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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셨습니까? 난 세 가지 면에서 놀랐습니다. 시간 되시면 꼭 정독하셔서 나의 느낌이 맞는지도 같이 확인해 주시고...
우선 댓글들입니다. 하나같이 여기를 떠나라, 여긴 너 같은 애가 있을 곳이 아니다, 천재가 피어날 수 없도록 발목 잡는 세상이다. 사실 그의 인터뷰 내용만 본다면 당연히 그런 반응이 나오지 하시겠지만 이건 좀, 뭔가 이상하죠?
남이 앞서가는 모습, 잘난 모습, 잘 되는 광경을 못 견뎌 하고 어떻게든 나의 수준 혹은 나 이하로 끌어내리려는 모습을 보았거나 경험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겁니다.
두 번째는 책임지겠다고 데려가고선,2년이나 방치했다는 대목입니다. 이 아이는 아직 배워야 하는 학생이지 교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혼자, 해외까지 찾아서 공부를 했다데.
세 번째는 두 번째와 연관이 됩니다. 스승이 없다는 건 그 학교 안에 이 아이의 능력을 끌어 주거나 이룬 연구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이들이 없다는 뜻인데, 대체 어떻게 아이의 논문을 검증했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말론 40분간 이어진 인터뷰는 불충분했고 관계없는 질문이 나왔다고 했고 학교에선 명확한 이유도 없이 대답에 충실하지 못했다, 기본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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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의하면, 논문 심사 때 송유근 씨가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불합격 처리됐다고 해요.
“논문 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빼면 실제 심사는 40분 정도였어요. 충분한 심사를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심사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일부 질의는 제 논문과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논문의 오류나 작성 과정에 흠이 있다면 심사위원회는 학생의 다음 연구를 위해서라도 그 이유를 밝히는 게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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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과 추측으로 짚어 보면 아이의 전공과는 무관한, 알지 못하는 이들이 심사를 진행했으니 응당 양자의 말은 서로에게 외계어처럼 들렸을테니 이해를 못하겠지요? 그리고 기본이 안되었다란 멘트는 그들의 얼토당토 않은 지적에 대한 반론 제기를 버르장머리 없는, 제대로 교육받지 않은 애로 여겼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무식을 나이로 덮는다. 이거 우리 자주 쓰는 수법 아닐런지요? 어린게 알긴 뭘 알아?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 다들 해보셨지요?
그게 아니라면 그 아이의 논문에서 뭐가 틀렸는지,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를 적어도 본인에겐 설명을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납득을 했다면 저 아이가 인터뷰를 이런 식으로 했을까요?
아직은 학교 측의 반박이 없어 모르겠지만 만약 이대로 답도 없이 뭉개고 간다면 그 학교는 문 닫아야 합니다.
한편 아이의 지도교수를 표절을 이유로 해고했다면, 아이 역시 당시 학교를 나가게 했어야 마땅하지요. 왜 붙잡고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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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ApJ에서 논문 철회 조치가 결정됐을 때 좌절이 컸을 텐데요. 어떤 심경이었습니까.
“미국 천문학회지에 게재된 제 첫 논문이라 굉장히 소중했지만 철회됐다고 해서 크게 상관하지는 않았어요. 제 논문의 본질적인 내용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당시 어떤 학자도 제 논문이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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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요? 게재된 논문에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데 표절 의혹 하나만으로 지도교수를 날리고 애를 방치했다는 말 같습니다.
더욱 답답한 건, 허접한 운동이나 하는 양아치들이 19K 금메달 하나만 따와도 군 면제 시켜주고 평생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쌀 정도로 부와 명예를 안겨 주면서 이런 아이에겐 짤 없이 군대나 가라는 식으로 학교에서 내쫓고, 나라에선 뉘 집 개가 짖냐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해외로 나가라고 합니다만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대학 중퇴이니 학력 미달로 안 갈 수도 없고, 재학생이 아니니 연기의 대상도 되지 않습니다.
2년이란 세월 짧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고가 통제되는 환경에서 처박혀 있다 보면 기회는 날아갑니다.
어찌 이런 일이 다들 눈을 부릅뜨고 있는데도 지나간다는 건지. 전 지금 베스트 댓글은 더 웃깁니다. 그래, 장하다? 그ㅏ래, 너도 우리랑 같아지자?
정작 화내야 할 일엔 화내지 않고 화내지 않아도 될 일엔 열일 재치고 죽어라 달려듭니다.
누구 말마따나..
고만 쫌 개롭피십시오. 실망입니다...
이 녀석을 위해서 누군가 청와대 청원도 넣고, 모금 운동이라도 했으면 합니다. 난 나설 주제가 아니라.
아참, 부탁컨데, 그 씨부랄 대걸레 같은 김가년한테 돈 좀 그만 주시지요. 썅뇬이 양심도 없이 툭하면 은행계좌를 지 가랭이 벌리듯 벌리냐? 양심 없는 뇬.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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