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사육신?

운산티앤씨 2019. 10. 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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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끄만 녀석들이, 콱.. 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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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dktGVdSD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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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 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까지만 외운다. 그런데 이걸 뭐하러? 여하튼 위화도 회군을 기점으로 하야, 이성계의 역성혁명으로 나라가 뒤집히면서 수 많은 이들의 피를 손수 묻혔으니 인과응보라, 결국 아들넘인 이방원이 다시 애비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곤, 이번엔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을 두들겨 깠지. 나름 왕권 강화라는 미명은 있었지만.

한편 어린 애기나 마찬가지였던 단종의 목을 삼춘이란 작자가 졸라버린 일도 있었지. 이 거사가 있기 전에 세종의 총애를 받았고 어린 왕을 지키라는 명을 받아 목숨까지 건 이들이 사육신이었다나 뭐래나. 모.. 하두 사극으로 주구장창 떠들어대던 스토리라 내용이야 빤한데 요는 수양을 치기 위한 계획이 배신에 의해 탄로나면서 모두 잡혀 들어가 어마무시한 고문을 당하는 와중에, 무장이었던 유응부의 기개가 돋보였다 이거라고.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유응부는 선제공격을 감행하려 하였건만 신중을 기한다는 성삼문 이하의 문신들의 우유부단에 밀렸고 결국 들통이 나서 극악무도한 형을 받는 와중에 (깝데기 벗기는 형이었등가?) 문신들의 무능함을 원망하며 세조를 노려보면서 이를 박박 갈아 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는 뭐...

명분보다 실리가 앞서는 자들을 우린 속물이라 지칭하고 같이 하면 근묵자흑이니,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식으로 개소리나 지껄이지만 세계사 속의 성군들을 보면 항상 명분보다 실리였고 때론 계명구도식 인사를 감행해서 세를 넓혔으며 언제나 토사구팽으로 마무리를 했다는 기막힌 사실. 그런디 세계사고 우리 역사고 잘 보기 바란다. 누가 그런 칭송을 듣는지. 결국 땅 따먹기 잘한 넘이 장땡이었고 그 와중에 수십만, 수백만의 인명이 억울하게 나가리 되어도 그건 언제나 야사의 한 줄 정도일 뿐. 오로지 욕을 먹는 자는 히틀러 정도지. 사람 많이 잡기로 따지면 처칠도 만만찮거든요.

근 백년 가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강압 통치를 했고 그게 끝난 지가 불과 얼마 전인데 뭐가 그리 남의 눈이 무서워 뻘넘들의 아가리 단속을 못해 이리도 시끄럽게 만들었냐가 난 짜증스러운 게지. 그래, 언론 자유 몇위 상승해서 살림은 좀 펴졌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 어차피 모두가 거꾸러지는 경제 상황인데 외려 이걸 빌미로 부채질하는 잡넘들 아가리때문에 체감경기만 더 둋같아 보일 뿐. 구시대적인 아가리 단속법을 동원하기 거시기 하면 이미 정해진 법으로라도 틀어막아햐 하는데 이건 또 눈치 본다고 미적미적.

그나저나 이상하지 않아? 뭔가 있긴 있는데 그게 영 애매모호해. 얼마 전 피디수첩으로 그간의 개수작이 백일하에 드러나니 일순 잠잠해지나 싶더만서뤼? 헌디 맏형빨인 개좃선일보에서 대갈일성을 내자 다시 또 조잘조잘. 두목은 분명히 맞긴 맞는데 어차피 이 정도론 정권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고. 대체 뭐가 있나. 가만 보자. 국민연금 축낸 넘이 이젠 아예 보이지도 않네 그랴. 시나브로 콩밥 신세였는데 말이지. 그럼 전주가 누군지 딱 나오잖아?

오호. 꽁지 역할하는 넘 있고, 타짜 등장했고, 조폭들 병풍 치니 삼류 따라지 뒷골목 왈패식 국산 방화가 완성되는 순간인감? 사견인데 말이지.... 영화는 언제나 선이 악을 이기는 구도 아니겠어? 그래야 관객들이 카타르시스 졸라 싸며 박수를 치는 법이고 그게 바로 흥행대박인 겨. 영화와 현실을 구분 좀 하라고? 뭔 소리여.. 시방이 영화인데. 조만간 선수교체하고 본격적인 난투극이 벌어질것 같다는 예감이 팍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