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누구인가?

운산티앤씨 2019. 11.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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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결국 피바다로 변할 운명인가 보다. 처음부터 강경진압을 하지 않고 시간 끌 때 이런 이야기가 들려왔다. 더이상 홍콩의 존재가 달갑지 않은 것이 중국 입장이라고. 오래 전 기억이지만 주강 삼각지대? 선전을 비롯한 광대한 구역에 홍콩을 집어삼킬 산업단지와 배후시설을 다 갖추고 있었고 바야흐로 시기만 무르익으면 하룻 강아지처럼 혼자 놀려고하는 홍콩을 없애버리겠다는 전설이 오래 전부터 들렸었다.

물론 외부의 시선이 호의적일 수는 없다. 특히 자유세계 입장에선 중국 코 앞에서 통제를 받지 않고 마음껏 장사할 수 있고 돈도 세탁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1국 2체제로 유지했으면 했을 게다. 홍콩 할양기간이 끝난 영국도 (조차였던가?) 틈만 나면 홍콩에 빌붙어 보려고 군대를 파견한다느니 했지만 이미 대호가 되어 버린 중국에게 한같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 뿐.

한편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승리했는가 하면 전혀 아니다. 난 처음부터 미국이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했지만 무모하게도 패를 돌려 이젠 자충수로 돌변했고 이는 트럼프 탄핵정국에서 키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하지만. 내가 뭐라고 세계 정세를 논할까. 내가 이야기 하고픈 건 과연 홍콩의 참사에 대해 동정을 할 수 있을지언정, 관여할 생각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정부는 일절 노코멘트로 일관해서 중국의 보복 반경에서 벗어나 있으나 도처에서 반중국 정서를 일으켜 다시금 사드때와 같은 찬바람을 불게 하려는 자들이 보여 걱정이다.

며칠 전 서울대에서 고작 10여명 되는 애들이 모여 홍콩 사태를 지지한다고 집회를 여니 그걸 또 대서특필해서 마치 모든 대학생들이 대오각성해서 반중 대열에 참여하는 양 포장하는 기사가 이어 붙더군. 사실 내가 이웃한 블로그 중엔 중국 전문 정보만 올리는 곳들이 있는데 댓글들이 가관이다.

하두 까대니 이젠 조선족 동포들마져 합류해서 연일 치고받고 하던데 대체 왜 그러시나?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낀 우리의 제 1의 교역상대이고 북에서 불어올 피바람을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견제수단에서도 제 1의 자리를 점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 몇번이고 말했지만 미국은 믿었던 계엄령이 작살나며 503과 쥐박이가 투옥되자 슬슬 발을 빼는 중이다.

그냥 빼긴 뭐하니 터무니 없는 요구로 반미 정서를 조장하며 간을 맞추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우리 갈래라는 소리가 신호탄인양 반중 붐이 일어나면 분명 중국 입장에선 마냥 우리 편을 들긴 곤란하고 그건 결국 남북 긴장의 고조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전쟁이야나겠냐 만은. 이건 또 아주 좋은 공격 포인트가 된다. 봐라, 좌빨새끼들에게 나라 밭겼더니 나라 꼬라지 잘 돌아간다.

만약 역전승하면 미국은 예전처럼 여기서 죽치며 삥이나 뜯겠지. 하지만 승리하지 못한다면? 원래 계획대로 방어선을 대만과 일본으로 물리면 되는 것이거든. 결국 지금 방위비와 지소미아로 우릴 못살게 쪼아대는 건 고도로 계산된 양수겸장의 수라는 게 내 의견이거든.

결론적으로 난 반중하는 애들이 결국 친일하는 놈들이고 이넘들 뒤에 있는 자들이 바로 문제가 되었던 군사반란 문건의 작성자가 아닌가 하는 거지.

봐라. 한 가족이 완전히 콩가루가 될때까지 아작을내고 이제 본인까지 처넣겠다고 설치는데도 푸른 기와집 주인은 아무 말 못하고 있다. 과연 할 말이 없어서일까? 대머리가 왜 아직도 큰소리치며 다닐까? 법적인 근거가 없어서? 아닐 게다. 미국으로 튄 주모자를 왜 잡지 않을까? 거처를 몰라서? 아닐 게다.

더 큰 죄를 지은 자들을 보고서도 미적미적, 세월아 네월아. 결국 503과 쥐박이 처넣던 기세가, 앞날을 예보함에 있어 판세는 이쪽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는 거지. 그리고 이 중앙점에 언제나처럼 미국이 버티고 있고.

회심의 일격이라 여겼던 문건도 이젠 휴지 쪼가리가 된 마당에... 무슨 수로... 그나마 입은 살아있던 시민씨도 요즘 조용하더라. 푹풍전야일까? 그렇다면 그 폭풍은 어디로 불것인가? 참으로 궁금하긴 궁금한데...

누구인가? 누가 지금 나라 팔아 먹으려는 하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