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즐거운 하루

라인 깔고 자빠졌냐. 찐따 새퀴야.

운산티앤씨 2020. 10. 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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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티브이를 보다가 이상한 장면을 보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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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요즘 몸값을 한참 올리는 여자 개그맨과 그리고 개통령이란 자. 그리고 한물 간 코메디언이 나와서 성질 나쁜 애완견을 다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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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개그맨은 키도 크고 인물도 잘난데다 어찌나 포인트를 잘 짚어 웃기는지, 나도 은근 팬이야. 게다가 남을 깔아 뭉개서 웃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진즉에 될성 부른 떡잎이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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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코메디언은 사실 그닥 재능이 있다기 보단 그 누구냐, 빤쓰 팔아 재벌된 개그맨. 그리고 가짜 미투에 당해 골로 간 사내. 그 사내 덕에 빛을 본 케이스라 하겠다. 메뚜기 옆에서 소리나 버럭버럭 지르다가 밥술이나 뜨는 친구 있지? 그 친구랑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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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젠 프로그램 진행 중간중간에 둘이 티격태격하는데 그게 내가 보기엔 웃기자고 하는 짓 같지가 않더라는 거지. 여자애는 늙은이가 뭐라고 타박을 주면 얼굴이 벌개져선 받아치고, 늙은이는 그게 몹시나 못마땅하다는 듯 피식거리고. 중간에 낀 개통령은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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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그러고 보니 이 새끼가 몇년 전부터 지 이름 끝자리 딴 라인을 방송에서 떠벌리고 일부 덜 떨어진 후배들이 그 라인임을 자처하던데, 아마 지 도움 없이 그 자리에 선 여자 후배가 마음에 안드나 보다. 아니 그보단 이 새끼 하는 스타일은, 후배들이 지늠을 추켜 세워주며 본인들은 망가지는 컨셉이던데, 아마도 여자애가 말을 안듣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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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신 새끼는 나보다 몇년 선배다. 그러나 1980년대 당시 듣기론 울 동네에서 소문난 가방모찌였다는데. 이거 뭔지 모르지? 요즘으로 치면 일진 옆에 붙어서 담배 불 붙여주고 심부름이나 하며 작은 애들이나 힘없는 애들 괴롭히는, 속된 말로 기생충같은 새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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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엔 지가 모시던 짱에게 담뱃불 붙여 주다가 그전에 라이터 장난하던 걸 깜빡 잊어 불이 확 치솟는 바람에 짱이란 늠의 눈썹을 다태워 길거리에서 졸라 처맞고 질질 짤았다는 일화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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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지넘이 봐도 상관 없다. 나이가 들어 날 때리지 못할 것 같아서 이리 글 쓰는게 아니라, 병신이 병신 짓하다 늘그막에 정신 좀 차렸거니 했는데 여전히 병신 짓하니 욕하는 건데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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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에 사내새끼라고 불알 값은 하고 싶었는지 그 주제에 라인이나 만들고 말이야. ㅋㅋㅋ. 인마, 정신 차려. 그러다 개쪽 당한다.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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