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007 네다바이를 보고 느낀 건데...

운산티앤씨 2019. 10. 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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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아프게하는 릴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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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VhOXvaPZ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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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임스 뽄드 시리즈가 몇번까지 나왔더라. 뽄드 역을 제대로 맡은 배우를 들자면 피어스 브르스넌, 그리고 현재의 다니엘 크레이그 정도라고 보는데. 로져 무어가 장수했다곤 하지만 느끼하기 짝이 없고 숀 코네리는 아니 한만 못했고, 딱 한번 나왔던 매부리코는 상밥맛이었다.

그나저나 뽄드를 통해 우린 영국 젠틀맨을 각인받았지만 사실 이너므 종족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고 또한 비열하기로 따지자면 왜구 절루 가라 할 정도지. 다이애나 황태자비와 염문을 뿌렸던 영국 창남 두넘을 보면 딱이야. 그 추잡스런 비밀을 소설화해서 돈을 벌어 처먹으며 고인이 되기 전 옛 연인에게 치명상을 입혔잖아? 또 있지. 톰 크루즈의 마누라였던 니콜 키드만과 동침했던 팝가수 로비 윌리암스 같은 놈은 인터뷰에서 잊지 못할 밤을 보냈느니 개소리나 지껄여 댔거든.

사설이 길었는데 좌우당간 거래를 해봐도 이 색휘들만큼 너저분한 인간들이 없었고 차라리 나찌넘들은 불친절해도 정직하기는 했다는 거. 그러니 영국 젠틀맨 환상은 좀 깨시라고.

좌우당간 007 시리즈 중 탄탄한 스토리 보드를 갖고 있는 이 네다바이는 (알어, 네버 다이인 줄. 웃자고 하는 소리야!) 언론의 속성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걸랑. 미안타, 이런 허접 영화 내용 정도의 지식 수준이라 비교나 은유를 근사하게 싶어도 한계에 봉착하는 바.

커버는 전 전 세계를 망라하는 위성망을 갖추고 영국 전함을 침몰시켜 중국과의 전쟁 위기를 일으키지. 그리고 특종 단독보도를 하며 감히 중재를 하겠다고 나서지. 물론 과도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그간 역사에서 가짜 뉴스로 재미를 본만큼 가짜를 진짜로 바꿔 역사의 흐름 자체를 바꾼 적도 그에 못지 않거든.

기억은 나질 않아 다른 나라 사례는 나열하기 힘들지만, 가장 쉬 이해가 가는 건들은 바로 우리네 간첩조작사건으로 대변되는 북풍과 충풍 공작이지. 이건 실화였어. 오늘 날 은밀한 뒷거래가 드러나 보상도 받았지만, 감추고자 하는 세력들이 강성했다면 꿈도 못 꿀 일이고 또한 반대편 진영에서도 필요에 의해 터뜨리지 않는 한 영원히 역사의 땅 속 깊은 곳에 뭍혀 썩어들어갈 사건들이지.

요즘 다들 가짜 뉴스와 싸운다고 난리들이지만 기실 더 엄중하게 봐야 하는 건 가짜를 진짜로 탈바꿈시키는 재주들이지. 좀더 진행을 하자면 조국씨 건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 뭔소리냐. 우린 지금 그에 대한 가짜뉴스때문에 시급한 검찰개혁이 늦춰진다고 생각하고 들고 일어나선 언론 개혁까지 밀고 가려고 하지. 하지만 순서가 뒤집혔어. 시방 정작 모가지를 쳐야할 곳은 아니라 진실을 만들어가는 지휘부라고 봐야 해. 좀 생각해 봐. 가짜 뉴스 유포와 뉴스의 창조. 그 차이는 바로 팩트의 존재 여부지.

지금 다들 가짜 뉴스라고 비난을 퍼붓고 서초동에서 난리를 부린다만 만약 그 가짜들이 팩트로 입증되는 사건들로 정의된다면? 한순간에 모든 동력을 잃고 곧바로 전세 역전 당하지. 그렇게 되면 말이야, 여기서 나불거리는 나도 무사하진 못할거야.

권력은 총부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지. 민심에서 나오지만 구체적인 형태는 여론이니 이것이 즉, 권력이지. 만약 누군가 이 여론을 만들어진 팩트로 조작할 수 있다면 그가 바로 막후 실세이고 진정한 파워 코어가 아니겠어? 하지만 문통 이하 과거 데모꾼 출신들은 명분에만 집착해서 계속 실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

1:1 대결이 아닌 다수 대 다수의 전투와 전쟁에서의 가장 빠른 승부는 지휘본부와 병참의 파괴라고 보는데? 군사잔력을 공부한 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지금 전황을 보면 누군지 모르지만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팩트를 만들어 가며 뒤를 받치고 있지. 그와 동시에 전주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엄청난 자금들이 흘러 다니고. 시방 이 자금줄과 언론전을 기획하는 대가리를 자르지 않으면 족되는 시간 문제야.

동원할 수 있는 권력은 다 주어져 있는데 왜 미적거리나 모르겠어. 감찰권도 있겠다, 해임권도 있겠다. 지들 따르는 칼잽이들도 있겠다. 인지 수사 가능하다면서? 곧바로 그제 모여들었던 집회의 배후를 캐면서 돈 흐름과 기획단을 찾아내고 세무조사와 더불어 검은 거래를 밝혀내면 분명히 승기는 이쪽으로 넘어 오거든. 또 하나 더. 왜 이미혐의가 입증된 건들 (나베 이하)에 대해 강제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지? 왜 황꼴통을 잡아넣지 않는 거지?

그런데도 매일 조국, 조국.... 왜 조국인지 생각하지 않나? 집요하게 하나만 붙잡고 늘어지는 계략이 눈에 선한데도 맥없이 질질 끌려다니고 이젠 지지 세력까지 집결하게 했지. 만약 이 순간 그 모든 가짜 뉴스들이 팩트로 변한다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건지 난 이해가 되질 않네.

표창장 수사한는 양 연막치고 이젠 정통으로 학원 문제를 겨누고 있지. 사모 펀드? 그건 이미 만들려다가 실패한 케이스로 밝혀졌고. 그러니까 표창장은 페인트 모션이 아니었을까? 조국 동생도 들어간다면서? 엮을 건덕지가 없을까? 이 대목에서 우린 과연 정조준했던 타겟이 무엇이었는지를 눈치채야 하는데, 그제 난 기사를 보고 불알을 탁 치지 않을 수가 없더군.

성동격서야. 정교수로 눈을 돌리게 하고선 진짜는 조국의 턱밑을 파고드는 전략. 아마 막바지에 이르렀나 본데 귀추가 주목 되네.

그나저나... 윤석렬이 문통에게 안된다고 했다면서. 내사를 진행했다는 거야? 어느 정도? 영장은 받고 한 건가? 절차상 하자는 전혀 없나? 난 그 목을 치기 위해선 여기부터 파보는게 어떨까 싶어. 일종의 민간인 사찰이고 국가 공무원 뒤를 캔 중차대한 범죄라고 보는데.

의견 다르신 분들에겐 죄송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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