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생활을 했을 때, 지금은 무인도 생활이다, 가장 꼴뵈기 싫었던 족속들의 순위를 매기자면 터무니없는 말로 남을 비난하며 해꼬지하려는 자들이 으뜽미요, 그 다음이 대안없이, 그리고 문제의 핵심도 모른 체 날밤 새며 성토하기 바쁜 자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대.안.이 없.다. 혹은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
인천국제공항 문제가 불거졌을 때 나는 좀 의아했다. 애당초 이 정부가 출범할 당시부터 논의되어 왔던 부분이고 여기에 대해선 큰 이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솔선해서 왜곡된 노동시장을 바로 잡겠다고 했고 민간기업은 노동법을 준수하거나 혹은 경영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해도 좋고 안해도 그만이지 않았나.
그런데 이 문제가 툭 불거져 다소 황당하던 차에 아주 간악하기 이를데 없는 글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즉 정규직이 될 보안요원들의 단톡방이라면서 보여지는 화면엔 '항공기 여승무원을 먹어도 된다 (?)'는 대화가 나왔다. 정말일까? 정말이라면 이들 단톡방에 참여해서 같이 헤헤거리던 자들에 대해 엄한 징계가 따라야 할 것이고 참이 아니라면 그야말로 치졸하기 짝이 없는 수작이다.
어제 아들과 이야기하던 중에 이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난 아연실색했다.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대로 말하는 게 아닌가. 물론 집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 기업도 어려운 줄 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물러설 기미가 없으니 앞으로 이 정부가 어떤 횡액을 당하지 걱정부터 앞서는데.
그러나 무릇 정치를 하는 자라면 아무리 정당의 목적이 정권의 창출이라 해도 국가적 위기 앞에선 그것을 잠시 접고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최소한의 대안이라도 던져가며 비난을 하든지 해야 할 게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봐왔지만 이들에겐 없.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를 줘서 남 좋은 일 시킨다고 생각해서 잃까. 면면이 들여다 보면 최고 학벌들이 수두룩한대도 제대로 된 정책하나 내놓는 자가 없다. 심지어는 개도 하는 자아성찰조차도 똥밭에 버렸나 싶을 정도다.
가만 보니 이들이 겨누고 있는 건 40-50대가 60대가 되는 싯점에, 새롭게 들어설 세대들인 모양인데 내가 보기에 헛다리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요즘 애들, 그러니까 결혼과 취업, 진학을 목전에 둔 애들의 특징은.. 없다. 갈팡질팡이고 종횡무진이며 지극히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들이 민감해 하는 부분을 툭 건드려 반감을 끌어낸다고 해서 이미 실패로 점철된 역사를 가진 자들에게 기댈 줄 알았다면 그야말로 착각 중의 착각이랄 밖에.
지금이라도 정신 좀 차려 내 고향 욕 좀 그만 먹였으면 한다. 아무리 할애비가, 증조 할애비가 일제 앞잽이였다고 해도 이제라도 솔선수범하며 좋은 일하다 보면 다들 이리 말할 게다.
'그나마 자식 농사는 잘 지었네.'
하지만 그 논조를 그대로 이어가며 있는 자들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지금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다음엔 300대 1이 될 수도 있을 게다.
얼마 전 모 기업의 아들이 SNS에 명차와 호텔을 방불케하는 아파트 자랑질을 하다 세무 조사에 걸렸다. 이게 어찌 그 한 기업인의 문제일까. 내가 알기로도 이런 개수작은 도처에 널렸다. 장부 조작해서 순이익을 마이너스로 만들고 회삿돈으로 허랑방탕하는 자들이 널렸다는 뜻이다.
과연 인건비가 올라 기업하기 힘이 드는게 맞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봐라.
재용이는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한답시고 바리케이트를 쳐주는데 갸 하나 없다고 삼성이 무너지지 않는다. 외려 더 좋은 기회를 맞을 게다. 그리고 차제에 편법으로 왕국을 세속하는 버릇을 단단히 고쳐놓기 바란다.
오늘의 독식, 축하합니다.
'세상 이야기 > My V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Inkel DS-7CA Cassette deck, high quality (0) | 2020.09.06 |
---|---|
좀 이해가 안되나 본데... (0) | 2020.07.11 |
여론이라고 다 맞는 건 아닙니다. (0) | 2020.06.08 |
씨X랄 할망구야, 냄새나는 아가리 좀 닫아라. (0) | 2020.06.07 |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싶다면? (0) | 2020.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