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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닐 보면 진짜 개그맨들은 따로 있구나 싶어요. 얼마 전 잘 나가던 선수 하나가 설익은 여자 하나 집쩍거리다가 졸지에 강간범으로 몰렸잖습니까?
처음엔 나도 그넘 참 끗발만 세우지, 별 잡시러운 걸 다 세우다 개쪽 당하게 생겼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언제 저런 자리 가서 괘념치 말거라 해보냐. 흐흐
그런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더니 이젠 기집년이 꽃뱀이 아닌가. 거참,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간이 크다 못해 배 밖에 기어나온 뇬이랄 밖에. 어디 감히 티브이 나와서 남의 남자 탐하다 수 틀리니 개수작을 부리나.
더하여 그집 마누라가 불안을 느낄 정도였다니, 그리고 자는 침실에 왜 겨들어가나. 이거 완전 개또라이가 아니고서야.
한편 증언하는 이도 한결 같이 초기의 정황과는 정반대의 내용이니 보는 나 포함 관중들이 어리둥절, 정말 어떤 프레임에 걸려 모함을 당했나 싶습니다.
그러나 다들 한 가지는 잊었나 봅니다. 둘은 분명히 빠구리를 쳤다는 사실. 이거이 바로 중요한 거이 아니겄습니까?
요망한 뇬이 남자 하나 조지자고 개구라를 쳤건, 떡친 눔이 위력이 아닌 사랑이었건 이미 그 작자의 커리어와 인격은 초전박살나서 재기불능입니다. 그런데 뭘 억울하니 어쩌니.
첫째로. 아랫도리 간수 못한 죄가 크나, 둘째로는 이왕 친 떡, 냄새 나지 않게 조심스럽지 못했던 죄는 더 크고, 셋째는 가뜩이나 상심한 마누라 가심에 대못 박고 알라들 얼골에 황칠한 죄는 참으로 중하다 하겠습니다.
그런 고로, 요망한 뇬이 협잡질했다 판결나더라도 조용히 은둔생활하며 평생 마누라 갈굼 속에 초뺑이 치며 살아야겠지요?
그런데도 재판 중에 웃어? 아휴 십샤키가 증말 더운데 짜증 만땅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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