가며 열성을 보이는 터라 몇가지 약속을 받고 가입했고 내 물건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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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속은 다름이 아니라...
1) 게시물 수에 제한을 가하지 말 것. 대신 나도 같은 게시물을 여기저기 올려 도배는 하지 않겠다.
2) 쓸데 없는 악플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해 줄 것.
죽 내가 운영하는 '세상의 모든 중고' 카페의 원칙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반응도 없더니 점차 구매가 발생하더군요. 그리고 글에 대한 조횟수도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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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다 보니 다른 분야는 관심도 없고 판매자도 없어서인지 곧 오디오 판매 게시판은 나의 독차지가 되더군요, 약간 싸한 느낌이 왔지만 카페장을 믿고 열심히 컨텐츠 (?)를 채웠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사달이 터지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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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째 댓글은 과거 유행했던 포터블 시디 플레이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본체에 베이스 조절, 음량 조절 버튼이 있지만 원래 이어폰에서도 그 기능들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 있었나 보죠? 하여튼 있는 그대로 본체만 판매한다고 올렸습니다. 폰으로 알림이 뜨길래 봤더니 이어폰이 없으면 마치 쓸 수 없는 것처럼 혹은 주요 부품이 없는데 비싸게 판다는 뉘앙스의 댓글이 달려 있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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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뭘 이야기하자는 거냐. 못쓴다는 거냐, 아니면 비싸다는 거냐. 왜 이런 댓글을 남기느냐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댓글도 못다느냐, 그리고 왜 엘피 파는 곳에서 오디오 기기를 파느냐는, 웃기는 댓글이 이어 붙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카페장에게 캡쳐를 해서 날렸더니 바로 삭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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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는 가격 시비였습니다. 네이버 상품 판매 게시판은 1인 사용 한도가 있습니다. 월 600만 원 이상은 물건을 올릴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최저 가격인 2,000 원을 입력하고 본문에 정상 가격을 명기하는 분들이 많죠. 그러나 남의 카페고 어떤 기준이 있는지 몰라 글로 기준을 문의했고 무방하다는 답변까지 공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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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의 불만은 게시물 상단에는 2,000 원인데 본문에는 왜 80,000 원이냐. 어이도 없고. 해서 사정 모르고 함부로 댓글 달지 마라 했더니 대뜸 발끈하며 낚시 글이다라고 단정 짓고 팔 걷어 부치며 달려 드네요? 그때 카페장이 물건에 불만이 아니라면 이런 댓글은 불요하다. 그리고 네이버 기준을 설명하니 조용해 집디다. 그런데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누가 그런 물건을 2,000 원에 팔까요? 깝깝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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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징조였습니다. 벼루고 있었다 혹은 초짜넘 길 좀 들여야겠다 아니면 니가 뭔데 남의 땅에 와서 장사질이냐. 업자는 발본색원해야 정터가 정화되는 거야 등등, 그동안 누차 내가 지적했던 고약한 심보들이 순서 정해 터지는 거죠. 하여 카페장에게 댓글을 못쓰게 하는 기능이 있다, 그걸 활성화 시켜달라고 했더니 상품 문의를 댓글로 할 수도 있는데 막으면 어떻게 하냐는 원론적인 답변만 오더군요. 더 길게 말해 뭐합니까?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일인데 카페장의 추가 공지도 없고, 그렇다고 특단의 조치도 없을 겁니다. 결국 사사건건 부딪히며 다투고 카페장에게 중재를 요청해야 할텐데 전체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 누가 더 중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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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탈퇴했습죠. 여기서 나온 문제점들을 몇가지 나열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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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중요한가?
