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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나왔을까? 난 오늘 하루 종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 하고 많은 욕 중에 10과 탱구리라니? 10은 이해는 한다만 도대체 탱구리는 어디서 온 걸까? 이 언어학적으로 중차대한 미스터레끼를 해결하지 않고선 도저히 일에 손에 잡히지 않는지라.
보자, 10은 분명히 여자로 부터 온 것임은 분명하고. 탱구리. 탱구리. 텅구리? 멍텅구리? 쇠똥구리? 그렇다면 굴린다에서? 굴리는 이? 그렇다면 양동근의 양동구리는 양동이를 굴려서? 아니겠지. 멍청함을 굴리는 이? 우동 사리 속에서?
지금도 우린 여자의 아랫도리를 빗댄 욕이 가장 심한 욕설이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생리적으로 후각을 자극하는 그 뭔가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한편 이와 유사한 욕으로 죷밥을 들 수 있습니다. 드러운 냄새만 나는, 쓸모없는 하찮은 존재란 뜻이죠.
그렇다면 그렇게 냄새 나는 아래에 사는 멍텅구리란 정의가 나오게 됩니다. 오... 10탱구리. 이야 말로 우리 역사상 가장 폭렬적이고 잔인한 욕이 아닐까요?
오늘 10탱구리 인증하는 놈들 몇이 보입니다. 걍 구구로 아가리 닫고 조용히 자빠져 있으면 풀어줄텐데 그 지경이 되고서도 썩은 동아줄을 조카라고 여겼나 봅니다. 밖에서 똘만이 몇명 호령하며 세상 위에 우뚝 선듯한 착각이 들 땐 이빨 다 빠진 부엌칼도 어장검처럼 느껴졌을테지요. 게다가 똥이 드러워 피하는데 똥인 줄 모르고 금인양 으시대다니.
살며 큰 뜻 품지 않는 한, 시정잡배보다 못한 정상 모리배들이 들끓는 곳엔 가까이 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신의보단 배신이 몸엔 밴 집단들이니까요.그런데 감히 수탉도 아닌 주제에 그 속에서 벼슬 좀 흔들어 보겠다 하다니. 정도껏 과시를 하고 적당한 때 사리살짝 나왔면 재기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었겠지만 누가 봐도 웃을 증거 폐기하며, 물증도 없는 아구창 맞추기를 하지 않나, 보고 있자니 갈수록 태산이라. 급기야 칼잽이들 하고 아도찍기도 하고, 나참.. 살다 살다 저런 10탱구리들은 첨 봤네요.
이젠 하나 더 얹어 여편네 쥐어 박은 죄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으니 딱 봐도 2-3년은 족히 썩다 나오게 생겼구만요.
더하여 산 권력에는 도전하면 안됩니다. 딴엔 다 엎을 정보라도 쥐고 있다고 착각했나 본데, 설사 있다해도 다 자리 잡은 마당에 그거 풀게 가만 둘까요?
누군가를 리더로 모시려면 그 리더보다 더 현명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가장 현명한 자는 리더가 될 수 없다는 사실. 고작해야 모사꾼이나 지략가 정도. 그런 면에서 서로 잘못 택한 인생들이고 쌍방 과실이 명백한 10탱구리 거증이고 인증입니다.
이익 집단이 뭔가?
전통적인 형태의 이익집단은 노조, 협회를 비롯한 어영부영 동향, 동창따위 입니다. 그러나 이번 10탱구리 사건을 보면 이익집단의 형태도 변했고, 그리고 간접적인 영향력을 과시함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행태를 보이는 방향으로 돌변했다고 판단합니다.
일전 플래폼을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페이스북이니 인스타그램이 지배하고 있지만 머잖아 이들도 사분오열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들 글로벌한 시스템은 색깔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색깔을 갖춰나가고 있지요. 예를 들자면 인권 차원에서의 소수 인종이나 소수성에 대한 배려때문에 그들을 공격하는 집단들을 배척하는 식입니다. 도덕적인 프레임을 갖춰 가는 거죠.
그러나 이익 집단들의 목적은 이익의 성취외엔 없습니다. 즉 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여즉 없이 빠져낙라고 새로운 형태의 카테고리로 진입을 합니다. 하지만 법과 도덕의 프레임이 다시 죄어오고, 그렇다면 최종적으론 같은 색을 가진 자들의 집합들이 점점 더 거대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만약 네이버나 다음이 해외에서 창업을 했다면? 아마 지금쯤 구글 못지 않은 규모로 성장했을 겁니다. 이 땅에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가 너무 엄격하고 간섭 또한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제와서 글로벌한 조직과의 대항은 의미 없게 되었습니다. 프레임 자체가 더 많은 이익집단을 끌어들인 만한 요인을 갖고 잇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면, 네이버 같은 작은 우물 안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진 이익 집단을 양성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카페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쓸데 없이 이어지는 연 없이 공통된 목적 아래 모여든 소수의 사람들, 그 안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짓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
10탱구리들은 그걸 가장 극명하게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앞으로 사업을 하든, 정치를 하든 새로운 형태의 이익집단에 대한 정보와 장악 없이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근데... 10탱구리가 왜 이리 발전했지요? 요즘 늙어 적다 보면 주제의 혼돈이 잦으니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섭취하십시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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