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또람뿌.....???????

운산티앤씨 2019. 2. 2. 13:36




그에 대한 우리의 댓글 평가 중 가장 자주 보이는 건 '과장된 언행, 즉흥적인 결정, 앞뒤 구분 못하는 성질... 결론은 사이코패스'라는 겁니다.

오래 전 나도 미국 프로 레슬링에서 따귀까지 주고받는 상황을 연출하는 걸 보고 저 인간이 좀 돌지 않았나. 그런데도 세계에서 가장 힘이 쎈 이로 등극했습니다.

한편 몇년 전엔 남미의 눈 먼 한 수녀가 오바마와 트럼프에 대해 한 예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즉 다음 선거에서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 되며 그 뒤를 잇는 차기 대통령은 미합중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될 것이다.'란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입니다.

흔히 미국을 인종의 용광로라고 했나, 하여간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하나의 힘을 내는 비유도 있고 보면 전체 인구에서 다른 인종이 꽤 많이 차지할 것 같지만 여전히 70% 정도는 백인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그 수치는 날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으니 백인들이 느끼는 위기감도 무시 못할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모든 백인이 그를 지지하는 건 아니죠. 결국 근래 들어 보이고 있는 백호주의 유사한 행보는 결국 반감을 키워 예언대로 분열된 미국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그제 요상한 기사 두 가지를 보았습니다. 첫번 째는 "트럼프 "정보요원들은 틀렸다!.. 지금이 북 비핵화의 기회" -> https://news.v.daum.net/v/20190131154849192

두번 째는 美민주 하원의원들, 한미훈련 재개 촉구.."북미대화와 분리" -> https://news.v.daum.net/v/20190131104848637

일각, 아니 우리나라의 친미하는 분들은 이 양반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툭하면 철수하겠다, 방위비 더내라 등등. 우리 국민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다 현지의 대다수 여론들이 북핵에 대해 그다지 도움되지 않을 우려의 시각을 보내는데 반해 그는 천방지축이거든요.

게다가 특검이니 FBI까지 나서서 러시아와의 밀월 관게를 파헤치고 있는데다 탄핵 이야기가 모락모락 꺼지질 않습니다. (집권 전부터 그는 미국의 대다수 언론을 사기꾼으로 몰아붙였는데 그게 정말 허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깊게 들어가면 내 능력 밖이라 오늘은 이 두 기사만 놓고 생각해 봅니다.

과연 이곳에 평화와 통일을 바라지 않는 자들이 누구인가?

현재 세계의 질서는 미국에 의해, 미국을 위한, 미국의 그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동안은 언론의 매장질에 몰랐을 뿐, 쿠르드족이나 여타 분쟁 지역에서 천둥벌거숭이처럼 내리는 그의 결정을 통해 우린 그 질서의 참모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천조국은 없구나. ㅋ

그는 엄밀히 따지면 정치인이 아닌 비즈니스맨이죠. 돈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단절하지만 후에 돈이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금 손을 잡을 준비가 된 철저한 장사꾼입니다. 정치하는 이들은 이를 두고 앞을 내다 보지 못한다 어쩐다 하지만 배신 때리기만 놓고 보면, 대놓고 하는 이 사람보다 더 심한 뒷다마를 까왔지요. 그러니 그의 즉흥적이든, 과도한 이해타산적이건 욕할 입장은 아닌 겁니다.

이곳은 남북 종전 후부터 지금까지 반세기 이상 유지되어온 질서가 여전히 존재하고 거의 대부분이 그 질서에 젖어 있습니다. 그것이 불안하건 비합리적이건 간에 깨지면 새로운 조류에 몸을 실고 학습해야 하니 타성에 젖은 이들로썬 짜증나고, 또 새로운 질서 안에서 다시 자리를 잡는 와중에 기득권을 상실할 위험이 크니 당연히 반발을 하겠지요.

그리고 이를 둘러싼 무기상들. 결코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여긴 어쨌든 남북이 총칼을 맞대고 으르렁 거려야 하고 중국과 일본이 남북을 두고 대치를 해야 돈줄이 마르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는 군수외 다른 판까지 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이 군수산업으로만 먹고 사는 건 아니니까요.

분명 그의 머리 속에선 대치와 평화의 두 국면이 가져다 줄 과실을 계산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린 것이겠지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가질 건 가지자. 내 생각엔 그는 이미 북한의 핵을 인정하자, 그리고 남북을 붙이고 일본과 연합도록 하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자는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뭔 개소리야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사실 그가 집권 후 지속적으로 해온 일 중 가장 비중이 큰 건은 중국에 대한 견제였습니다. 즉 대치 국면은 중국과 북한의 야합의 유지이고 이를 상대로 반세기 이상 진을 빼온 미국도 점점 더 힘이 들게 뻔하죠. 게다가 이땅의 개돼지들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내 손으로 사람 가려 뽑을 줄 알게 되었다는 건데 이쯤 되면 적보단 동지가 나을 것입니다.

중국 입장이나 일본은 많이 떨떠름하겠습니다. 둘다 비핵화를 외쳤지만 껍데기 홀라당시킬 주체는 그들이 아닌 미국입니다. 미국에서 오케이하면 중국은 우방이 보다 강한 힘을 가지니 할 말이 없고, 일본은 되니 마니 할 주제도 아니죠. 그래서 중국은 질질 끌려오는 모양새고 일본은 발끈하며 우리를 건드리고 다른 핑계거릴 찾는게 아닌가 의심하는 겁니다.

머 아마추어적인 시각이라 많이 허접하고 논리도 부족하고, 증거는 더더욱 빈약하지만 한번 쯤은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한 상수의 입장 변화를 눈여겨 보는 것도 우리 앞날을 짚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말고. ㅋ



https://youtu.be/NMOmcaRLk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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