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여성에게 어필하라면?

운산티앤씨 2020. 3. 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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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썰을 잠시 풀면...

요즘 이너넷을 돌아댕기다 보면 우에 이리 솔로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애인 하나 구하는 넘은 그야말로 전생에서 구국의 전사였던 양 떠받들어지거나 질시의 대상이 되거나. 글쎄, 이미 삭아버린 고목같은 이 몸이 지난 날을 반추하며 몇마디 거들자면 이래요.

아참, 여기서 시츄에이션별 시나리오는 기대하지 맙시다. 어디까지나 대원칙만 정하자는 거죠. 그 다음은 대상마다, 상황마다 다르니 정답은 없는 거야요. 그러나 대원칙만 머리 속에 콱 박아놓고 있다면 그 담부턴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1. 여자를 여자로 보지마라.

이게 뭔 개소리냐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으 뜻은 섹스의 대상으로 보지 말란 겁니다. 물론 피메일이면 지나가는 암캐만 봐도 벌떡 설 나이의 아해들에겐 무쟈게 어려울 수 있으나 적어도 목표물을 눈 앞에 두었다면 내면에서 치솟아 오르는 욕정정돈 얼마든지 감출 수 있어야 합니다.

말대가리를 잠깐 돌려... 요즘 아저씨들을 개저씨라고 한다메? 개기름 좔좔 흐르는 면상에 댑다 큰 뿔테 안경 쓰고 와이샤쑤 단추구멍 같은 눈깔로 젊은 여성들을 음흉한 눈길로, 게슴츠레하게 처다본다면? 할매라도 기겁을 하지. 하지만 할애비가 귀여운 손녀딸을 보는 눈길이라면? 누가 그 눈길을 음흉하다 하리오? 설혹 그런 눈길을 받은 여성이라도 금방 알지. 기분 나쁘지 않아. 날 좋게 보는 구나. 그러잔 전자는 지까짓게 뭔데 감히.. 더러워.

아시겠습니까? 어떤 경우, 상황이라도 음욕을 드러내지 마소.

2. 칭찬만 하고 사랑한단 개소리는 하지 마라.

이게 또 무신 구신 씨나락 까먹는..

속으로야 어케 생각하든 겉으로는 경외의 대상으로 대하란 뜻입니다. 특히 첫 만남에서 '이럴 수가..' 하는 경이로움에 겨운 표정과 눈빛은 일단 20점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계속 칭찬하셔야 합니다. 질알할 땐 빼고. 항상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고 그날 그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셔야 합니다.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멋집니다. 이쁜데요? 좀더 어려운 상대라면 아름다우십니다. 개인적으로 난 후자를 선호합니다. ㅋ

그리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이거나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전까진 사랑을 입에 담아선 안됩니다. 제비 새끼들은 여자를 홀리는 두가지 무기, 즉 칭찬과 사랑 중 후자를 주로 택하는데 이건 이미 합목적성을 띤 뻐꾸기라 어지간한 낯짝과 스킬이 아니고선 금방 들통납니다.

3. 집중. 또 집중.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엿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내 여지곤들 몇몇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는데...

'야. 00이는 왜 0대리만 보면 좋아 난리냐. 솔직히 그 새끼 승질 드럽고 여자 무시하기로 소문났잖아.'

'그게 웃겨. 굴쎄 그 남자가 일은 열심히 하잖아. 지난 여름 사무실에서 와이셔츠 걷어 부치고 땀 흘리며 일하는데 옷깃에 일하면서 묻은 먼지 때가 새카맣게 있더래. 그것도 모르고 열중하는 모습이 섹시하대나? 미친거지.'

'그래? 오.. 그런 면이 있었어? 다시 봐야겠는데?'

무슨 소리냐.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집중하고 열중하며 때론 그 여자의 존재조차 잊은 듯 보여아 한다는 겁니다. 게임 말고. 술 빼고. 일과 공부입니다. 여자도 암컷이니, 본능적으로 강하고 유능한 수컷을 탐지하게 마련이죠. 그런데 그 앞에서 빼때지 까고 코딱지 후벼파며 좃도 아닌 개그나 보며 낄낄대거나 게임하며 옥설이나 입에 담는다면? 걍 혼자 살아야 합니다.

