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이 영감 얼굴 보기가 쉽지 않던데.. 내가 어렸을 적엔 크리스마스엔 어김없이 등장했죠. 영화로, 만화로 말입니다. 내용이야 다들 뻔하게 아시겠지만 인용하자면,
- 인용 시작 -
구두쇠인 스크루지는 인정도 없거니와 괴팍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사무원 보브에게 난로에 땔 석탄도 주지 않고, 조카의 크리스마스만찬 초대도 거절한 스크루지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기부금도 매정하게 물리친 채 돈 계산에만 열중한다.
그 날밤, 그의 옛날 동업자였던 말리 유령이 나타나 죽은 후에 편해지려면 생전의 행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충고한 뒤 사라진다. 말리 유령이 사라진 뒤 과거· 현재·미 래의 세 유령이 차례로 나타난다.
과거의 유령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풍경과 함께 늘 외톨이였던 스크루지의 어린시절을, 현재의 유령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보브의 가정을, 미래의 유령은 스크루지 자신의 죽음과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장례식 장면을 보여 준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잘못을 크게 깨닫고, 그 이튿날부터 새사람이 되어 사랑을 베푼다.
- 인용 끝 -
아마 특정 종교에 대한 과도한 편향을 막기 위해서 혹은 반대에 의해서 사라지지 않았나 싶은데, 단골 메뉴였던 십계나 기타 성서 기반 영화들도 보기 힘든 게 사실이죠. 그와 더불어,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성룡과 매컬리 컬킨의 '나 홀로 집에'도 비슷한 신세.
모티브는 다르지만 유년 시절 읽었던 일본 동화 속 고야마 군 (이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도 기억납니다. 오케스트라의 첼로 주자였던 고아먀는 자꾸만 반복되는 자신의 실수에 대한 지휘자의 질책에 크게 낙담하며 귀가합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토끼 (??), 너구리, 고양이 순으로 등장해서 고야마 군에게 연주를 부탁하며 화를 돋구죠. 마지막엔 코끼리의... 인지 뭔지를 연주해서 고양이를 혼내 주고 잠이 듭니다. 그리고 다음 날 뜻밖에도 고야마는 놀랍도록 향상된 자신의 연주 실력에 놀라고 지휘자 역시 입에 침미 마르도록 칭찬을 하죠. 그리고 고야마 군은 심하게 대했던 세 동물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지지만 다신 볼 수가 없었습니다.
뭔 개소리야?
뭔 개소리냐 하면 난 이 두가지 이야기를 분노조절이란 맥락에서 보고픈 겁니다. 영어론 앵거 매니지먼트. Anger Management. 인상 고약한 헐리우드 명배우 잭 니콜슨이 나왔던 동일 주제의 영화도 있지요.
온 세상이 분노로 휩쌓여 있습니다. 많아서 분노 (그러니까 수성의 분노), 없어서 분노, 빼앗으며 분노, 빼앗기고 분노. 그러다 보니 실로 헛웃음이 나오는 사건들이 많습니다. 오늘 신문에 나온 경로당 화재 사건도 결국 분노를 이기지 못한 황혼이 일으킨 범죄로 판명나고 있습니다.
일전 한번 언급한 바 있지만, 분노는 삶의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과하면 언제나 자신과 주변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인용한 스타워즈의 다크 포스 정체가 바로 분노입니다.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강력한 파워를 가졌지만 종래엔 사람을 사악하게 만들고, 그 당사자는 물론 주변까지 페허로 만드는 무서운 악의 기운이라고 표현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이런 생각에 공감하게 됩니다.
분노의 이면에는 냉정의 결여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마음 가짐. 이 대목에서 고다마의 이야기는 주제와 비슷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롤은 뭔 상관이냐. 당연히 관계가 있습니다. 스크루지 역시 돈에 관한 한 냉정하지만 그외 모든 일에는 빼앗기지 않으려는 욕심을 앞세운 분노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난 때론 내가 배웠던 과거의 교육 과정 속에서 과연 화를 다스리는 법, 즉 앵거 매니지먼트가 있었나를 되짚어 보지만 딱히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지켜야 한다, 도덕적이어야 한다란 기본적인 사회 생활의 올곧은 조언과 격려는 법당의 염불처럼, 교회의 설교처럼 존재했지만,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사실 구분하면 몇 가지도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는 교과 과정 중에 분명히 없었습니다.
