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진정한 민주당원들?

운산티앤씨 2020. 4.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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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뭔 소린고 하니 내가 보기엔 민주당에서 수십년 전부터 양성해왔던 간세들이 보수 우익에 침투, 자리를 잡으며 오늘의 성공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하는 거지. 그러나 이런 류의 용병술은 결코 한갓 야당따위가 시전할 수 없는 초절정의 수법이니 과연 그 뒤에 누가 있는지를 생각하면 소오름이 돋을 수 밖에.

갈수록 혼미해지는 정신머리를 부여잡고 그간의 기억을 되살려 적어 본다면 다음과 같이 적진에 파고든 민주당 간세의 순위를 매길 수 있겠다.

1위 홍발정

난데 없는 발정제 이야기로 들고 나와선 순식간에 조직을 장악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전 조직을 괴사시킨 가공할 내력의 전대거마. 이미 정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진에 남아 아예 씨를 말리겠다고 나서는 모습에서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을 보는 듯하다.

2위 황교알

내공으론 홍발정에 결코 밀리지 않을 남해 명문세가 출신으로 신중하면서도 간교한 계략으로 그로기 상태의 조직에 마지막 일격을 가한 인물. 특히 일도필살의 홍발정과는 달리 천변만화한 그의 수법에는 단식류, 삭발탄 등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육포전송술이라 하겠다. 세상에 소림사에 육포를 보낼 생각을 다하다니!! 난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3위 나베

지옥나찰이 이보다 두려우랴. 비록 교알에게 밀려난 듯 연극을 하며 시선에서 멀어졌지만 사람의 혼백을 자지러지게 만드는 간계와 역용술등은 후대에 두고 두고 회자되리라. 그녀의 하일라이트는 폐하 만세 삼창으로 토착왜구란 프레임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 하겠다. 화룡정점인가? 하여간.

4위 춘진태공과 연수멍게

살다살다 이보다 강력한 음공은 들어본 바가 없다. 내뱉는 한마디로 적을 수십배 불어나게 만드는 그의 기량은 스승인 홍발정과 비교하여 청출어람이라 하겠다. 한편 춘진태공에 필적할 만한 북방의 고수를 들자면 바로 연수멍게가 빼놓을 수 없다. 고대 견음공의 명가인 엠비시문 출신으로 그의 괴성 한번에 우린 모두 혈압이 터져 나가지 않았는가.

5위 명진부천

이 사람을 보면 안정환과 히딩크가 생각난다. 이태리 전이었던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처럼 투입된 그는 세계 최강 이태리를 붕괴시켰다. 명진부천은 변방 출신이지만 과감하고도 괴기한 술법으로 강호에 익히 명성을 떨쳐오다, 막판에 교체선수로 출전하여 스리섬이란 파천황의 초식으로 이번 대전의 승기를 넘겨 준 1등 공신이 아니할 수가 없다.

항상 혀가 문제야. 혀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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