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린 이가 태국인 같은데.. 태국어는 모르지만.. 더운 날 조용히 듣기 좋습니다.
편의점 사건도 여느 사건처럼 가뜩이나 더운데 온습도 올리는데 일조를 합니다. 처음엔 최저임금으로 치고 받다가 이젠 가맹점과 본사간 불공정한 계약, 즉 로열티 문제죠, 더하여 근접출점 금지를 풀어준 이전 정권까지 끌려 들어 오네요.
그러나 자유 경제 체제하에서 특정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진입을 제한하는 건 상당히 이치에 맞지 않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오남리 129-7번지 오디오 가게를 차렸는데 129-8, 129-10, 129-11에도 오디오 가게가 들어섰다. 난 어떨까요? 대환영입니다. 오디오 타운이 형성되면 오는 손이 더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리 말하겠지요. 다 죽자는 것도 아니고 저게 뭐하는 짓이야. 그리고 틈만 나면 다른 집 욕을 하거나 혹시 법 위반으로 물 먹일 일 없나 살펴 보겠지요. 내심으론 법으로 제재를 가해야 하는 거 아녀?
아무리 이전 정권이 불법과 부패로 얼룩져 있다고 해서 정당한 조치까지 같은 색으로 보고 포함시키는 건 안될 일입니다. 그리고 이건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입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 당사자는 동네 슈퍼여야 하지 덩치 비슷한 다른 대기업의 가맹점이 입에 올릴 문제가 아니죠.
그러나 다들 진짜 문제를 잊고 계시더군요. 근접 출점이고 가맹점 난립이고 나발이고 간에 가맹 계약 맺고 점포 정하는 건 가맹 본사가 아닌 점주 아니셨나요? 가맹 본사도 대가리에 물 들어차지 않은 다음에야 굳이 동종 경쟁업체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곳에 둥지 틀고 경쟁해서 이기라고 했을까요? 상식적으로도 그럴 법하지 않습니다.
결국 근접 출점에 동의하고 혹은 장사 잘 되니 바로 옆에 차리면 마케팅 할 필요도 없이 나눠 먹기 할 수 있겠단 계산은 점주들이 하신 게 아니냐는 뜻입니다. 내가 웃기는 건, 스스로 똥 구덩이에 걸어 들어가선 왜 냄새 난다고 난리치느냐는 거죠.
그 냄새 싫으면 똥 옆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쟁이 격화되어 살기 어려워졌다면 전업을 고려하시든가, 아니면 다른 마케팅으로 생존을 도모하시든가. 내가 아무리 계산을 대봐도 시급 2-3천원 오른 것으론 생존의 문제를 거론할 수가 없거든요.
같은 돼지국밥집이 이찌나리비로 서 있어도 되는 집만 됩니다. 그건 왜 그렇지요? 그리고 분명히 똑 같은 맛인데도 그런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왜 하지 않을까요? 몇주 전 차려서는 안될 위치에 편의점을 내서 개고생을 하다가 손수 끊인 커피로 성공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귀감이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툭하면 남탓, 뻑하면 법 타령, 안돼면 약자 보호. 정 족 같으면 가맹 때려치고 내 발로 뛰어 편의점 차려도 지금보단 나을 겁니다. 아직도 있나 모르겠는데, 청량리에 가면 전국 각처에서 만든 먹거리들을 도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전화 한 통화면 갖다 주죠. 브랜드 과자 영업하는 애들도 다 있습니다. 도시락? 체인 형태로 다양하게 공급하는 곳도 많습니다.
굳이 대기업, 갑질 운운 하지 않아도 살길이 많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선택이고 상황에 맞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역시 원론으로 돌아가면 이젠 돈 안되니까 때려치우고 다른 사업 알아 보셔야죠. '
그리고... 근본적으로 너무 많다는 거 아닙니까? 빵 한 조각에 수십명이면 결국 1명 남고 다 죽어야 합니다. 그런 시장에 뛰어든 본인부터 탓하고 다른 길이 없다면 경쟁자들 다 죽을 때까지 버텨야죠.
이전 정권은 죽은 아기 입니다. 죽은 애 불알 잡고 뭐하자는 겁니까? ㅉㅉ
내가 왜 열이 나냐하면 결국 가맹본사에서 이익 보전을 위해 물품 가를 올리겠다는 발표때문입니다. 니미, 경쟁이 격화되면 가격이 내려가야 정상인데 외려 오르다니? 이게 바로 시장 왜곡 아닌가요? 대책 없는 단체행동이 부른?
'세상 이야기 > 길 위에서 묻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휴... (0) | 2018.07.24 |
---|---|
욕 나오네.. 진짜.. (0) | 2018.07.22 |
물론 억울하긋지, 허나... (0) | 2018.07.19 |
안타깝지만.. (0) | 2018.07.15 |
날도 더운데 어지간히 좀하지. ㅉㅉ (0) | 2018.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