이런 오류는 나의 성장 과정 뿐만 아니라 나의 자식들에 대한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단정을 내려도 무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을 배우는지는 관심 밖이고 몇등이냐, 어디로 진학했느냐만 관심의 초점이었을 뿐이죠.
근래 들어 나 역시 스쿠루지와 고야마 군에게 생겼던 사건들과 비슷한 일들이 터졌습니다.
첫번 째는 일전 욕설로 대응했던 구매대행 취소 건입니다. 이 친구, 토요일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 목청을 높이더군요. 왜 약속한 날에 도착하지 않느냐, 왜 송장 추적이 되지 않느냐. 오픈 마켓에 추적이 가능한 송장이 입력되는 시점은 국내 송장 번호가 발급되었을 때 부터입니다.
그러나 요즘 같지 않게 금요일 일찍 세관 통관 후 곧바로 배송이 진행되는 바람에 놓친 거죠. 내 실수 입니다. 그러나 확인해 보니 토요일 배송 중이었고 당일 배송이 확실했지요. 그러나 이 친구는 내가 토요일 배송된다는 약속이 지켜지질 않기를 바랬던 모양입니다.
배송 과정을 전달하려 사무실에 나와서 확인해 보니, 그새 오배송 및 지연이라고 반품을 요구한 거죠. 그렇게 하면 반품 배송비를 주지 않을 구실이 생겼다고 착각한 모양인데, 데드 라인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입니다. 즉 이 날이 되어야 최초 배송일로 부터 2주내 라고 한 약속을 어긴 셈이죠.
그러나 설사 그 날을 넘겼다 하더라도 반품의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그건 쟁점이 되겠지만 이미 상품을 받은 이상, 30만 원 결제액에서 10만 원이 차감되는 상황은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딴엔 카드를 막겠다하던데 참, 세상을 몰라도 이리 모르나. 이미 네이버에서 정당한 결제로 인정하여 돈을 보관하고 있는 상태인데.
내가 걱정스러운 건 이 친구가 격정을 이기지 못해 고의로 물품은 손상하거나 아무렇게나 포장해서 역시 손상을 조장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이미 최초 반품을 요청했다가 취소를 했고, 판매자에게 절차상 반품을 재개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싫든 좋든 떠안아야 하는 것이고 이를 피하기 위해선 고장이나 제품 손상 밖에 없는데 이미 나와 틀어진 이상.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 중 고장도 마찬가지.
하지만 나의 대응도 과히 이성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었겠네요. 화가 치밀어 올라 수신 차단을 해버렸으니까. 금전적인 손해야 없지만 나로썬 이미 보이지 않는 적을 수십명 양산한 셈입니다. 그 친구가 좋게 이야기하고 다닐 리도 만무하고 여차하면 내 판매글마다 악플을 달 수도 있죠. 그러나 이건 걱정거리가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뿐이니까요. 게다가 그렇게 법적 처벌을 받고 앙심을 품고 나를 해하려 하다면? 이거 진짜 중대 범죄로 발전하게 되는 겁니다. 고작 30만 원 때문에. 요즘 골 때리는 사건들이 다 이 모양들입니다.
나 역시 반성할 여지가 전혀 없는 건 압니다. 애초 좋게 몇만원 공제하고 내가 인수해서 팔았어도 될 일입니다. 이 얼마나 웃기는 상황인가요? 둘 다 분노조절을 못해 생긴 결과고 예측 가능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결말 중 하나입니다.
두번 째는 예기치 않은 방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가게를 혼자 지키다 보니 바쁩니다. 가능하면 상담이나 방문 시간이 적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그러나 그제부터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근처 일하러 오셨다가 기기를 보러 오셨는데 초저녁 7시에 오신 분이 10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갈 낌새가 없습디다. 처음엔 1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다가 이러다간 날밤까겠다 싶어, 혼자 구경하시라고 하고선 내 일을 보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문을 닫을 즈음에야 가셨지요.
어제 또 오셨네요? 그것도 오후 4시 경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그러나 내색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사정을 털어놓는 바, 느닷없이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고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자니 밀린 임금도 못받은데다 가진 돈마져 다 떨어져 차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ㅜㅜ 무슨 일이라도 해야겠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지낼 곳도 없으니 여길 오셨모양입니다.
