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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0년 정도 된 일 같습니다. 당시엔 어디 댓글을 달면 그 사람과 연통을 할 수 있었지요. 쪽지나 메일이나, 혹은 친추 같은. 그래서 오만가지 일들이 다 벌어졌지요. 요즘도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딴에 친구와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어 한마디 해줬더니 오호.. 베댓이 되는군요. 그리고 쏟아지는 쪽지 폭탄. 하지만 온에서 벗어나는 순간, 남자든 여자든 안전을 담보할 수 없음을 진즉 알았던 난 답만 하고 쌩까기로.
한 여자가 집요하게 대화를 하잡니다. 보이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하는 수없이 네이트 온에서 보기로 했습지요. 어라? 미국에 사시네? 어디요? 텍사스랍니다. 헐... 용건이 뭐요?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어떤 일로 틀어졌다, 난 이미 멀리 와 있는데 보고 싶어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지를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
그 어떤 일이 원인인데 말도 안 하면 나보고 어쩌라고?
헐........... 기가 딱 막히더이다.
둘 다 대학 갈 머린 안되고 고딩 졸업해서 취직을 했는데 아무리 봐도 여긴 살 곳이 아니더라. 하여 강남 어디 어학원을 나갔는데 거긴 미군들한테서 미팅 제의가 자주 들어온다나?
오호.. 목적이 뻔하구먼.
하여 언제 한번 거사를 도모하자 친구와 언약을 맺고 기다렸는데 이노무 지지배가 말도 없이 지 혼자 다른 팀과 미팅을 하기로 했다나? 괘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했지만 어쩌누? 혼자 씩씩대는데 당일 아침 친구가 전화로 오늘 고뿔이 너무 심해 못 나간다. 네가 대신 나가서 내 사정 좀 말하고 그눔 좀 잡아달라.
아니, 이런 씨앙... 남자가 택시도 아니고, 도대체 이기 뭔 짓이고 싶었네요.
하지만 애당초 두 뇬의 목적이 미군 잡아 미국으로 튀는 것이었는데 어찌 벌린 아가리로 날아오는 통닭을 마다할소냐? 뭔 짓을 했는지 몰라도 이 여자애가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두달 뒤, 결혼까지 골인해선 먼저 텍사스로 튄 거라. 물론 친구에겐 나가리라고 했다네요.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친구 년이 내 남자 가로챘다고 동네가 떠나가도록 난리를 치고 어쩌고 했지만.. 근데 더 우끼는 건 사실 그날 못 나간 이유는 고뿔이 아닌 영어실력 부족이었다네요.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가 부탁한 걸 진짜 토설하는데 '사실 니가 나보다 영어를 잘하니 그 남자 꼬셔놔라. 그리고 셋이서 만나는 자릴 잡아 날 소개해라.'
이거 무슨 몬도가네도 아니고.. ㅎㅎㅎㅎ
어쩌면 좋수?
...................... 걍 잊고 거기서 잘 살아라.
오늘 아침에 SNS로 미군 장성 운운하는 넘에게 어떤 여자가 5천이나 뜯겼다고 하던데...
여자들 살기 힘든 땅임은 분명합니다. 차별도 심하고, 혼자 살면 혼자 사는 대로 막 대하고. 그렇다고 여건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미쿡으로 가는 건 정말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거기 젠틀맨만 사는 줄 아나 본데 일자 무식 Whtie trash, Nigger에게 호되게 당해봐야 알려나?
5년 전 마지막 미국 출장으로 샌안토니오에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대로 사우나행. 거기 가면 많습니다. 어메리칸 드림만 생각하고 왔다가 작부로 주저앉은 여자들. 대놓고 호객 행위를 하더만요. 그리고 출장 마지막 날, 근처 모텔에서 한인 남자가 치정으로 마누라와 백인 쓰레기를 총살하는 사건이 터졌고.
딱히 뭐라고 욕할 일은 아니지만 그냥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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