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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 또 신물이 나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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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턴 테이블은 택배를 잘 하려 하지 않았는데, 그간 별 탈 없이 몇대 택배하다 보니 자만심이 생긴 나도 문제렷다? 여하튼 도착했는데 경첩이 부러졌다나? 경첩이 나갈 정도라면 분명히 더스트 커버까지 작살이 났을텐데. 더하여 카트리지가 빠져 뒤에 나뒹굴고 있다니 한마디로 좃됐다 싶었던 거지. 그 정도면 바늘은 당연히 부러졌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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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인이 한번 고쳐보겠다길래 그러시라, 만약 안되면 환불해주겠다. 며칠 있더니 전화가 와선 부러진 경첩이야 그렇다 치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때문에 못쓴다나. 이건 또 무슨 소린가. 험이면 험이지 모터 돌아가는 소린 또 뭐고? 내가 세탁기를 팔았던가. 헷갈리기 시작했다. 하여 그대로 반품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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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박스야 멋진 걸로 구해 잘도 포장은 했는데 뭐야, 이거? 경첩 부러진 것 외엔 손상이 없네? 상식적으로 경첩이 부러질 정도라면 더스트 커버는 의당 박살나야 할텐데? 하여 따로 떼놓은 카트리지 끼우고 플레이를 하니 속도가 안맞는다? 그리고 바늘이 1번 트랙 1/3 되는 지점에 떨어지지 않는가. 그리고 바늘은 멀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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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험부터 보자고 하고 연결했는데 잡소리 하나 나지 않는다. 아니 씨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든다고 하든지. 택비 한푼 부담하지 않으려고 개수작을 부린 건가? 돈 받아 처 드시고 아무 연락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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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하고도 앞으로 나한테 도움 받을 줄 안다면 착각이지. 그리고 시간 지나면 내가 잊어먹을 줄 알지? 이미 주소랑 전번 다 저장했다. ㅋ 그리고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맞는 바늘 찾는덴 나만한 사람 없다는 걸 알아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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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을 하는 덴 요따구 생각이 있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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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랑 또 거래할 일 있겠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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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전화로 개쪽 당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바를 뭇 구해 비싼 기기 버렸던 인간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걸랑. 넌 평생 아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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