아..... 돌겠네. 이를 어쩌누? 그렇다고 이 추운 날, 갈곳도 없는 양반에게 나가라 할 수도 없고, 본인도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 에라, 모르겠다. 이리 오셔, 같이 일자리나 찾아 봅시다. 그래야 나도 편하고 선생도 편하시니. 다 집어 치우고 둘이 앉아 뒤졌지만 결국 택배 상하차만 남더군요. 어쩌겠습니까? 일단 그 일이라도 해서 기숙할 돈을 만들고 그런 연후 일자릴 찾아야죠. (방금 오셔서 1만원을 빌려 가셨습니다. ㅋ)
본인이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이번엔 냉정하게 판단했고 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내 생각대로라면 고마움에 좋은 말만 해주실 것이고 또 고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은 택배 도난 건입니다.
그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택배 가져간 이들을 잡았는데 합의할 생각 없느냐. 당연히 내 돈 20만 원만 원상 회복되면 굳이 그걸로 처벌할 이유는 없으니 가게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에혀... 나보다 조금 어려 보이는 여자 둘이더군요. 그런데 좀 상황이 요상하게 변해 갑니다. 처음엔 미안하다더니 20만 원 달라, 그리고 그낭 주문 내역을 보여주니 태도가 돌변, 자기들은 팔이 아파 빈 박스도 겨우 드는데 10킬로짜리는 말도 안된다며 항의 비슷한 걸 하시네요? 기가 막혀 여기서 그러지 말고 경찰서에 이야기해라, 난 형사도, 검사도 아닌 피해자다. 나도 경찰서에서 보낸다고 했으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고 혹 억울하다고 판명나더라도 나에게 사과받을 생각은 하지 마라.
형사가 전화를 받더니 애매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동영상 보시지 않았느냐. 뭔 말씀이셔? 난 본 적 없구만요. 오랍니다. ㅜㅜ 일요일 아침 11시까지. 짜증이 잇빠이 나지만 어쩝니까? 이제 와서 됐다고 할 수도 없고. 결국 오늘 아침에 가게 문을 닫고 갔네요. 그리고 같이 영상을 보았는데 방범용이라 화질이 확 다르네요. 그리고 문제의 박스를 정말 문제 없이 상차하는 모습까지.
처음 출동한 파출소 경찰들이 본 영상은 맞은 편 슈퍼의 블랙박스였습니다. 그 화면에서도 싣고 가는 장면이 나왔다는데. 그러나 난 처음부터 이 대목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 증거를 피의자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단정적으로 혐의를 이야기하며 합의를 하라고 했을까. 이 장면을 보여주었다면 굳이 내가 경찰서에 갈 필요도 없었을텐데.
이젠 수긍이 갑니다. 파출소는 출동해서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초동 수사에 필요한 자료만 모아 경찰서로 넘깁니다. 그 자료를 근거로 담당 형사는 조사에 들어가는 거죠. 그리고 증거를 수집해서 피의자를 부릅니다. 그리고 증거는 보여주지 않고 이러이러한 사실만 확인을 하죠. 이 대목에서 증거나 영상을 보여주면 쉽게 자백을 받을텐데 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건 책임과 권한의 문제입니다. 수사를 할 수 있고 기소든 아니든 의견은 검찰에 넘겨야 하지만 법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흫 보여주고 결론을 내선 안된다는 거죠.
그리고 피의자의 방어권 문제도 고려해야 하며 피의자가 아니라고 할 경우 그런 증거를 보여주어 자백을 받는다면? 검사나 법원이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니 이미 기소를 결심한 상황에서 부인이 나오니 확증 차원에서 피해자 진술을 받는 거죠. 그리고 이 단계를 넘어가면 빼박입니다. 검찰로 가셔야 하는 불편함이 피차 생기고 횟수를 거듭할 수록 나의 분노 게이지는 증폭될 겁니다.