개인적으로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태까지의 변은 댓글에 제품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품평을 통해 초보자나 혹은 세상 물정 모르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논리였는데 근 10여 년 이상 봐온 내 입장에선 한마디로 개소리입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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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초창기엔 바가지, 과대 광고들로 소비자를 현혹시킵니다만 그곳에 둥지 틀고 장사하는 입장이라면 그런 짓을 하면 장사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이르게 됩니다. 한두번은 통하지만, 실제 당한 이들이 지적하면 그 다음부터는 아무도 사질 않습니다. 또 잊을 만하면 그런 지적이 나올 수도 있고 고정적으로 드나들던 구매자들은 금방 알아 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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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말을 돌려려 봅시다.
결국엔 장터는 업자들이 차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얼마나 물건을 내놓겠습니까? 반복하면 그 개인도 업자인 셈입니다. 결국 업자들 몰아내고 순수 개인들 만의 장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들은, 적어도 내가 보기엔, 싼 물건 거져 먹겠다는 텃새들의 양아치 심보고 또 그런 자들은 정상적인 가격을 치를 생각도 없거니와 그간 가장 문제가 되었던 되팔이와 고장을 감춘 폭탄 돌리기의 주범들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가격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피를 보는 건 초보자들입니다. 어림도 없을 고리짝 가격을 던졌다가 면박 당하거나 아니면 택도 없을 바가지를 쓰거나. 결국 누군가는 가격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걸 비구매자들이 한다는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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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상품에 대한 문의 외에는 모두 쓸데 없는 토들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만약 이마트나 하이 마트에 가서 특정 회사의 제품에 대해, 오가는 사람 붙잡고 이게 문제다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 직원에게 등 떠밀려 쫓겨 나거나 영업 방해나 명예훼손으로 쇠고랑 혹은 벌금 두들겨 맞습니다. 이젠 온과 오프에 구분을 두시면 안되고 중고와 신품, 전문과 개인 판매자의 권리를 달리 해석하시면 안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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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런 댓글을 다는 이들 대부분은 구매 의사가 없는 이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댓글들은 전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공격성과 비난, 심지어는 개인 인격과 사적인 부분에 대한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을 담고, 그것을 마치 공익을 위한 행동인양 포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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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특정 판매자와 좋은 거래 기억이 있다면 전화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결하지 공개적으로 그런 행동은 하질 않죠. 내가 보기엔 이런 이들은 그야말로 할 일 없이 시비질이나 하는 동네 양아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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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마다 정해진 게시글 작성 기준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이를 준수하죠. 공지를 읽지 않았거나 신규 가입자의 경우 따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번만 지적해 주면 금방 수정합니다. 댓글창을 막을 수 있게 해달란 내 요청은 전혀 터무니 없지 않습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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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구매자의 권리이지 구매하지 않을 이들의 권리가 아닙니다.
당신은 전혀 상관이 없는 남의 일에 관여하기 좋아하십니까? 극단적인 예지만 우린 중국인들 욕을 많이 하는데 그중 압권은 남의 일에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례까지 짚어가며 또 대표될 수 없는 극단적 사건을 인용하며 그 사회의 병폐를 질타하지만 우리도 다를 바 없다는 건 이번 아이들 사망 사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게 과연 경찰과 기관의 잘못이 전부인가요? 댓글 다는 비구매자들의 인식을 준용하면 양부모들과 알고 지내던, 혹은 구타 사실을 짐작 가능했던 모두가 욕먹어 싸다 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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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든 신품 거래든 거래는 양자간 합의에 따른 상행위이지, 결코 그것은 아무 관계가 없는 제 삼자가 나서 맞다, 틀리다를 판정해서는 안된다는 논리가 바로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법치주의 근간 중 하나인 겁니다. 즉 댓글로 남의 상품이나 상행위에 대해 사실이건 아니건 비난, 비판 또는 폄훼하는 모든 행동들은 이미 우리 법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위법적 행위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셔야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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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사회와의 비교는 다소 언어도단적일 수 있지만 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나나 우리나라 댓글 문화처럼 이중적이고 선택적인 정의의 활약을 본 바 없습니다. 