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날도 더운데 어지간히 좀하지. ㅉㅉ

운산티앤씨 2018. 7. 12. 11:26

Sylvie Vartan - La Maritza (마리짜강변의 추억) (1968)


모 종교단체에서 요즘 말썽 많은 여성 집단의 한 회원 한 행동을 두고 난리법석입니다. 글쎄, 난 그 빵이 그렇게 성스러운지 물랐네요. 앞으론 빵을 먹을 땐 경건하게 무릎 꾾게 먹어야 하나. ㅎㅎ

난 목탁도 그다지 반기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 중 한 양반이 이야기한 '달을 보라 했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을 보는군화~~' 맞나요? 중요한 건 마음이지, 형상은 아닐 겝니다.

이런 일을 두고 국가적 망신이니 전 세계 성도들에게 다 알려야 한다? 알려서 뭐하게요? 그보단 알려져서 얻을 건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알리는 자체가 국가적 망신인데 뭔 소리를 하는 건지. 그리고 이따위 일로 바쁜 경찰. 검찰들을 겁박까지 하다니 더위 먹었나 싶습니다.

그 교를 믿는 집단 내의 문제이고 또 그 교를 믿는 집안의 자녀 교육 문제가 아닌가요? 침소봉대에 오버 액션이 딱 들어 맞습니다. 그리고 가기 싫어하는 애를 왜 머리 끄댕이 잡아 끌고 가선 이 사단을 만드는지, 그 집도 참..

그리고 애가 한 말도 다소 거칠긴 하지만 틀린 부분 없더만. 낙태 허용에 대하여 가장 큰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 아니신가? 하지만 그렇게 큰 목소리내는 만큼 그 집단에서 여즉지 니밀락 내밀락하는 미혼모 문제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하는지 부터 묻고 싶더군요.

법이 있지 않느냐, 국가는 내 세금으로 뭐 하느냐 따따부따하기 전에 악법이나 진배 없는 법을 죽어라 붙잡고 지키라고 아우성치면서 정작 국가도 해결할 수 없고 법으로도 보호 못하는 여자애들에겐 도대체 뭘 해주느냐 이 말입니다.

물론 가끔 가다가 문 앞에 두고 간 애들, 거둔 기사도 보이긴 하지만 감당안되면 해외 입양 보내거나 고아원 보내거나. 주장은 이렇습니다. 그렇게 죽어라 반대할 땐, 십시일반 돈을 거둬서라도 불쌍한 애들을 자립할 때까진 책임을 지든가.

개뿔, 모여서 기도만 하다가 막상 일 생기면 법, 국가 입에 올리지 말고요. 그러니 욕을 얻어 처먹는 거 아닙니까? 내 말이 틀렸소?

그리고 애나 한번 가져나 봤나? 처녀 총각들만 있는 주제에 뭔 군말들이 그리도 많은지. 똥 덩어리 큰 거 나와도 똥구녁 째집니다. 성인 남자 주먹보다 큰게 밑으로 밀고 나오면 나오면 어떻겠소?

이 욕은 우리나라에 다방, 모텔보다 더 많은 모든 종교집단들이 같이 드셔야지. 그렇게 첨탑 쌓고 붕어 사서 강에 풀어 줄 돈이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데도 그냥 보고만 있잖소?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 대접 받긴 힘든 세상이오. 어른다워야 어른 대접 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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