분명 형사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가서 피해자와 합의를 하라고. 아마 그녀들은 모르고 가져갔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워낙 박스 전쟁이 살벌한데다 내가 가져 가지 말라고 써붙여 둔 걸 몰래 가져 가자니 마음이 다급했을 터이고 그래서 아마 무게감도 못느꼈으리라 추정합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당일 그런 무거운 박스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했고. 하지만 여기서 이들의 진술에 헛점이 보입니다. 팔이 아파 빈박스도 겨우 든다는 진술과 배치되는 10킬로 짜리 박스를 너끈히 옮겨 실는 모습이죠. (사실 팔이 축 쳐지더군요. ㅋ)
즉 알고도 집어갔다는 것이고 이를 경찰에선 절도로 판단을 하는 거죠.
갈등도 아닌 갈증이 생겼습니다.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도 명백한 화면. 결국 맞다고 하고 대신 손해만 복구되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진술서를 써주었네요.
에휴, 좀전에 전화와서 아니라고 또 부인하고선 경찰서에 간답니다. 하는 양이 결국 검찰 가서도 아니라고 할 모양인데, 그 다음은 더 골 때릴 겁니다. 난 맞다고 하고 그녀들은 아니라고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 들고 간 것이 택배 박스가 맞느냐로 귀결되겠지요? 그렇다면 고물 수집상을 찾아가 다 뒤지겠지요? 요즘 파지 수출이 여의치 않습니다. 무더기 속에서 나온다면? 그런데 만약 거기에도 있지 않다. 이쯤 되면 도난품 처분 쪽으로 수사가 진행되겠지요? 여차하면 그 날부터 모든 행적 조사를 하게 될 겁니다. 고물상도 불려가겠지요. 만약 여기서 고물상에 팔아 돈을 챙겼다면? 고물상은 장물 취득으로, 그녀들은 정식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겁니다.
그리고 이 추운 날 개고생한 검찰 입장에선 더이상 봐줄 여지가 없을 것이고 그 사이 몇번 왕복하며 열이 받은 난 처벌 불원에서 입장을 바꾸겠지요. 결국 무심코 집어든 박스 하나때문에 전과자가 되고 그 몇배나 되는 금액을 벌금으로 내든지 자칫 징역형에 집행유예와 사회봉사까지 덤으로 받을 수도 있겠지요.
난 이 일에 대해선 화를 내고 있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볼 뿐이죠. 이 사실은 머잖아 동종업계에도 퍼질 겁니다. 사실 그동안 말도 없이 싸그리 싣고 가는 고물상들때문에 힘들었거든요. 지금 내 1톤 트럭 짐칸은 쓰레기장입니다. 포장용 박스와 재료를 보관해야 하니까. 20만 원 정도야 없어도 됩니다만 급할 때 쓰야하는 포장재가 없으면 일이 밀립니다. 그래서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밀고 갈 생각입니다.
재미도 없는 이야기 길게도 썼다만은 요는 이렇습니다. 이 간단한 세가지 사건에서도 난, 과거 같으면 화를 내고 어쩔 줄 몰라하며 일을 엉뚱하게 키웠을 테지만, 지금은 조금은 더 침착하고 냉정하게 이해타산을 따질 능력이 조금 생겼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능력을 진즉에 갖추었다면 지난 세월 속의 고생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고 후회합니다.
자, 이제 하나 더 붙입니다.
첫번 째는 프레임론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단위 조직은 프레임으로 사실상 이루어져 있다.
두번 째는 음모론/다른 뜻의 프레임론 입니다. 인간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과 사고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뜻이며 그것은 좋은 뜻이건 아니건에 상관 없이 원작자와 협조자, 그리고 방관자들과 무지한 자신이 연출한 이벤트들 입니다.
세번 째는 상황 인식입니다. 프레임 속에서 음모에 의해 벌어지는 결과물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대처능력입니다.
마지막이 바로 분노 조절입니다. 결과물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느냐, 그리고 주도적이냐 아니면 꼭두각시처럼 남의 조종에 놀아나 화를 내고 일을 터무니 없이 만들어 가느냐는 바로 분노의 조절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난 이런 문제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뜻있는 이들이 수행하고 그 결과물들을 우라 아이들 교육과정에 반영했으면 합니다. 전부 다 사기꾼으로 만들자는 건 아닙니다.
사실, 우린 너무도 맹목적으로 조직에 충성하고 그 조직에 희생되며 작은 일에 분노하여 신세를 조지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제목이 메리 스크루지, 해피 고아먀 군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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