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Formal group

운산티앤씨 2019. 8. 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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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좋은 바늘만 구해 드리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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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6R8DXsDs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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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인용

공식집단 [ formal group , 公式集團 ]

요약 구성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공통목표를 지향하는 집단활동의 효율화를 꾀하고, 이를 위하여 각자의 지위·직능·권한·의무 등의 분업적 역할관계가 인위적 ·형식적으로, 흔히 성문화(成文化)된 규범에 의해 공적으로 정해져 있는 집단.

경영체(經營體)나 관공서와 같은 관료제적 조직하에 형성되어 있는 집단이 그 전형이다. 이에 비해 비공식집단(informal group)은 자연적으로 성립되는 친구 그룹처럼 구성원의 정서적 욕구의 충족과 안정을 지향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많으며, 역할관계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화되고, 특히 형식화되어 있지 않다. 공식집단은 바로 이러한 비공식집단과 상대개념을 이룬다.

그러나 산업조직에서의 생산성과 모랄의 연구를 통하여, 공식적인 조직 안에도 항상 여러 비공식집단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성격이 공식집단의 활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식집단 [formal group, 公式集團] (두산백과)

인용 끝.

이걸 핵교 댕길 때 배웠슴돠. 설명 그대로 하자면 특정 목적을 띤 공적인 모임, 그러니까 회사나 공무원 조직 같은 곳 혹은 그러한 조직 내 소단위 그룹 정도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이런 공적인 조직은 또 있습니다. 00협회, @@ 사단법인 등등 등등 기타 등등. 전자의 경우, 뚜렷한 목적이 있는데다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인정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특정 직업이나 특정 집단 출신자들만을 위한 지독한 이익집단들이죠.

외쿡이라 해서 이런 단체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제 수십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극을 초래한 미국의 총기 사건도 따지고 보면 전미총기협회란 막강한 이익집단의 로비 탓이 크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들이 우리네 이익집단과 조금 다른 건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함에 있어선 동일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엔트리 베리어로써의 역할이 더 강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Enrty Barrier, 진입 장벽이죠. 보통 이런 진입 장벽은 기술적인 격차나 해당 분야가 가지는 특수성, 즉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됩니다. 그러나 우린 집단 이익을 위한 이기심이 너무나도 강해 진입 가능한 실력조차 무시하고 기득권층만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을 분할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죠. 그리고 이런 집단 이기주의는 협회, 사단법인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회 조직에 퍼져 있습니다. 이번에 왜구의 경제침략에 무기력하게만 보이는 재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늦게나마 정신 차렸다곤 하지만 하나같이 자신들의 계열사나 특수 관계인들에게만 밀어 주겠다는 심보는 그대로죠.

한편 정치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여론도 통일하기 어렵고 뜻을 전달하기 쉽지 않은 개인화 사회보단 특정 그룹으로 묶는 편이 통치하기도 용이하고 다루기도 쉬워 선호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 소릴 하고 싶냐. 현재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그룹들, 공식적인 그룹들 중 대다수가 이런 양자의 목적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만들어졌고 양성되어 왔다는 거죠.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모든 법안의 발의부터 입법, 그리고 시행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영행력을 행사하되 만사를 자기네 중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누군가 혹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법적인 구조가 형성된다면 당연히 그 테두리 밖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합법적인, 그러나 모순과 불합리로 가득 찬 구조 안에서 진입장벽을 더욱 공공히 하며 보다 많은 과실을, 별다른 노력없이 거둬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배출하는 자손들 역시 부모가 만든 울타리에 안에서 누워 떡먹기식으로 진출해선 대를 이어가죠..

이들은 자신들에게 유화적인 정권에 대해선 매우 협조적입니다만 만약 누군가 그들의 밥그릇을 나누려 하거나 깨려 할 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기어이 막고야 말죠. 설사 그것이 나라를 팔아먹는 짓이라 해도.

나도 최근에야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을 깨달았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헬 조선이 탄생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크다고 보지 않습니까?

오늘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모임이 아직도 있다고 듣고 조금 웃었습니다. 아직도 미몽 속을 헤메는 자들이 많구나. 다들 사시 폐지 후 부작용, 금수저들이 모든 사법권을 지배하게 된다는 망상, 그리고 돈 없인 법조인이 될 수 없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은데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매년 천여명씩 쏟아지는 법조인들을 판검사 시스템이 수용할 수도 없고 기업체도 만땅이라. 급기야 과거 같으면 부장. 이사급 대우를 받으며 들어갔겠지만, 이젠 서류전형에서 불합격될 정도로 흔해졌습니다.

치열한 경쟁은, 산업 사회에선 단가의 인하와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만들게 되어 있지요. 그리고 과거 사시를 통해서만 법조인이 될 수있었던 시절, 그리고 그때 배출된 검찰과 법원 조직이 바로 지금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음도 아셔야 합니다.

누군가 사시를 패스하면 온 도시가 들썩거립니다. 작은 시 정도에선 시장까지 찾아와 부모에게 인사를 올리죠. 주변에서 거는 기대도 대단합니다. 야 이거 나 음주하다 걸리면 빼줄 빽 하나 생겼는 걸? 솔직히 말하자면 국개의원도 을입니다.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으니 작심하면 인지 사건으로 엮어 골로 보내줄 수 있으니까요.

비록 실패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지금 무작배기로 검찰 개혁을 미는 현 대통령도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무엇보다 먼저 깨야 할 적폐로 여겼겠지요? 그런데 사시로 다시 돌아가자?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아직은 법조계만 그러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모든 직군으로 퍼져 더이상 이익집단 자체가 진입장벽화되는 걸 막아야 하며 동시에 나라 운영에 영향을 줄 여지를 차단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누구나 실력이 있다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세상으로 변해야 헬조선이란 단어가 없어지게 되죠. 더욱 다행인 점은 칼잽이 두목으로 임명된 이가 이런 인식에 지극히 공감을 한다는 거죠. 공정한 경쟁을 통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사족) 이런 의미에서 아파트도 허가를 가능한 내주지 말아야 합니다. 아파트 단지도 이젠 이익집단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너무나 좁은 거주공간이 주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로 못할 정도지요. 주차장의 주차공간이 협소하면 말썽이 많이 생깁니다. 그러나 넉넉하게 설계하면? 많은 문제가 줄어 듭니다.

현재의 다가구나 아파트 같은 인구밀집형 공간은 부둑이 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허가를 줘선 안됩니다. 서울 곳곳에 벌어지는 재개발이란 명목하의 집단 거주 공간. 건설사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지어지고 있고 우린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살기 쾌적한 공간이라고 강제 주입당했습니다. 그러나 통제가 용이하다는 정치모리배의 응큼한 속셈과 보다 많은 이익을 강탈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파괴를 통해 기업 영속성을 도모하려는 돈벌레들의 야합, 그것외엔 없습니다. 아파트가 그리도 좋다면 우리보다 앞선 나라에서 짓지 않을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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