중국에도 의협심 강한 이들이 대협이라 칭송받았고 미국에서도 정의의 건맨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 역시 목숨 걸고 타인을 지키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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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중고 거래가 이런 의헙심 발휘할만큼 사회 정의를 요하는 일이던가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기에 대해서는, 내 카페에선 별도의 고발 게시판을 두고 있고 명백한 사기일 경우엔 나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댓글로는 안됩니다. 명백한 사실이라도 공연성이 인정되는 곳에서의 발설은 사실 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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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법에선 독자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어린이들의 구매결정에 대해선 취소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백한 사기의 경우에는 고소라는 법제도를 통해 구제하고 있고요. 가봐야 용만 쓰고 얻는게 없으니 그렇게 한다고 개소리하지 마세요. 여태까지 4번을 고소했고 전부 다 잡아 사기친 돈 게워 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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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은 건 판매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 구매자의 책임만 남게 됩니다. 판매글에는 판매 대상에 대한 모든 정보들이 명확히 혹은 대충이라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만약 구매자가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알아 볼 수 있도록 연락처도 다 남겨져 있지요. 그런데도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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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쟁 중 제 1은 운송 중 파손이고, 제 2는 예기치 않았던 잠재적인 고장, 그리고 서로 양해할 수 있는 정도의,그라나 충분히 구매자 입장에선 항의할 만한 흠, 마지막으로 의도적인 판매자의 흠 감추기등입니다. 마지막은 법룔로 구제 가능합니다. 사기 의도가 있었다면 경찰에서도 바로 수사에 들어가죠. 그러나 나머지는? 구매자의 의무 해태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 구매 전에 문제가될 만한 부분에 대해 물어보고 협의를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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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때문에 기관에서도 중재하지 않는 겁니다. 중고 제품 특성상 발생 가능한 분쟁의 씨앗은 구매자가 알아보고 판단해서 최종적인 구매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에 사후적인 문제 역시 당사자 간 해결하라는 취지로 난 해석하고 있습니다. 틀렸습니까? 아마 반박하실 분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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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입니다.
살 의사도 없는 이들에겐 판매자의 판매글에 댓글을 달 권리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택도 없는 권리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카페들때문에 시비가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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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언급하지만 댓글을 허용하고 있음은 전화나 쪽지, 메일 등으로 문의하기 싫은 비대면 거래를 원하는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상품에 대한 문의 정도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꼬아 시빗거리로 비화할 수 있는 댓글도 삭제 대상입니다. 딴에 국어 좀 한답시고 은유, 비유나 돌려차기 식으로 댓글 다시는데 이건 다른 사람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오만방자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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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댓글 허용 여부는 판매자의 고유 권한입니다. 해외 사이트 가보세요. 아니 옥션이나 11번가라도 가보세요. 상품 문의 게시판은 존재하지만 무관한 댓글 다시면 판매자나 사이트에서 조치하고 판매자는 접근 금지시킬 수 있고 심지어는 고소까지 진행합니다. '세상의 모든 중고'에선 어떤 이유에서건 판매자의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댓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습관이 된 분들이라면 이참에 예를 갖추고 질문하는 참된 네티즌의 기본부터 다시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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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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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판매자들에게 무한대의 자유를 만끽하란 뜻은 전혀 아니올시다. 주어진 권한만큼 걸맞는 행동으로 보답해야 맞죠. 사기성이 의심 되는 판매글은, 법적으로 사기가 아니더라도 카페 차원에서 곧바로 강퇴란 초강수로 맞대응해 드립니다. 그리고 구매자에게 어림도 없을 위협적인 행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구매자가 예를 갖추는 만큼 판매자도 젠틀하게 대응하란 뜻입니다. 시정잡배처럼 건들거리며 입에 쓰레기 같은 욕설로 구매자를 위헙하거나 다중에게 불쾌감을 주시면, 그간 잘했던 행동에 관계없이 퇴출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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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상행위가 불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우리가 유치원때 부터 배운 예절만 지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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