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컬리가 이끌었던 미스터리 수사물이었습니다. 내용이야 황당하기 짝이 없었지만 뜻밖의 존재들에 대한 공포와 경외감을 주며 대단한 인기를 끌었지만 후반부 가면서 쓸데없이 외계인에 집착하며 김샜던 기억이 납니다.
난 아직도 전편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이고 언젠간 이런 유의 소설도 써보려 하지요. 제목은 멀더가 벽에 아예 붙여놓고 보던 비행접시 사진에 쓰인 글귀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문구가 하나 더 있으니, I want to believe...
요즘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난데없이 끼어든 세 여자와 침묵으로 일관하는 또 한 남자 때문에 이 엑스파일을 능가하는 미스터리를 전 국토에 암연처럼 흘리고 있습니다.
남잔 마치 외계인의 존재를 부인하던 정부의 비밀 조직의 수장 같습니다. 담배 피우는 남자.
여잔 멀더같이 집요하게 추적하며 진실은 거기에 있다고 외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고 있지 못합니다. (거기 어디? 어디 뭔 표시가 있다메? 그걸 까발려. 그리고 나훈아처럼 바지 함 내려 보자고.)
그리고 침묵하는 또 다른 남잔 마치 스키너 부국장처럼 이래 재고 저리 재며....
도대체 진실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걸까요? 남잔 떡 친 바 없다 하지만 여잔 떡을 물경 씨팔달 동안이나 쳤대고 이젠 그 집 딸까지 나서서 사진을 없앤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이 여자애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생체실험을 당한 이 같고.
그리고 음모론자 역엔 소설 작가와 또 다른 대중 운동가가 참여합니다. 우리도 들었다. 돈한 푼 주지도 않고 떡질했다면서? 야들은 돈 못 받은 포주도 아니고 ㅎㅎㅎ..
참으로 스펙터클하고 미스터리하면서도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그리고 결말을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연재 중 대하소설입니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그리고 무엇일까요? 하지만 이젠 떡은 관심사 밖이고 연약한 여자의 입을 막고자 협박조차 서슴지 않을 정도로 냉혈의 부도덕한 자이니, 그리고 거짓은 만악의 근원인 바 만약 사실이라면 이젠 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불의 요원처럼 번지는 여성 운동과 맞물려 꿈틀거립니다.
담배 피우는 남잔,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했다는 여자와 보았다는 여자, 들었다는 여자들까지. 그리고 정작 우군이 되어줄 줄 알았던 스키너 부국장마저 뒤로 빠지니까요. 이젠 토설하고 정면 돌파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당선된 후엔 더더욱 그러겠지만 훗날 큰 꿈을 내세울 땐 또다시 망령처럼 되살아 날 테지요.
이런 경우를 두고 앞의 두 문장을 엮으면
I want to believe but the truth is out there...이라고나 할까.
내일 두 무대포 간의 담판이 더 중요한데, 난 왜 여즉지 쌍팔년도 비디오처럼 지지직거리는 떡질에 더 관심이 있대냐..
흠냐리.. 잠이나 자야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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