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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97에 도달하자 갑자기 숨 쉬기도 어려워지고 무릎도 쑤시고. 이대론 죽겠다 싶었지. 원랜 100까지 가볼까 했었는데. 왜냐고? 나도 모르겠어, 왜 그런 무지막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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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한달 동안 아침만 먹고 생무, 과일 따위로 연명해봤어. 아, 또 있다. 술은 이미 6개월 전에 끊었지. 하지만 담배는 안되더군. 폐암 걸리면 할 수 없고, 술도 없는데 이거라도 있어야 내가 사는 이유가 하나라도 더 남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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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0 Km 정도 걷는 것 같아. 아침에 4, 저녁에 6. 차 갖고 다니는 대신이지. 정확하게 7 Kg 가 빠지더군. 숨쉬기 한결 좋아지고 관절 통증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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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거야. 지금 먹는 양의 1/3 정도만 섭취하고 걸어라.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신의 체질은 그야말로 희귀종. 소싯적엔 될지 몰라도 서른 넘어가면 안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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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돈은 어떻게 잡느냐. 이 역시 간단해. 시작과 끝은 안쓰는 거야. 무조건 안쓰는 거야. 택시 탈 일 버스 타고, 버스 탈 일 걸어서 가고. 세끼 다 먹을 거 살도 뺄겸 한끼만 먹고.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 돈은 차츰 모이더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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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신문에 뜬금포로 나오는 애들 이야기. 난 믿지 않는다. 장투고 단투고 간에 내가 아는 자들 중 주식으로 돈 번 이 하나도 못봤고 코인은 전부 패가망신이야. 늦게 들어가서 그렇다고? 오를 줄은 누가 알겠어? 길게 설명하면 입 아프니 다 때려치우고 돈부터 모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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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절실하게 깨닫는 이치야. 적게 먹고 닥치는 대로 모아라. 가끔 이런 생각도 들지. 죽을 때 한푼도 못가져갈 돈에 왜 아둥바둥 하냐고. 그게 아냐. 그렇게 모은 돈들은 정말 써야할 때가 다 있었더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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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오래 살고 싶다면 적게 먹고 아예 쓰지 마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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