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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도양양한 젊은 아가씨가 하나 죽었다.
이쯤되면 과연 어른이네 하는 이들이 그대로 있어야 하나 싶다. 해마다, 아니 달마다, 인터넷이 자릴 잡은 2000년도 중반 이후부터 보아온 끔찍한 일이다. 나도 말론 안보면 그만이지 하지만 그건 내 입장이다. 혹자는 세인의 관심으로 사는 이들이 그 정도를 못견디면 나오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던데?
하지만 욕먹어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일부 노이즈 마케팅으로 대중의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일시적이다. 그러나 문젠 이런 자살을 유도하는 타살이 비단 유명인에 그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간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
문제의 핵심은 댓글 문화다. 그리고 이걸 매개 삼아 기생충 사는 포털들이 문제다. 딴에 클린 로봇이니 고객센터니 운영하지만 다 빛 좋은 개살구다. 명예훼손에 따른 고소. 고발도 빈려되기 일쑤고 된다 하더라도 처벌까진 하시절에 피해 보상은 언감생심이다.
네이버와 다음의 이용자로써 감히 말하고픈 건, 니들은 이런 댓글을 이용한 트래픽 장사론 절대 세계적인 IT기업이 될 수 없을 뿐더러 머잖아 도토리 팔아먹다 자멸한 싸이의 뒤를따르리란 전망 밖에 없다는 게다.
정부도 마찬가지. 세계 언론 자유 몇위가 즐거운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다해서 선명성이 퇴색되고 차기 정권을 담보할 수 없어 두려운가?
이게 뭔가? 중앙일간지들을비롯한 지방신문의, 기자 완장 찼다는 개만도 못한 새끼들은 누가 뒤지든 상관없이 주둥이에서 나오는대로, 새똥 갈기듯 기사 쓰곤 나 몰라라, 민의를 대표한다는 십새끼들은 다음 선거를 위해 혹세무민을 마다않고, 나이를 처먹었건 어리건 손가락 있는 새끼들은 전부 인터넷에 들러 붙어 꼴리는대로 씨부린다. 난 아니란 뜻이 아니다.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댓글로 정치도, 댓글로 여론도, 댓글로 재판도 그만 두어야 한다. 댓글 없어진다고 죽지 않는다. 댓글 없어 나라가, 경제가, 정치가 폭망하지도 않는다. 그게 사실이라면 인터넷이 없던 세상은 언제나 석기시대였나?
도대체 얼마나 더 죽여야 그만할 것인가? 또 묻고 싶다. 네이버와 다음의 최고 경영자들에게.
만약 그대의 자식들이 이런 댓글때문에 죽었다면, 계속 이 개질알을 떨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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