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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욕이 들어가는 때가 바로 술 마시고 글 주정할 때입니다. 그러니까 술 마시고 주정 부릴 곳이 없으니 글에다 냅다 욕을 갈기는 거죠. 하지만 적어도 65세까진 살아야겠기에 오늘부터 금주하고 욕도 참으렵니다. 생각해 보니 아무리 내 땅이지만 오바이트 떨어져 있으면 냄새도 나고 보기 흉하고.
하여 오늘부턴 욕 컨셉 그만입니다. ㅋ
지난주 주문한 파라솔 받침대입니다. 생각했던 대로 텔레풍켄의 밑단 구경과는 맞지만 약간 애매합니다. 퍼티를 사용해서 아예 굳혀 버릴까. 아닙니다. 혹시 떼내야 할 때 엄청 고생할 테니까요.
해서 옆에 타공을 해서 나사를 하나 더 박아 보았지만 꽉 잡아 주질 못합니다. 사방으로 구멍을 내서 고정하면 단단해지겠지만 보기도 좋지 않고 또 그렇게 해서 고정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포기.
해서 철사로 안테나 하단을 묶어 받침대 밑으로 뺀 후 세 군데로 고정했습니다. 훨씬 안정적이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건들거립니다. 189심 스피커선을 이용해서 연결했다가 75옴 동축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철사가 약해 끊어집니다.
어쩐다... 하여 우선은 동일한 철사로 안테나를 잡은 뒤 역시 빼서 하단 고정 나사에 묶어 보았지요. 마찬가지. 옳거니, 집에 있는 옷걸이 철사로 하면? 굵은 데다 충분히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하나로 하면 아쪽으로 치우칠 겁니다. 세개로 뽑아 세방향으로 탱탱하게 당기면 강한 바람에도 잘 버텨줄 겁니다. 그리고 받침대 하단 길이가 넉넉해 잘 넘어지지 않습니다. 내일 그걸로 마무리 짓기로 하고.
연결해서 튜너를 연결해 보니 괜찮습니다. 다만 적당한 위치를 잡아야 하더군요. 가장 좋은 건 옥상인데 패널로 지어진 상가라 계단이 없습니다. 그리고 연결 후 선을 마무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어차피 포터 안테나와 병행해서 쓸 생각입니다. 포터가 시원찮다면 이걸 길 쪽으로 빼서 수신을 잡아야겠지요.
생각보다 쉬운 작업입니다. 그리고 오늘 안테나 하단을 열어 보았더니 작은 퓨즈가 들어 있습니다. 이게 낙뢰방지 기능을 하나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여태까지 수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이 이 잡듯 뒤지며 방법을 찾았지만 어느 하나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누군 포터가 최고다, 또 누군 전혀 소용없다. 빵빠레가 좋다, 매그넘이 좋다, 난 아냐.
본 안테나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로 보셔야 합니다. 분명한 건 포터보단 낫지만 만능은 될 수 없다는 점은 반드시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대신 저리해 놓으니 뽀대는 참 끝내 줍니다. ㅎㅎ
아참, 한 가지 더. 안테나 선을 다른 걸로 하면 더 나아질까요? 동축과 189심과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혹시 오래 전 안테나 선, 그러니까 마치 사다리 문양이 들어간 걸 쓰면 더 나을까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선재에 대해선 정보가 없습니다. 혹시 아신다면 댓글로 힌트라도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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