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자리, 아니 맞춘 수의, 다리미로 다릴 나이에 더러운 주닥바리로, 오도방정을 하루가 멀다하고 떨더니 기어이 사람 하나 잡네.
이런 말이 있습니다. 펜은 총칼보다 강하다. 다수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기때문에 그렇겠지요? 요즘은 달리 좀 해석을 해야 합니다.
과거엔 말은, 들었던 이들만 입을 다물면, 혹은 사라져 주면 끝이었으니 말보단 글이, 즉 펜이 인용된 거죠. 하지만 요즘은 발표라는 형식을 빌린 말도 글이고 펜입니다. 왜냐하면 워낙 강력한 저장매체들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 일단 내뱉은 말은 활자화, 영상화되어 지울래야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따르는 건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이 전파력때문이죠.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어떤 사안을 공표, 고발, 읍소, 하소연할 땐 그로 인해 누가 다칠 수 있는지를, 정말 몇번이고 고민고민해야 하고 설사 그로 인해 누군가 다친다 해도 공익이 우선일 땐, 즉 다수의 생명이나 생계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아니면 팩트 아닌 짐작이나 나홀로 분노를 쏟아내선 안됩니다.
칼을 들었을 땐 그 결과는 자명합니다. 누군가 찔리면 다치거나 죽는다. 말이 칼보다 더 무서운 건 방향성이 없다는 점때문입니다. 난 이런 의도로 말을 했음에도 다른 목적이 있는 자에 의해 엉뚱한 혹은 전혀 반대되는 의미로 해석되어 유포되고 그것은 날이 시퍼렇게 선 장검보다 더 날카롭게, 나도 몰랐던 이 아니 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 할망구, 뭐가 그리 섭섭하고 억울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닌 말로 지가 누구처럼 태극기 들고 독립운동하다 성고문을 당했나, 아니면 항일전선에서 포로로 잡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나. 엄밀히 따지면 국가 유공자도 아니고 뭣도 아닌 주제입니다.
당시 나라가 병신이라 그리 된 것이라면,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우리 국민 조상 중 억울하지 않은 이가 어디 있으며 이 할망구처럼 보상받아야 할 이유를 가진 이는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그나마 시대적인 요청과 여자로써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던 상황을 감안해서 줄줄이 세금 빼선 걷어줘, 입혀줘, 먹여줘. 한발 더나가서 초딩들 코 묻은 돈까지 십시일반 걷어, 다 쳐먹이진 못해도, 떡고물이라도 줏어 먹었으면 감사하고 구구로 아가리 닫고 조용히 여생을 보내면서 가끔 선전도구로 나와 주면 그만일 것입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걷어서 다른 용도로 전용하다 콩밥 먹는 꼬라지는 자주 봅니다만 이 할망구들을 위해 걷은 돈은 전부 이 할망구들 호화로운 여생에 보태라는 의미가 분명히 아닙니다. 나도 돈은 냈지만 그 돈이 일제의 잔인성을 알리고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는 왜구들의 민낯을 알리는 용도로도 쓰야 함은 당연히 짐작하고 있었지요.
어케 생각하쇼? 정말 걷은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이 노망난 할망구같은 인간들 똥꾸녕에 처박아야 합니까? 솔까말, 이런 시버랄 잡끗이 그나마 나랏돈 받아 먹을 수 있었던 배경도 따지고 보면 그 신세를 누군가가 널리 알린 탓이고 그 누군가는 누군지 몰라? 그리고 그 활동하는데 설마하니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들에게 무상으로 했어야 한다고 시방 강짜 부리는 양인데 살다살다 이렇게 야마리 까진 인간들은 처음 봅니다.
선전도구라 하여 흥분하실 수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냉정하게 따지자면 그 덕에 지금 밥술이나 뜨고 있는게 사실 아뇨? 그리고 다른 할매, 할배들은 파지 주으며 생활하는데 그래도 그 덕에 등 따시고 배때지 부르면 응당 앞에 나와서 진술도 하고 증언도 하고 해야 마땅한 게 아닙니까?
뉘미 시발, 언제 봤다고 내 세금, 내 성금으로 꽁으로 살면서 그 정도도 안해? 이건 진짜 놀랠 노자입니다.
이 등신 같은 할망구 앞세워 뻔히 보이는 코메디하는 작자들, 그리고 할망구. 장차 이 업보를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지. 없는 아가미가 답답하고 없는 부레가 터지겠습니다.
혹자는 지은 죄가 있으니 지레 겁을 먹고 자살했겠지. 그런 이들은 한번 경찰 출두나 검찰에 불려가봐야 그 마음을 압니다. 지은 죄 하나 없어도 수십년 전까지 복기하며 가슴 쫄깃해지는 그 느낌, 당해 본 이들만 알죠. 그리고 갖가지 망상과 상상이 머리속을 헤집으며 극단적으론 죽음만이 해결책이라는 착각으로 빠져 드는 양은 이미 수도 없는 선례에서 짐작할 수 있거늘.
그나마 조용히 살았으면 무덤가에 잡초라도 뽑아줄 이들에게 침을 뱉고 쌍욕을 했으니 뒈지면 화장분골해서 현해탄에 날려라. 퉷.
'세상 이야기 > My V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가 잘못인지 모르나????? (0) | 2020.06.29 |
---|---|
여론이라고 다 맞는 건 아닙니다. (0) | 2020.06.08 |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싶다면? (0) | 2020.06.06 |
정당성 (0) | 2019.09.30 |
솎아내기 (0) | 201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