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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오시는 분들 중엔 어떤 소리도 만족할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소리를 원하시나?
아날로그와 디지털. 아날로그는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 그대로이고, 디지털은 0과 1의 이진법 세계로 인도되어 변환을 거친 소리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한 과학적인 설명은 분명 나에겐 어려울 겁니다.
음반, 엘피, 테이프, 시디, 그리고 요즘의 각종 음원을 통해 듣는 소린 분명히 질감에서의 차이가 있습니다. 난 그것의 원인은 각 단계별로 변환할 때 획득되는 어떤 사소한 변화가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상은 대가들의 경연장입니다. 슬로 핸드로 일컬어지는 에릭 클랩턴과 블루스의 살아 있는 역사인 비비 킹,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태양혈 불쑥 솟은 듯한 내가 고수들. 특히 뒤편의 베이스 주자는 자메이카 출신 혹은 아메리칸 인디언 같기도 합니다. 타악기에 특화된 인종들? 개인적입니다만.
이들이 연주하는 기타음은 어린애들이 난삽하게 연주하는 스타일, 바로크 스타일의 잉베이 맘스틴과는 다른 시간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특히 어린 아그들에게 엄지 척하다가 나 좀 봐라 식으로 튕기는 비비킹의 주법에선 화려함보단 그가 살아온 흘러간 시간이 느껴지는 듯해서 더욱 슬프게 신명 납니다.
좋은 소리? 먼저 라이브를 실제로 듣고 그다음 가장 가깝게 재생하는 시스템으로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엔 갖은 개소리로 무장한 허당들과 무당들이 혹세무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떠든 소린 그들의 느낌이지 당신의 느낌은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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