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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나온 스피커 중엔 퍼포먼스에 비해 요즘과는 잘 맞지 않는 외관이나 재질때문에 외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컴포넌트에 전용으로 제작된 제품의 경우 바나나 플러그를 적용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가 없어서 더더욱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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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 끝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 주문 제작된 받침대
- 드릴, 인두, 바인딩 포스트 그리고 돼지 본드와 목재용 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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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으로 원하는 디자인의 다양한 재질의 목제품 구입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DIY 목재라고 검색만 해도 주루룩... 원하는 치수, 나무 재질, 그리고 마무리까지 입력하고 결제하면 2-3일 내에 오차 없이 도착하죠. 사진의 받침대는 18T 미송 집성목을 15 x 21 cm으로 하고 마무리는 태극날 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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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줄자로 중심을 잡아 바인딩 포스트가 장착될 곳에 타공부터 해야 합니다. 이게 까다롭죠. 눈알 꼬이고 빙빙 도는데다 자칫 실수하면 망칩니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잘못 뚫었다면 반대편에 다시 타공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잘못 낸 구멍은 퍼티로 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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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반드시 포스트의 나사선이 있는 부분보다 깊게 타공하시되 먼저 드릴로 일부만 뚫어 넣어보셔야 합니다. 빡빡해야 합니다. 헐렁하면 고정이 안되죠? 그리고 바인딩 포스트롤 사진처럼 돌려 끼웁니다. 둘 사이가 좁아 돌리기 힘들면 포스트 캡을 벗기고 스피커선이 인입되는 곳에 드라이버를 넣고 돌리시면 됩니다? 그러나 바인딩 포스트를 사진처럼 고집하지 마세요. 자신 없으면 상부 한쪽으로 몰아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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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경우 바닥이 편평한데다 플라스틱이라 돼지 본드 적용이 쉽죠. 특히 돼지 본드는 잘못 발라도 휘발유에 잘 녹는 성질때문에 수정이 쉽습니다. 어느 정도 건조되길 기다린 후 안착 후 다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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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선은 너무 짧게 자르지 마세요.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잘라 바인딩에 연결한 후 납땜을 합니다만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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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입니다. 어떤가요? 훨씬 보기 좋죠? 약간의 실수도 있었는데 바인딩이 너무 바닥쪽입니다. 해서 원하시는 경우 고무발을 달아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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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동영상은 실사와 플레이 과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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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운산티앤씨
010-834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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