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내가 본 최악의 스레기 영화와 영화배우

운산티앤씨 2020. 3. 4. 17:50


날씨가 갑자기 구리구리해지니 코로나때문에 꽁기꽁기해진 마음이 더욱 불루지허구 글루미해집니다, 그려. 이런 날은 누군가를 향해 욕설을 존나리 퍼부어야 스텐레스가 팍 풀리는 법. 고민 고민하다가 골라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내가 본 최악의 스레기 영화와 영화배우. 딱히 억하심정이 있다기 보단 보단 오래 전 파묻었던 케케묵은 감정이 엉뚱하게 폭발하는 걸로 봐주시면 감솨.

브래드 피트는, 여튼 '델마와 루이스'에서 잠깐, 줏대가리 장사로 먹고사는, 뻔뻔스러운 좀도둑으로 나와 낯짝을 비추는가 싶더니 어느 새 잘생긴 외모와 꽤나 맛깔스런 연기력 덕에 스타덤으로 오르는 와중에 출연했던 영화가 바로 이걸 겁니다. 가끔 '흐르는 강물'과도 헷갈리긴 하지만. 왜 이걸 스레기 영화 중에 상 (上) 스레기 영화라고 하느냐.

막내가 델꼬 온 여자 하나를 두고 삼형제가 신경전을 벌이고 그 와중에 애비까지 음욕을 드러내는 조까튼 시나리오때문입지요. 보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드럽든지. 뭐 내용도 없습니다. 언급한 대로 고구마 밟은것처럼 생긴 기집 하나때문에 형제간 우의와 부자지간 정까지 쫑나며 집구석은 풍비박산나면서, 언넘은 전쟁터에 나가 부러 총알 맞아 뒈지고 동생의 연인을 강탈한 개노무 새끼는 넘은 산속에서 거지꼴로 연명하다 곰 한마리 잡으며 짜잔.. 그게 가을의 전설이라니. 나오면서 가래를 얼마나 뱉었는지 모릅니다.

혹시 기분 드러워진다 싶으면 이거 보시면서 출연하는 스레기들에게 뽀큐를 날려 보심도 괘아늘 겁니다. 아래는 'Garbage box or trash can of the Fall'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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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본 스레기 영화 중 압권은 바로 뱀파이어라 칭송받는 카이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파라벨룸'입니다. 이게 뭔 개소린가 싶어 찾아보았더니...

'패러벨럼 또는 파라벨럼은 시 비스 파켐, 파라 벨룸(Si vis pacem, para bellum)이라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의 라틴어 문장을 의미한다. 보통 총알의 파라벨럼탄이 유명하다.'

ㅋ. 여튼 키아누가 왜 형편없는 연기력의 소유자인지 확연하게 보여주는 영화죠. 잘생기긴 댑따 잘생겼습니다. 이 친구를 처음 본 때가 아마 '엑셀런트 어드벤쳐'라는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아, 혹시 노는 돈 천원 있으면 IP 티브이에서 사서 보시기를 강권합니다. 욕이 절로 나오게 맹그는 어색한 연기와 어눌한 발음, 그야말로 개발 새발이 따로 없습니다.

여튼 1편에서 고인이 된 아내가 준 강아지를 죽였다고 분노한 것까진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아끼는 차도 박살냈지, 악당들이지. 그럴듯한 명분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중국 자본이 끼어들면서 무협도 아니오, 홍콩 느와르도 아니오, 그렇다고 스파케티 웨스턴도 아닌 주제에 오로지 사람 죽이기 카운팅에만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황당 그 자체입니다. 이걸 보면 느낀 건, 아.. 저렇게 해도 사람을 죽일 수 있구나. 정말 쀆입니다요.

더 웃기는 인간은 그나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는 할리 배리입니다. 돈을 얼마나 받았는진 모르지만 존 윅의 도움을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키우던 개가 총에 맞아 혹은 죽자 돌변합니다. 세상에... 개 한마리때문에, 아무리 악당이라지만, 파리채로 바퀴벌레 잡듯 죽여대는데.

여하튼 자칭 영화평론가들이란 샙새기들의 뽐뿌질에 처음엔 기대로 시작했다가 그 감정은 슬픔, 분노, 좌절, 자포자기의 수순을 밟다가 마지막엔 삶에 대한 허무감이 밀려들며 허허.. 헛웃음 나게 만드는 금세기 최고의 비극적인 커미디라고 할 밖에요. 카악, 퉷~~~

그리고 좀더 탐구생활해 보시면, 왜 이 친구가 대사를 길게 하면 아니 되는지, 그리고 왜 짧은 대사만 하게 만들었는지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즉 이 친구의 경우, 말과 긴 대사는 쥐약입니다. 긴 대사에선 혀가 꼬이고 내용과 표정이 전혀 따로 놀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죠.

한편 그나마 볼 만했던 콘스탄틴에서조차 조역에 비해서도 너무도 짧은 대사만 읊는 걸 보실 수 있는데 요즘 자주 방영해 주니 함 보세요. 나으 주장에 극히 공감하실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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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가 본 촤악의 스레기 영화배우입니다.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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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마 전 제 명 이상으로 부귀영화 누리다 골로 간 안소니 퀸입니다. 노틀담의 꼽추부터 덜떨어진 애를 착취하던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 않음)까지. 침팬지를 닮은 주둥아리로 스파게티 영어를 씨부려대던, 다들 대배우 혹은 명배우라고 칭송하던 작자입니다. 이 새끼가 왜 스레기냐. 그건 뒈지기 전 출간한 자서잔 내용때문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책에서, 이 개자식은 잉그리드 버그만과의 관계를 폭로(?) 합니다. 여기까진 좋다 이거야. 그 여자도 죽었으니까. 그 다음이 걸작이죠. 그녀의 딸과도 잤는데 그 딸이 잠자리에서 지 에미는 어땠내고 물어봤다는... ㅎㅎㅎ 시버럴 개후레자식.

참... 그런 더런 관계를 가진 것도 욕 처먹어도 싸지만 그걸 자서전에 내갈기다니, 이게 사람이냐 개냐. 기사를 보며 내 손발이 다 오그라들더군요. 이런 개만도 못한 새끼가 최불알이랑 어린 기집애가 번안가요로 부른 '아빠, 나는 언제 어른이 되나요?'의 원곡을 불렀지요. 방송국 관계자께서 보시면 줓잡고 반성하세요.

어허... 시원타.

간만에 다시 들어 봅니다.

https://youtu.be/S7GoTAmvxw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