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길 위에서 묻다

이긋들이 아직도 호구로 보이나..

운산티앤씨 2018. 5. 29. 10:35


Aretha Franklin - What I Did For Love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3&aid=0003376078

왜 이런 기사를 내는지 모를 일이다. 논조는 분명 나라와 경제를 걱정함이나 뒤를 잇는 기사는 보나마나 경제인에 대한 압박을 하지 말라, 경영권이 위협 받으니 더 어렵다, 그리고 실물 경제 수치를 주욱 나열하면서 경제 실정을 성토하다 이전 정권에서의 업적 띄우기와 전쟁 위기설까지. 원랜 그 이전에 멀쩡한 이,몇 명 잡아다가 간첩으로 몰아 박살을 내야 하는데 요즘은 어렵겠지. 

수십년 봐온 레파토리에 메뉴라서 이젠 신물이 난다.

기사를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도대체 꼴랑 두 회사가 차지하는 영업 이익이 전체 상장사의 50%라니. 그래서? 이 두 회사라도 건드리지 말고 놔두란 거냐. 이미 어마어마한 반칙과 부정과 부패로 경쟁자와 잠재적인 경쟁자까지 다 두들겨 잡고 저 자릴 차지하고 있는데 이젠 협박까지 하는 건가? 그렇다면 그들이 거느린 졸개들의 이익은 어떤가? 그들까지 빼면 남은 건 전부 쓰레기인가?

저토록 부가 집중되도록 봐준 그간이 문제인고, 그들때문에 발목 잡혀 더 나가지 못하는 기업들을 장려하고 키울 일이지, 처먹을 만큼 처먹어 공룡처럼 비대해져 적응 못하는 기업들에 왜 목을 매라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 밑은 더 가관이다. 중국은 정부 지원을 얻어 얻어서 어쩌고 저쩌고, 결국 규제때문에 뭘 못한단다. ㅎㅎㅎ 이거 완전 언어도단에 무식의 극치다. 중국이 인터넷이 자유롭고 정부 규제가 없어 발전한 건가?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정부의 무한 지원을 얻어 오늘에 이르렀는가? 아니면 13억 이란 대가리 수로 성장했나? 그렇다면 그 1/5도 안되는 미국의 구글은 뭔가? 원래부터 강대국이어서 그렇다고? 온통 말도 안되는 변명만 줏어 섬기며, 시나브로 주어질 떡을 기대하며 나팔수를 자처하는 꼬라지하곤.

얼마 전 존경받던 모 기업총수께서 가시니 무슨 용비어천가도 아니고, 급기야 이미 죄지은 기업 대신 여길 밀어주자고 난리다. 그러면서 고작 마흔도 안된 애가 그런 거대 기업의 총수로 눌러 앉는데 말 한마디 없다.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내내 1등 놓쳐본 적 없는 애들이 업력만 20년, 30년이다. 이런 애들이 이끌면 기업이 도산하는가? 아이큐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들어간 대학도 실력인지, 기부인지도 모를 판에 들어오자 말자 임원 달고 혹은 눈치 봐서 과장 달아 결재만 하던 놈들이 더 낫나?

엑스맨 너무  많이 봤다. 얼마 전 획득 형질의 유전은 불가능이란 과학적 입증때문에 용불용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선대의 경영능력이 유전인가? 그렇게 따진다면 징기스칸의 원 제국은 아직도 건재해야 하고 이성계의 조선도 아직 여기 있어야 한다.

능력도, 깜도 되지 않을 철부지들을 어림도 없을 자리에 앉혀 놓으니 땅콩 갖고 질알하고 직원을 개처럼 부리디가 개망신 당하는 게다.

반칙 없는 공정한 사회는 언제나 던져주는 간식에 꼬랑지 흔드는 나팔수들이 먼저 말아 먹는다.

지난 9년 동안 뭘 했는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돼도 않을 토목 공사판이나 벌여 혈세를 낭비하고 뒷돈 빼먹고, 간첩 잡으라고 준 돈으로 엄한 이들 두들겨 잡으며 세월 보내고, 구할 수 있는 애들 수장시켜 온 나라를 초상집으로 만들고, 땅투기 부채질해서 수치로 성장시킨 눈 가리고 아웅식의 나라 운영이었다.

한반도의 가장 큰 체계적인 위험은 전쟁이다. 그걸 없애야 그나마 앞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점차 걷히게 된다. 이 갈아먹어도 시원찮을 인간들이 아직도 반공과 용공으로 새치기해서 세세년년 노예국가를 물려 주려 준동하니 정말 구족을 멸해도 시원찮을 것이다.

어떤 넘은 미군이 철수하면 곧바로 전쟁이라고 하던데 요즘도 착검하고 육탄전하나? 지들이 이미 치른 전쟁에서 소용 없음을 입증했으면서 자다가 요강 들고 배구하는 소릴 지껄이는지.

일본에서 여기까지 민항기로도 1시간이면 날아온다. 초음속이면 20-30분이며 들어오고. 그렇게 많은 핵탄두는 폼인가? 그건 더 빠르게 날아오는데 방사포가 몇문이고 그것만으로도 서울은 불바다가 되네 어쩌네.

누가 미군 철수하라고 하냐? 아무도 그런 소리 하는 놈 없다. 있으면 우리야 좋지. 중국도 눈치 보고 러시아도 눈치 보고, 미군들 봉급 타서 이태원 벌어 먹여, 평택 흥청거려. 갸들 식솔들, 친구들 들락 거리며 돈 쓰지. 뭐가 좋지 않아 나가라고 하겠냐?

아직도 호구로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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