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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좋고 그림 좋고, 그런데 매칭이 안됩니다. 이건 마치... 매킨토시에 탄노이를 붙인듯한 기괴함조차 품기는 엽기적인 동영상입니다. ㅋ 해당 유저들께는 미리 사과 드립니다.
오래 전 동창넘 중에 뜻도 모르면서 명언을 남발하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넘이 귀에 따까리 앉도록 나불대던 게
'내가 만약 신이라면 청춘을 인생의 끝자락에 두었을 것이다.'
그 다음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못된 성질모린 그때나 지금이나. 이게 꼭 여자만 있으면 그 개주접을 떠는데 보고 있자니 손꾸락과 발꾸락이 다 오그라들 지경이라. 무슨 모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미 일전을 벌여 잔뜩 뿔이 난, 나는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힛~~ 여즉 없이 걸려 듭니다.
'야이 씨버랄 인간아. 난 니가 하는 소릴 하나도 이해 못하겠으니 그거 한자로 한번 적어봐라. 양화, 악화, 그리고 구축 말이다.'
이 새끼 뻔뻔이 하늘을 찌르는지라, 대뜸 이리 반격해 옵니다.
'야, 지방대 출신이 어디 서울 시내 대학 앞에 문자 쓰겠냐. 넌 글자도 잘 쓰니 니가 적어봐라.'
햐.. 요 새끼 봐라. 잔머릴 굴리다니. 하여 대충 갈겨 썼습니다.
ㅋㅋㅋㅋ... 개너므 시키,
'와.. 잘 씄네?그래, 니가 해야 폼이 난다 아이가?'
지금은 효도르 파운딩 날리는 마눌님이 날 불러내더니
'도대체 왜 그래? 그렇게 사람을 깔아 뭉개야 속이 션해? 하여간..'
하지만 난 약과입니다. 잘 아는 후배놈은 미팅에 나갔더니 음대생들이 나왔다나? 그쪽 입장에선 그날 똥 밟은 격이지요. 내가 나가지 마라 그리 말렸건만. 햐... 요넘이 나랑 같이 방 쓰며 배운 게 저 따위라.
'저기... 혹시 지휘자 중 누구를 가장 존경하세욤?'
'글쎄요? 아시는 분 있어요?'
'전 카라얀하고 헤르베르트 폰 밖에 몰라염.'
'그래요? 전 카라얀을 존경하는데?'
흐흐흐...
이 시키 한 술 더떠서..
'그렇군요. 전 헤르베르트 폰의 지휘법이 더 격정적이던데..'
이 시키가 아직 살아 있다면, 그리고 클래식을 듣는다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집니다.
아휴.. 요 잡끗들, 돼지 잡아 설 보냈더만 하는 짓하곤.
우리 가게도 한산하네요. 가끔 오는 문자는 말 그대로 내 스마트 폰이 고장 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수준. 햇살론, 00대리, 인터넷 갈아 타시면... 에휴.. 증말 사겠다는 이는 별루 없고...
가끔 오시는 분들도 아직 사라 있네? 정도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듣는 말은 본인을 포함하여 도대체가 오디오가 팔리질 않는 답니다. 그리고 어디 누가 문 닫았다더라 같은 우울한 소식만.
진즉에 경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시다간 다 망한다고. 팔고 나면 땡, 주제 넘은 간섭, 무책임한 김부선식 불륜 주장, 정보 공유의 부재등등. 전형적인 이기주의의 깽판이었으니.
그러다 보니 개인들 게시판에 업자들이 몰리는 모양인데, 그게 통하자면 그곳의 개인들, 그러니까 하나 팔고 더 올릴 것이 없든지, 아니면 팔리등가 말등가여야 할텐데 그게 되나요? 하지만 바뀌지 않는 판매 방법, 즉 10개 올려 1개 팔아 한방에 다 건지는 전법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업자 장터에 올리고 당당하게 난 업자니 이익 추구가 당연하고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선언하면 이 정도까지 밀리진 않았을텐데요, 그럴 생각은 전혀 없을 겁니다.
물론 게시판을 업자들에게 유로로 전환하는 정책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합니다. 모 사이트는 한달에 10만원을 내라던데, 그럴 양이면 차라리 담배 가게를 하나 더 내고 말지, 미쳤습니까?
생필품이 아닙니다. 진짜 그리 팔면 안돼요. 상인이면 상식 수준의 상도의 전에 철저한 자기 윤리 방침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무기로 신뢰를 얻어야 살아남습니다.
니도 주제 넘네? 아닙니다. 다 죽고 난 뒤, 나 혼자 다 먹을 것 같습니까? 시장은 상인과 구매자가 공존해야 존재하는 곳입니다. 다른 상인 다 죽고 나면, 시장은 소멸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살아보자고 이런 글을 올리는 겁니다.
오남리, 가게 월세 저렴해요. 어차피 동네 장사 아니니 거의 자가용 몰고 오십니다. 모여 있다 보면 수리점도 생기겠지요. 부품 가게도 생기고. 굳이 차로 미어터져 짜증 나는 청계천이나 용산이 아니더라도 같이 먹고 살기엔 충분합니다.
모여서 정보도 공유하고, 없는 물건 서로 소개시켜 주고, 서로 견제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격 담합하자는 건 아닙니다. 담합이 불가능해요. 취급하는 물건이 다르니까. 그리고 떨어져 있건, 같이 있건 가격은 시장 원리에 따라 균형을 잡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구매자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내 또다른 꿈은 대한민국 최대의 오디오 타운을 만드는 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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