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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를 바탕으로 한, 적에 대한 모함의 대표적인 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원랜드 사장인 함승희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묘한 건 갑자기 터져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출처와 씹어대는 나팔수가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언론들이고.
이는 대단히 웃기는 일입니다. 만약 청탁과 관련해서 권성동 의원 즉에서 흘렸다면 의당 조주중동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의외로 이곳은 조용합니다.
흠.. 시작을 보니 현 자한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준씨와 닿습니다. 즉 기사의 흐름이 김병준씨에 대한 접대 이야기가 나오다가 갑자기 이 건이 튀어나온 거죠. 게다가 첩이라니. 치명타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 양반은 민주당에서 등을 돌리고 자한당으로 가서 낙하산 타고 강원랜드 사장이 되었으니 민주당 입장에선 역적인 셈이지만 발 빠르게 처신해서 취업 청탁이나 여타 부조리에 대해선 인정을 했거든요. 그렇다면 외려 자한당 입장에서 쳐 죽일 인물인 셈이죠.
한편 청탁으로 들어온 상당수가 백수가 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나온 걸까? 우린 거지 되었으니 너 한번 엿 먹어봐라? 아니면 자멸 직전의 자한당을 구할 수도 있다는 급박감에 김병준을 치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습니다만 조금만 지나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터뜨렸는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의심스러운 건 이 양반이 내연녀로 알려진 여자와 출국하는 뒷모습 사진까지 나왔다는 거죠. 보셨습니까? 흐흐... 누군지 모르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준비한 폭탄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사실, 솔직히, 톡 까놓고 이야기해서 법인 카드로 딴짓하는 인간들이 하나둘일까요? 회사 자금이건 세금이건 뻘짓하는 인간들 다 잡아내면 이 나란 거덜나고 말 겁니다. 요즘은 내부 감시 체제가 강화되어 전문 경연인은 감히 그러지 못하지만 오너는 어떨까요?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일단 까발려진 이상 집안은 쑥대밭이 될 것이고 그가 쌓아온 모든 탑은 일시에 무너지겠지요. 불륜은 너나 나나 개나 소나 띠나 개나, 게나 고둥이나 저지르지만 막상 나의 일이 아니면 천하의 잡년놈으로 손가락질 하고 보는 이기적인 사고 방식. 그리고 나 정도 한마디 거든다고 뭐 달라지겠어라는 방관자적인 심리, 그리고 너 잘나서 그동안 꿀 빨았으니 이제부턴 같이 엿좀 먹자는 놀부 심뽀등등이 케미를 일으키니 장차 그 집안 자식들까지 아니 그 손자대까지 씨를 말리는 잔혹한 수법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집에 장 보는 정도였다면 깜도 안되었을 겁니다. 그럴 수 있지 뭐, 그 정도 자리에서 그만한 호사도 못하나란 반응은 누구나 예측 가능하니 터뜨려 봐야 이란격석입니다. 하지만 본처가 아닌 내연녀가 개입되어 있다면 도덕군자연하는 이 사회에선 한방에 부르스 감이죠.
또 같은 소릴 하지만 지금 높은 자리에 있거나, 그런 꿈을 꾼다면 차라리 결혼을 하지 마시든가, 그리고 공금에는 여자를 절대 개입시켜선 안될 겁니다. 이 양반, 유리알 지갑이라 어쩔 수 없이 손을 댔겠지만 앞으론 그런 행위 하나가 수십년 공력을 무너뜨릴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말 타면 종 두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인간 심리입니다. 높은 곳으로 갈 수록 이런 유혹들은 도처에 도사리고 앉아 손을 흔듭니다. 흔들리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지요. 그리고 그 자리에 가기 위해선 꼭 이 유형이 아니더라도 접대라는 관문을 거치게 됩니다. 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과하게 받거나 주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 건에선 복수심이 강하게 느껴 집니다. 바로 아까 말한 사진 한 장 때문인데요, 올라가자면 밟아야 하는데 그런 와중에 생기는 원한까지 다독여야 하니 명예욕과 권력욕이야 말로 악마가 우리에게 던지는 허영이란 가장 달콤한 독약이 아닐까요?
모두 자지 조심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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