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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류관들. 그다지 비싸진 않지만 꼭 필요한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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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일인가 싶어 보았더니.. 어쩌면 하나같이 논조가 동일합니까? 무릇 백가쟁명의 자유 언론시대에 말이죠. 팩트, 그 자체보다는 자신의 혹은 데스크의 지시에 의하여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기사의 제목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자는 팩트의 정확한 전달이 주임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언론사의 논조라는 건 논설위원이란 이들이 담당하는 것이고.
그러나 요즘 신문을 보면 팩트 전달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마치 개인 블로그처럼 글쓴이의 생각을 녹이고 붙여 사실 뒤에 숨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안달복달하는 꼬락서니입니다. 검찰, 물론. 당연히 대한민국의 수많은 권력기관 중 가장 막강하고 그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들 조직내에서 벌어지는 인사 문제가 과연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한다고 보여진 바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난리인 건, 아마도 너무도 많은 이해관계들이 시작되는 시발과 종착점이라서?
이런 걸 두고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하는 겁니다. 찻잔, 즉 검찰 내부는 난리법썩이지만 그 여파는 절대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 그러나 기레기로 표현되는 나발수들은 관련도 없는 일반인들까지 논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도 없이 자신의 추측이나 유.불리에 따라 마음대로 재단해서 혹은 흥밋거리 제목을 붙여 식전부터 사람들을 불쾌하게 합니다.
논조의 대부부은 살아 있는 정권에 칼을 대다가 좌천되었다 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팩트는 어디에 있는지요? 살아 있는 단어를 뜬금없이 이어 붙인 죽은 문장이고, 근거도 없는 해괴한 풍문에 불과합니다.
지극히 몇가지 팩트에 근거한 사견이지만 (난 일개 블로거니까) 이어간다면 이렇습니다. 살아 있는 정권이란 부분은 몇달 전 시끄럽던 환경부 산하 기관에 대한 동태 파악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여전히 다툼 중이고 그 와중에 정권을 잃은 세력이 기른 것으로 의심되는 한 인물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보고서가 증거랍시고 툭 튀어 나옵니다. 참고로 이 자는 그것들을 이용해서 사익을 취하려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익제보자인 양 으시대고 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되는 부처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지면 극히 일부분이고 피의자로 전환된 이들이 행한 행동 역시 국정 농단의 종범의 축출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정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바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이들을 임명하려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그 자리에 앉은 이들은 누가 임명했나요? 연일 부당하다 떠벌리고 있는 그들이 임명하지 않았나요? 부패한 정권이 임명한 낙하산 인사, 그리고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처신과 권력 남용이 있었다면 의당 알아서 옷을 벗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피의자로 전환된 혹은 비난받고 있는 이들의 해명을 들어보면 그런 정황은 있을지 모르지만, 옷을 벗은 이는 없고 전부 임기를 마치거나 결격 사유에 의한 퇴진입니다.
그 다음은 좌천입니다. 꿀보직과 좌천. 얼마나 웃기는 소리입니까? 이는 같은 검사라도 분명한 신분이 있음을 모두가 동의하는 코미디의 한 장면입니다. 왜 유능한 이는 중앙에서만 돌고 한직에서 근무하면 안되는 건가요? 정말 인재를 키우자면 가장 험하고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시작해야 함은 삼척동자도 알거늘. ㅋ 정말 조직을 위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이런 개인적인 인사조치에 투덜대기 보단 받아 들이고 수신제가의 기회로 삼아야 훌륭한 인물이 아닐까요? 실명을 거론해 봅니다. 윤석열씨가 못마땅하다면 꼭 참고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한 황교안씨는 어떤가요?
만약 내 글에 무리가 있다면, 그리고 당연한 정황을 내 멋대로 해석했다고 주장한다면 또 질문이 생깁니다.
기사의 핵심에 있는 주모라는 검사, 이 양반의 걸어온 길에 대해선 의뮨이 생기지 않나요? 어떤 이유에서건 청와대로 갔다가 편법으로 다시 검찰로 복귀한 인물입니다. 구리구리하죠? 그리고 그 윗선들도 하나같이 우병우라는 인물의 라인으로 분류되고. 이건 추측이 아닌 팩트죠.
윤석열 라인이 부당하다면 왜 이들, 우병우 라인에 대해선 침묵을 지켰나요? 당신들이 내로남불이라고 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요? 그땐 몰랐고 지금은 알았다? 소설 쓰시는 겁니까 아니면 영화 찍고 계십니까? 당시 이들은, 당신들의 침묵 속에, 자기 사람을 심고 박아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렸다는 사실이 있으니, 침묵한 당신들도 공범이나 마찬가지인데 뭘 잘했다고 따따부따거리는지. 나라면 창피해서 기자 때려 치우고 건강 삼아 조간신문이나 돌리겠소. ㅋ
그러니 아침 나절부터의 이런 논조는, 주점범 두둔하는 공범의 허위 증언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내 의견입니다.
40명. 1천명의 조직 중에 고작 4%입니다. 남은 960명이 전부 올해 임명된 초임들인가요? 아니면 퇴직을 앞둔 퇴물들인가요? 또는 지잡대 출신으로 연수원 성적이 꼬바리에서 헤메던 듣보잡들인가요? 뚫린 아가리라고 함부로 지껄이기 전에 당신들은 이 부분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역으로.. 꿀보직에 앉아 있던 40명이 한번에 나갔다. 외려 이전 정권에서의 인사 전횡부터 의심해 봐야 마땅합니다. 왜 이들은 동시에, 그 좋은 자리에서 한직으로 밀려 나는가? 왜 참지 못하고 전부 튀어 나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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