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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술 연구소에서 생긴 일입니다. 워낙 파워 코드들이 많다 보니 맞는 걸 찾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문제는 꺼낼 때마다 줄이 꼬여 사람을 돌게 만들더란 거죠. 해서 그 다음 생각해낸 방법이 한쪽 끝에서 일정 길이로 접은 뒤 남은 선을 겹쳐진 선위로 감아 돌리는 방법 이었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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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길이가 길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한참을 그리 정리하고 있는데 알분단지 연구소장이 톡 튀어나오더니 이러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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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백날 해봐야 헛고생이여. 나중에 풀때도 귀찮고 꼬인다고. 제일 좋은 방법은 엮지도 매듭 짓지도 말고 길이대로 상자에 넣어두는 거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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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했는데 이러시면 정말 짜증은 나지만 내가 또 바른 말은 잘 받아들이는 터라 '오호라'하고선 그리 넣었죠, 결과는? 마찬가지 입니다.지기미 떠그랄 자식. 꺼낼 때마다 꼬이는 건 매 한가지. 그리하여 얼마 전까지 내가 생각한 방법으로 묶어 보관했는데 역시. 풀때마다 서로 묶여 개고생을 시키질 않나 가끔 저절로 풀려 뱀소굴처럼 엉겨붙어있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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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대책이 없더군요. 그러다 문득 양끝을 잡고 반씩 접어 서로 둥여매면 어떨까 였네요. 아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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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렇게 보관하니 같은 줄끼리 묶여지지도 않고 서로 얽히지도 않고 더하여 덩어리로 있으니 찾기도 쉽고. 하여 요즘 이리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5미터 짜리 마이크선입니다만 RCA 케이블, 스피커 선재, 파워 코드까지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아직도 방법을 못찾고 계신다면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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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끝을 잡는다. 반으로 접는다. 서로 묶을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한다. 동여맨다. 끝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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