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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mbn.co.kr/news/economy/4409196
[단독] ″30만 카페 팔아요″…회원 정보 유출 '불안'
많게는 수 십만 명 회원이 활동하는 대형 인터넷 카페들 많이 보시고 활동도 해보셨을텐데요. 몇 몇...
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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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장이 절대적인 권한을 쥐고 있는 한, 자기가 만든 소유물 (?)을 마음대로 사고 파는데 무슨 참견이냐. 이뿐이 아닙니다. 블로그를 팔라는 쪽지와 문자는 하루에도 몇개씩 날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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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양측 모두 회원 혹은 팔로잉하는 타인들의 도움 없인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무형의 자산입니다. 그러니까 주장은 팔고 사고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동의는 얻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 99% 반대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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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건 뭐건 나를 보고 모인 이들입니다. 그리고 특히 카페는 최소한이지만 개인 정보 취득이 가능한 곳이고 카페에 관한 일이라면 공지 형태로 쪽지나 메일등의 사발통문도 가능하죠. 어차피 랜선 커뮤니티가 대세라면 그래도 배타적인 멤버쉽을 갖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카페가 앞으로 갈수록 중요할텐데, 내가 만들었다고 나보고 온 이들을 배신하고 돈만 챙겨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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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다툼을 떠나 윤리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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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카페가 천억에 매매되었고 지금 한참 본전을 뽑는 중입니다. 하나의 게시판에 게시물 무제한으로 올리고 월 100만 원의 자릿세를 받아 챙기고 있으니까요. 말이야 업자 몰아내고 순수 개인간 거래의 장터로 만들겠지만 ㅎㅎㅎ 이거야 말로 언어도단입니다. 분명히 가격 구조의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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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열받아 카페 구조를 왕창 바꾸었지만 내심은 불안합니다. 가입이 뜸하더니 요즘은 하루에 1.2명 정돈 신규로 가입하시는데 연령대가 최소 40대입니다. 즉 어른들이 오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워낙 댓글에 대하여 엄하게 선을 그었는데다가 나잇대가 그래서인지 아직도 무덤처럼 고요하기만 합니다만 머잖아 시끌벅쩍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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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론 회원수 3천명이 넘어가면 카페장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전념하든지 방치하든지. 어느 경우든 내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수익 창출도 가능하겠지요. 여건을 봐선 오래된 회원 중에서 게시판 지기를 임명하고 용돈이라도 좀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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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을 넘어서면 좀더 많이 뽑아야 할 겁니다.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분들에겐, 비록 언발에 오줌누기라도 도움은 되겠지요. 더 늘어나면 아마 외부에서 가치를 평가해 줄겁니다. 특히나 영리 목적인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현재는 카페 하나만 유지하고 있지만 그때부터는 링크를 통해 기호에 따른 하부 카페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전담하는 인력도 임명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수익을 나누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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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는 주식회사 전환도 동시에 계획해야 겠지요? 훗날 대박을 위해 지분 중 일부를 가입한 연식 순으로 나눠 주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죠. ㅋ 우리 사주 정도로 보시면 어떨까. 전담 회계사가 생기고 매년 결산을 통해 상장 요건을 차근차근 갖춰간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상장한다면 아마 큰 자금이 들어올테고 그것을 밑천 삼아 카페는 다른 사업도 도모해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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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내가 갖고 있는 10년 망상입니다. ㅋ 그러나 나라고 영원히 살까요? 언젠간 갈테니 그땐 이미 분산된 주식으로 의결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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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하며 헛소리 한번 해봤어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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