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Rolling Stones

하여간 욲껴 죽겠다. ㅋㅋㅋㅋ

운산티앤씨 2018. 12. 27. 19:23



이런 상황을 두고 설상가상이라고 하나?

대저 장부의 검은 함부로 칼집을 벗어나선 아니되며 그 입은 천근보다 무거워야 한다고 했다. 즉 함부로 나대지 말고 자중자애하며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가벼이 입을 놀리지 말란 건데.

이곳에서 줄창 주장하는 바들이 서서히 그 골격을 갖춰 가니 훗날 짬 날때 하나의 소론으로 집약시켜도 될 듯하다. ㅋ

그 첫번 째는 이 세상 속의 사람이 만든 사회란 그 자체가 거대한 프레임으로 형성되며,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내부적으로 개별 프레임들을 구축하며 발전해 간다는 논리이며,

두번 째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와 일부 소규모적인 인간 활동을 제외한 대다수의 움직임들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들/혹은 프레임들의 음모론적 프레임을 기초로 설계되고 운용되어 갖가지 결과를 만들어 내거나 상호 반응한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그러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조직은 보다 확장성이 있고 강력한 효과를 가진 음모론적 프레임의 확산을 위해선 데쓰 마케팅을 항상 동반한다는 것이다.

캬... 써놓고 보니 뭐라도 되는 것처럼 보이네. 역시 글을 어렵게 써야 제맛이라니깐. ㅎㅎ

한편 0차원은 점, 1차원은 선, 2차원은 면, 3차원은 입체라고 분류된다나? 물리학에선 시간이 더해져 시공간으로 분류하고. 4차원은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다.ㅋ

여하튼 이런 주장엔 개념이 모호한 혹은 지극히 관념적인 경험치들로만 설명될 뿐, 그것의 실질적인 동인은 나와 있지 않다. 따라서 상당히 불안전한 논리 구조가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지.

난 여기에 3차원의 공간에 시간을 더해 나타낸 것처럼 이 프레임론에 상황이란 변수를 더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즉 1차원은 사람이고 2차원은 관계이며 3차원은 정적인 프레임, 즉 사회이며 여기에 음모론적 프레임에 따른 상황의 변화를 대입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아닐까 상상해 보는 거지.

흠.. 써놓고 보니 점점 얼개를 갖춰가는 듯 한데. 나보다 아이큐 좋은 사람들이 이를 이해해서 체계화시키면 현대와 미래를 보다 슬기롭게 혹은 영악하게 사는 처세술의 기본 이론으로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상황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

상황이란 영어론 situation이고 한자 풀이를 하면 형상 상에 상황 황이다. 그러나 이걸론 이해가 어려우니 한글 뜻풀이를 하면 '일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나 형편'이 된다. 즉 이미 움직일 수 없는 결과치가 아닌 지극히 가변적인 흐름이라는 뜻이 된다.

이는 우린 언제나, 살아 있는 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거나 혹은 인지하지 않은 상황 속에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그 상황은 작게는 너와 나의 상호반응이 만들어내는 작은 시간 단위의 움직임이지만 크게 봐선 너와 내가 속한 프레임들이 미리 짜놓은 음모론적 프레임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것이지.

그러나 이미 우리가 속하기로 결정한 프레임들을 너와 나란 작은 존재감따위론 움직일 수는 없다고 본다. 즉 그건 정해진 틀이기 때문에 개인의 힘으론 역부족이라는 뜻이지. 하지만 우리에겐 움직일 수 없는 프레임들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져 있으니 최악의 경우엔 그 선택권을 행사함으로써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이니 항상 말미에 두어야 함은 당연하다.

여기서 난 경영학의 투자론에서 말하는 체계적인 혹은 비체계적인 위험을 거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Systemetic risk는 소위 말하는 통제 불가능한 위험들이고 Non-systemetic risk는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위험이지. 즉 난 개별적인 상황들 모두를 위험인자로 인식해서 그것들을 통제 가능 혹은 퉁제 불가능한 군으로 나눠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지.

가장 극적인 예가 오늘 세가지나 나오더군. 1번은 콩콩킹이란 존재. 몇달 동안 전국을 헤집어 놓은 결과는 무려 징역 7년 이란 검사의 구형이고. 선고에선 얼마나 나올진 모르지만 판사 역시 유죄의 동의할 경우 그 진폭은 크질 않거든. 이제와서 속았다느니 (이거 참.. ㅎㅎ) 특검이 사기를 쳤느니 하지만 그의 모든 주장엔 reasonable back ground가 전혀 없으니 어찌 보면 단말마 같다고나 할까.

2번은 블루 하우스 출신 김뿅뿅이야. 이 양반 역시 짜여진 프레임에서 나올 수 있는 갖가지 상황 중 최악인 차선의 선택을 했고 중징계 (설마 펴면이었을까) 정도로 그칠 사안을 콩밥으로 키웠지. 더하여 주장의 헛점이 드러나자 뒷배를 책임져 줄 것같이 감싸고 돌던 세력마저 발 빼는 형상이라.

3번은 음주운전과 뽕때문에 완전히 인생 아작난 남자 연예인 둘이여. 술 처마시고 순식간에 저지른 짓이라 선택의 여지조차 없던 개 같은 상황에의 노출이었으니 딱히 할 말도 없네. ㅋ

1번과 2번은 어때? 매순간 닥쳤던 상황들 속에서 그들이 보다 현명하게 선택했다면 저런 결과가 나올까. 이건 마치 꿑난 당구 게임의 복기와 같지만 제 3자들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해하고 응용할 필요가 있는, 아주 좋은 사례들이지.

여기서 또 다른 나의 주장을 연결시키자면 상황 그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니란 점이지. 상황이 의미를 가지는 건 그 상황에 던져진 개인의 감정적인 대응이 아닐까. 다시 말해서 잘게 쪼개진 상황 속에서 이성적이지 않고 감정에 휘둘린 어리석음이 더욱 악화된 다음 상황을 만들어 가고 결국엔 모두가 다 아는 결과인 파국을 초래한다는 논리지.

그제 쓴 글에서 냉정과 열정, 그리고 광기를 언급했었다. 그러나 그릇된 냉정과 열정이란 건 존재하지 않지. 그건 말장난이고 기실은 냉정과 열정을 가장한 광기들이지.

이젠 이 세가지 사건에서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크게 볼 필요는 없어. 사건 속 주인공들이 해당하는 사건의 실체화내지 구체화했던 과정, 즉 각각의 상황들에서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지. 그 당사자들이 저지른 잘못들은, 사실 개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늦었더라도 올바른 상황으로 선택만, 그것도 최종적으로 했어도 지금의 상황은 충분히 아닐 수가 있다는 것이지.

그러나 말로 어렵게 믹싱해서 그렇지, 이거 못하는 성인은 없어. 지극히 정상적으로 초등학교 과정만 이수했다면 말이지. 하지만 이런 인식의 순서를 정연하게 갖고 그것에 입각해서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 난 그래서 이 사회의 계급과 우열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당신은 과연 어떨까? 자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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