4. 기회가 와도 참아라.

간혹 줘도 못먹는 등신이란 말도 있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무엇을? 성욕입니다. 설사 앞에 앉은 여자가 술떡이 되어 날 잡아 잡수셔 해도 드시지 마세요. 전부 쥐약이고 덫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태의 여자를, 날 좋아하는 표현이라 착각하고 드시면 바로 얼마 전 민주당 얼굴 마담으로 나섰다가 개쪽 당하고 깨갱한 원모씨 짝이 나는 겁니다.

성욕은 딸딸이로 충분히 풀 수 있어요. 뭐하러 힘들게 뻐꾸기 날리고 몸에 좋지도 않은 술 처마시고 비싼 돈들여 모텔을 가죠? 고작 단백질 100그램 쏟아내려고. 그야말로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짓입니다.

설혹 헛점을 보여도 진심을 모르는게 여자들입니다. 아닌 말로 한강에 배 한번 지나간다고 표납니까? 은근 먹잇감 던져주고선 간 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배운 여자들은 그런 식으로 남자를 낚지 않습니다. 주로 상한 것들의 꼬리치기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이런 것들을 잡수시면 큰 탈 납니다.

5. 가오가 답이다.

가오. 이게 뭘까? 불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사내다움이라고나 할까?  어려워도 고~할 줄 아는 무대뽀 정신이라고 정의할까. 다 열거하자면 끝도 없으니 이해하기 쉬운 것만 말해 보죠.

여자에게 돈 쓰게 하지 마세요. 걸어서 집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분식집을 갈 형편이라도, 달러 빚을 얻어 남자인 당신이 내쇼. 요즘 더치페이 한다고 난리던데 그런 거 아니되옵니다. 먼저 계산 튕기면 저쪽도 튕깁니다. 받는 거 없더라도 퍼주면 감동합니다. 그렇다고 월 1백 받는 주제에 명품백 사주고. 이건 병신들이나 하는 짓이죠. 없으면 난 없으니 이 정도 밖에 못해 준다고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게 가오입니다. 그래도 이 정돈 내가 낸다. 이게 가오입니다. 당신이 돈이 없다고 무시하거나 주제가 형편없다고 투털대는 여자라면? 걍 쫑내라. 시간 아깝다.

6. 앞으로 여성 편력은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가 됩니다.

한때 일곱 여자를 거느리며 하루에도 두탕, 세탕 뛰는 인간들도 봤다만... 그게 자랑일까? 이너넷이 없던 시절엔, 그리고 여자들이 마땅히 부끄러워 해야 하는 시대가 더이상 아닙니다. 여태까지 그런 기집질로 신세 조진 넘들이 하나. 둘이냐. 앞서 말한 원모부터 안모, 강모,흥궈신 등등. 특히 공원에서 딸 잡다가, 몰카 찍다가 홍콩가는 놈들까지.

이젠 왕성한 성적 능력은 감추어야할 부끄러움이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닌 시대가 되엇습니다. 물론 이성에게 어필하는 존재들의 사회적인 성공률이 높다는 통계치도 있지만 그건 여자와 성적인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의 어필을 말함이지 난잡한 관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일부일처제를 고집하느냐. 그건 아니죠. 다수를 상대할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멀마든지. 단 성적인 관계만은 피하라는 겁니다.

7. 번외

제대로 된 여자를 만나려면 반드시 소개를 통해야 합니다. 특히 길거리 헌팅은 상한 음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대로 된 여자들은 가데끼 별로 안좋아해. 알겠냐. 그리고 게임하다 만난 여자들은 더더욱. 애 굶겨 죽인대더라. 믿을만한 지인에게 소개를 받는 게 최선입니다.

이상은... 이 시국에 이틀이나 외박하며 집구석에 들어오지 않는 누군가에게 하는 잔소리올시다. 빨랑 들어와라. 새꺄. 코로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