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급변하는 상황..

운산티앤씨 2018. 7. 7. 21:52



그제 이상한 눔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션쩐인데, 심천, 오디오 회사의 이사랍니다. 뭔 일이쇼? 하니 자기네 물건을 한국에 좀 팔고 싶다네요. 뭘 파쇼 하니 전부 다 판다입니다. ㅋ 날 우째 알고? 소개 받았다네요? 난 거기 아는 놈 없는디?

카탈로그를 받아 보니 앰프에서 스피커까지 전 부분 생산업체더군요. 물론 이전 업체들도 다 갖추고 있지만 덤벼드는 자세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내 요구 조건도 무조건 수긍하며 맞추고자 하기도 하고. 메인은 북쉘프형 스피커와 우퍼로 구성된 세트인데 블루투스와 USB, 리모컨 동작 등등. 북쉘프형 블루투스는 너무도 많지만 우퍼까지 같이 작동하게 만든 건 처음이라. 게다가 스탠드까지. 아주 고급스럽게 치장을 했고 나름 최고의 자재만 쓴다고 하더군요.

먼저 팔고 싶은 걸 말해 보라니 순순 북쉘프를 제시하는데 그것 가지곤 곤란하죠. 여기 소비자들 입맛이 얼마나 까다로운데.

또 묻기를 상표는 어떤 식이냐. 중국식으로 되어 있답니다. 그래선 판매가 어렵다. 기분 나쁠지는 몰라도 중국산 하면 저가를 먼저 연상하는데 명칭부터 다시 해보자 하여 몇 가지를 제안했더니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답니다.

그 친구가 생산하는 제품들입니다.






어떤가요? 뽀대는 아주 좋고 출력도 100와트 이상에 허접한 MDF가 아닌 수입 원목이랍니다. 원한다면 내장 블루투스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음은 다른 업체인데 하루가 멀다 하고 연락 와서 의사를 묻습니다.





일종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가라오케 기능을 넣고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작동하게 만든 기종입니다. 일본 쪽에서 꽤나 인기를 끄나 보던데...

월요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넘은 가격을 다 받아둔 상태이고 이전 모델들은 가격 협의 중입니다.

아 참, 다음 주부터 말씀드렸던 샘플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KT 88 진공관 인티. 순 무게만 15킬로





300B이며 파워와 인티 겸용입니다. 순 무게만 22킬로






하이브리드형 진공관 앰프에 스피커가 달린 세트형입니다. 세트당 무게가 22킬로 정도라는데 받아 봐야 알겠습니다.

요넘들은 이미 가격이 결정되었고 퍼포먼스에 따라 국내 시판가가 결정된 양입니다.

그런디.. 자꾸 하다 보니 끝도 없이 생기겠더라고요. 어젠 집사람에게 의견을 물어보았지요. 몇 가지만 자리 잡으면 자네가 중국으로 가서 이런 걸 해보는 게 어떻겠냐. 여기서 원격으로 다 할 테니 가서 물건만 확인하고 출하될 때 검수만 해주면 되는데.

단칼에 거절입니다. ㅋ 혼자 가기 싫다고.

하여간 위 기기들 좋은 의견 있으시면 의견 좀 달아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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