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에휴 날도 더운데...

운산티앤씨 2018. 8. 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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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árdás - Vittorio Monti (Violin & Piano)


참 힘들게 작업해서 들여왔건만 섭섭한 점이 하나 둘이 아니네요. 가장 힘든 건 나에게서 무슨 보장을 받아내려 하는 분들인데...

요즘 애들 말로 솔까말 3-4백만 원짜릴 30-40 % 혹은 1/3 가격에 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정상이 아닙니다. 다들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초 지인이 잘못 알려준 가격때문에 어림도 없는 가격으로 올렸지요. 알고 보니 그 분도 그 가격에 샀으면 한다. 황학동 중고품 가격이라니. 헐.. 우야둥둥 내 부주의니까.

복잡한 숫자 계산을 여기서 해봐야 그렇고. 하여간 난 가성비를 믿진 않지만 적어도 이들이 150만 원 짜린 된다고 보죠. 하지만 3백짜리든 금을, 혹은 은선을 감았건 간에 내 귀와 기억 속엔 그 나물에 그 밥이더라.

그렇다고 이걸 사려는 이에게 그렇다고 하긴 싫네요. 아니면 어쩔거냐는 하의에 대한 걱정보단, 이 정도 건드리는 분이라면 알아서 판단하시겠거니 입니다.

얼마 전엔 어떤 분이 질문 하시길

300B와 KT 88의 차이를 설명해 보시오.

아니 무슨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질문도 참.. 먼저 난 이런 용도로, 어떤 음악을 주로 듣고 싶은데 둘 중 어느 게 나에게 맞을까요 도 아니고. 더하여 안에 어떤 부품이 쓰였는지 확인해 보았냐. 그럼 피셔 안에 뭐 들었는지 다 알고 팔아야 하나요? 운용해 보니 이 정도 되더라 써놓았건만 들으나 마나 한 질문을 하다 하다 끝에 가선 안맞으면 바꿔 줍니까? 이건 약과고 물려 줍니까?

장난도 아니고, 장기 두는 것도 아니고, 낙장불입 고도리판이라고 아무리 짖어도 소귀에 경읽기라. 혹시 그 정도 돈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나? ㅎㅎ 어떤 양반은 전화해서 계속 웃기만 하길래 왜 그러시냐. 아무리 생각해도 나올 수 없는 가격인데 자꾸 의심이.. 파악해 보니 람보르기니 짝퉁을 파는 거 아니냐는 뉘앙스더군요.

람보르기니 짝퉁 보러 왔으면서 이건 또 무슨 해괴망측한 논린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만큼은 안 굴러가도 고장없이 내 귀를 즐겁게 해주면 그만인 것을.

에혀.. 이젠 간단하게 말해야 겠습니다. 글은 보신겨? 혀서.. 살껴, 말껴? 안사면 가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