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가장 강력한 타격.. 2

운산티앤씨 2018. 3. 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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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1986年)


3. How to attack or negotiate?
가장 유력한 방어법은 공격이고 가장 효과적인 공격은 기습 공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타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타격 시점과 타격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최종 액션의 단계이고 어딜 찾아봐도 그 이전까지에 대해선 알 수가 없을 겝니다. 왜냐하면 그건 사적인 노하우의 영역에 들어가는 정보라 누구든 밝히는 순간, 비열하다 내지는 모사꾼의 이미지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전쟁과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정보입니다. 정보 없는 전투력 강한 부대는 시력 나쁜 코뿔소에 불과하며 아무리 든든한 병참도 언제든지 적의 아가리에 상납할 상태에 놓인 셈입니다.

따라서 리더를 잡고자 한다면 치밀하면서도 은밀한 정보 수집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본인 입으로 토설하지도 않지만 남에겐 더더욱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관찰한다 해서 나올 리는 만무하고.

첫 번째는 그와 은연중 대척 관계에 있는 이인자나 또 다른 세력권의 리더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1인 독재라고 해도 불만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겉으론 따르지만 내심 밀어내고 차지하고 싶어 하거나, 꼭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한 번쯤 건드려 보고 싶어 근질거리는 이는 있으니, 그 배경엔 반드시 리더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는 이미 리더에게 한번 당해 상처 입고 은둔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절치부심에 쓸개를 핥으며 복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으니 눈에 불을 켜고 꺼꾸러뜨릴 정보를 찾았고 마침내 손에 쥐고 호시탐탐 중 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론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적에게서 정보를 얻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대단히 위험하고 자칫 시도도 해보기 전에 먼저 제거당할 수가 있습니다. 늘 불안한 리더는 정보에 목 말라 있고 이를 얻기 위해선 간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간세를 얻는 방식은 반대 진영의 불만 세력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절대 믿지 않고 언젠간 헌신짝처럼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위험한 방법입니다. 얼렁뚱땅 반대 진영으로 가서 들쑤시고 다니면 그 움직임은 금방 심어둔 간세에게 들통나고 말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거짓 정보입니다. 이번에 국민당에서 대통령 아들에 대한 허위정보 때문에 곤욕을 치렀고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역사 속에서 우린 거짓 정보로 적을 당시 정세에 대한 오판을 유도하여 제거하는 케이스를 많이 봅니다. 또한 정보를 주는 자도 믿어선 안됩니다. 아무리 정확하다고 해도 검증의 단계를 빠뜨려선 안되며, 증거를 얻을 수 없거나 검증이 불가능한 정보는 단념하는 편이 좋습니다.

절대 정보의 목적을 드러내거나 의도적인 접근임을 상대가 알아선 안됩니다. 반드시 스스로 입을 열게 해야 훗날 코너에 몰렸을 때 퇴로가 확보됩니다. 즉 어떤 정보를 공개하였지만 의외로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역효과가 우려되거나 다수로부터 추국을 당하면? 당연히 누구로부터 들었다고 래서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이를 비겁하다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가 죽을 판에 무슨 정의감이고 의리입니까? 꼬리 자르기, 희생양이란 단어가 바로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4. 타격점의 발견과 타격 시점의 조절
장사해야 합니다. 이따 올리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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